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권’이 K-뷰티 백년대계

[Innovator] 미스킨 강남석 대표…“중국 추격 따돌리고 K-뷰티 경쟁력 유지하려면 R&D와 경험 존중해야”
다이아 포스(Diaforce)+골드 다이아(Gold DiA) ‘하이드로겔 아이패치’로 상반기 중 홈쇼핑 론칭

일본에서 40~50대인데도 그 나이대로 보이지 않는 동안(童顔) 여성을 가리켜 미마녀(美魔女)라고 부른다. 2009년 미스킨이 ‘다이아포스 골드’를 홈쇼핑 론칭 시 일본 관계자들이 열광한 이유는 영양+보습+리프팅 등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제품력과 안티에이징 기술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마성의 여자라면 피부가 밝고 맑은 톤을 원하기 마련. 골드 다이아의 신화는 미스킨이 개발한 4세대 내추럴팩의 하이테크 고분자 신기술에서 비롯된다. 



미스킨 강남석 대표는 “일명 하이드로 겔 팩(Hydro Gel Pack)은 자연 그대로의 천연 레시피로 제조된 100% 물에 분해되는 친환경 제품이다. 에센스는 나사나 루프 모양으로 물과 엉키며 분자와 분자의 결합으로 시트가 형성된다”며 “부직포 팩→셀룰로오스 팩→부직포+겔 팩→”내추럴 겔 팩“으로 이어지는 4세대 형 순수 네츄럴 겔”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미스킨이 세계 최초로 개발, 일본에서 히트 후 후발주자들이 이를 모방한 제품이 우후죽순처럼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응용 기술 등이 미흡한 상태다. 원천 기술력을 가진 업체로써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다.


미스킨에서 나온 하이드로 겔 제품은 100여 가지 이상 아이패치·마스크·목(neck)팩·코(nose)·아이·필링 타월(앰플)·세럼·크림 등 수준 높고 특징적인 다양한 형태의 화장품을 개발하였다. 수면 겔 팩은 눈 위에 수면 덮개가 있으며 향 아로마 요법으로 심신안정을 유지시켜 수면을 도와준다. 겔 팩은 쿨링 효과가 뛰어나 필러·성형 시술 후 피부 진정용으로 병원에 납품하고 있으며 그 인기가 높다.


내추럴 팩의 조성물은 천연 성분 에센스로 영양·보습·쿨링·피부진정·미백·주름개선 효과가 우수하다. 수용성으로 뜨거운 물(80℃)에 분해되며 천연 스킨, 로션으로 활용된다.


강남석 대표는 “성분을 잔뜩 모았다고 조성물이 효과를 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조성물의 순수성에 따라 기술 노하우와 경험이 필요하다. 미스킨 공법은 팩의 증점력이 ”피부 온도에 감응해서 점차 에센스가 녹아“ 내리게 하는 친환경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겔 팩의 경우 처음→0.8㎜ 정도에서 (30분 후)→0.6㎜ 내외(1시간 후)→0.35㎜(2시간 후)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종이처럼 점점 얇아진다”고 소개했다. 


강 대표는 “하이테크 고분자 기술은 십수 년간의 연구 노력 끝에 나온 미스킨만의 결정체"라며 "이미 개발된 기본 원료만을 혼합하여 일부 업체들이 기술적 체계도 없이 네츄럴 겔 팩(일명 : 하이드로겔)이라고 하여 시중에 수준 이하의 겔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미용 효과 측면과 기술적 하자 발생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개탄했다.


그는 "처음 기술을 개발한 업체의 노력을 인정하고 보호해야 하는데 후발 업체들이 모방과 마케팅만으로 유사제품을 출시한다”며 “이는 소비자를 현혹하고 선행 업체의 연구기술 개발 노력을 무시하는 상도(商道)에 어긋난 일”이라고 꼬집었다.


미스킨의 R&D와 지식재산권 보호 노력은 치열하다. 강남석 대표는 2005년 미스킨을 설립하자마자 하이테크 고분자 연구소장으로 김영구 박사(일본구조공대화공과)를 영입하고 이후 화장품 개발 학계 전문가와 디자인 전문가 등을 통해 다이아포스(DiA Force) 제품 브랜드 및 포장디자인을 개발했다. 2009년 일본 최초 수출을 했고 피부안전성 테스트 등을 완료하면서 연구 개발+제조 생산의 종합 화장품회사로서 면모를 새롭게 했다.


