화장품

16개월만의 ‘왕홍 귀환’ K-뷰티 청신호!

[인터뷰] 팔로워 100만명 코니(coni)…왕홍 마케팅 12월부터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

왕홍이 돌아온다. APEC에서 한·중 정상회담 이후 사드 갈등 해소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16개월만에 왕홍마케팅이 활동 재개를 알렸다. 또 왕홍 마케팅의 진화도 전했다.


17일 기자와 만난 왕홍 코니(Coni)는 “K-뷰티는 아시아 코스메틱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선두 주자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녀는 “K-뷰티는 CC크림을 개발해 유행 시킨 사례에서 보듯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풍부해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코니는 여느 왕홍과 다르다. 그녀는 중국 뷰티매거진 ‘MINA'에서 7년간 뷰티기자로 일했던 전문가다. 기자로서 글로벌 브랜드를 비롯 수많은 신제품 발표회에 가서 직접 발라보고 장·단점을 분석했다고 한다. 또 브랜드 스토리를 이해하고 있어 정보 공유를 통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려고 노력한다는 것.




코니는 “팔로워들이 자신의 미적 감각을 좋게 평가하며, 명품을 쓰는 왕홍과 달리 일반인처럼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데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그녀의 팔로워 수는 100만여 명에 달한다.


또 그녀는 “사드와 상관없이 중국에서 왕홍 마케팅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다만 왕홍 숫자가 늘어나고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성장 속도는 더디다”고 전했다.


사드 리스크 관련 코니는 “사드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많은 왕홍들이 K-뷰티를 다룰 수 없었다. 그래서 대부분 패션 쪽으로 옮긴 상태다. 지금은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K-뷰티를 다뤘던 왕홍들이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시기는 12월 중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코니도 플로스 코니(flos coni)를 통해 쇼핑몰 오픈을 알렸다. 쇼핑몰 명칭은 선무(sunmooh)다. 한국어로 선물(膳物)인 sunmool에 해와 달(sun moon)의 맨 끝 자인 l+n을 합친 h로 만든 조어다. 이 사이트에서 직구로 한국 화장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코니 소속사인 플로스 코니(flos coni) 문성주 대표는 “K-뷰티 제품을 잘 팔기 위해서는 가격 정책과 콘셉트가 필요하다. 우수한 제품력에 기프트 개념을 녹여 패키지를 예쁘게 꾸밀 예정이다. 또 소비자가 물류비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해 직구몰 선택을 유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표는 12년째 중국 우시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며 12월 이커머스 플랫폼을 오픈 예정이다. 그는 “중국 전자상거래법을 준수하면서 C2C 직구몰로 화장품 시장에 도전할 생각”이며 “매스 제품 외 우수한 K-뷰티 제품을 발굴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홍 코니는 “팔로워들에게 소개하고픈 K-뷰티 화장품은 △특별한 효능 △성장성 높은 색조 △시즌별 기획으로 이번 F/W에는 고보습 제품 등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화장품 업계는 왕홍 마케팅 재개를 반기고 있다. 최근 중국 단체관광객 방한이 12월부터 예정됐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으며, 11월 15일 ‘2017 차이나포럼’에는 이낙연 총리, 추궈홍 중국대사가 참가하는 등 양국 정부인사가 참석했다. 지난해 포럼에는 중국측 인사는 오지 않았다.


중국 C2C 온라인 쇼핑몰 1위인 알리바바그룹 ‘타오바오’에서 광고에 한류스타 전지현이 등장하고 걸그룹 마마무가 쓰촨성 TV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사실상 한한령(限韓令)은 풀렸다는 분석도 있다. 11월 11일 광군제에서 국가별 상품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5위를 차지해 냉담했던 중국 소비자들이 돌아왔다는 얘기도 있다.


문성주 대표는 “왕홍 마케팅을 계획하는 업체라면 왕홍의 특징에 맞출 필요가 있다. 왕홍 입장에서는 장기적 수익 모델을 생각한다. 1회성 광고는 왕홍도 1회용으로 생각하게 마련이다. 두 번째로 외모와 관심 끌기가 대부분인 예전 왕홍보다 앞으로는 화장품 이해도가 높은 왕홍을 잘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달 쇼핑몰 론칭을 앞두고 방한 이유로 왕홍 코니가 “‘C2C 직구몰’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라고 밝힌 점도 왕홍 마케팅의 새로운 진화를 엿보게 한다. 아무튼 ‘왕홍의 귀환’은 2018년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 귀환 청신호’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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