현재 특허 3건, 상표 등록 5건, 디자인 10건, 등록 및 출원 100여 건에 이르며 공신력과 안전성 인증을 위해 ISO9001, ISO14001, ISO22716 등을 획득했다. 중국 위생허가도 19건을 취득했으며 중국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강남석 대표는 “중국 시장은 새해 초가 작년보다 더 경색된 거 같다. 사드 영향보다는 중국 전체 소비성향이 탄력을 잃은 것 같다. 현지 판매가 줄고 있는데 그 이유로는 △중국 소비시장 둔화 △중국 현지 로컬 브랜드의 기술력 발전 △‘메이드 인 코리아’ 열기 둔화 △위안화 인하 등 복합적”이라고 했다. 다만 “중국 화장품사의 기술력이 한국 화장품과 대등한 수준으로 이 추세로는 5년 이상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강 대표는 내다봤다. 


강남석 대표는 K-뷰티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세계인의 건강한 미용욕구를 충족 시키는 올바른 기업가 정신 △R&D의 지속 연구 개발과 축적된 픙부한 경험 △독자적 우수 지식재산권 확보의 3박자를 갖춘 ‘뷰티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스킨(, 美+skin)은 세계적으로 누가 불러도 같은 발음, ‘아름다운 피부’ 뜻을 가진 네이밍으로 지었다. 로고 디자인도 ( =사람)와 를 녹색으로 표현해 친환경적 요소를 상징하며, 인간의 건강한 미용을 구현 한다는 의미가 있다. “미용 욕구 충족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우수한 화장품을 개발하겠다는 기업가 정신이 미스킨의 존재 이유”라고 강 대표는 강조했다.


미스킨은 업력 20년 강남석 대표의 필생의 사업. 그는 20년 공직의 행정전문가 출신이다. 행정이란 “법 정신과 규제 속에서 국가 목적 또는 공익을 실현하기 위해 행하는 “신뢰 속 국민을 위하여,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실현 작용”이다. 그의 법(法) 의식은 화장품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인간의 아름다움을 충족시키기 위한 친환경 고품격 우수제품 창의적 개발이 그의 정신이자 행위의 근거다.



강 대표는 “세계인의 미용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 높은 고품격 미용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 목표로, ‘한국인이 만든 세계적 화장품’이라는 긍지가 지금의 나를 지탱해준다”고 했다.


그는 입지(立志)를 중시한다. 결심하면 다시 일어서길 반복해서 기어코 해내는 오뚝이 말이다. 공직을 떠나 뜻을 세운 그는 자수성가를 택했다. 강남석 대표는 “1997년 9월 17일 다랑쉬(주)를 설립 운영하다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하이테크 고분자 기술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미용 소재 개발로 노벨상은 아니더라도 '하이드로 겔 팩'의 창조자로서 업계 인정을 받아야 하는 게 아니냐”며 웃었다. 그러면서 “기술 노하우나 경험 없이 유사 제품만으로는 일본과 중국 등 외국에서 K-뷰티 우수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선언, 세계 경제 리셋(reset)을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의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이에 대해 강남석 대표는 “미국은 지식재산권 덕분에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을 것이다. K-뷰티의 백년대계는 독자적 우수 기술력을 보호, 관리 발전 시킬 수 있는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이 바탕이 돼야 한다. 화장품 기업이 가진 지식재산권을 인정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중국 로컬의 추격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라벨의 판매원·제조원 표시는 그만큼 품질 안전·안정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예전에 판매원의 관리 부실로 인한 책임까지 제조원이 졌던 사례 때문에 공동 기재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실적으로 외국 바이어가 제조원 표시를 빼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는 흔히 있는 일이다. 국익 차원에서도 그럴 수 밖에 없다”라고 했다.


2018년 미스킨은 ‘골드 다이아(Gold DiA)’ 온·오프라인·홈쇼핑등 다양한 국내외 판매 채널을 겨냥하고 있다. 매달 중국과 동남아시아 바이어 10여 팀이 쇼룸을 방문 상담을 벌인다.


특히 겔 아이패치, 겔 마스크 등 분야에서는 화장품 업계 선두주자이면서 세계 독보적인 업체로서 기존 Diaforce 아이패치 최초 개발, 판매를 기조로 하여 향후 “골드 다이아(Gold DiA) 하이드로 겔 아이패치”로 마케팅의 세계화를 실현하여 세계적인 Grobal 화장품 회사로서 재도약하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밝혔다. 중국 내 폭넓은 인지도로 ‘골드 다이어 하이드로겔 아이패치’가 ‘찾아오는 마케팅’의 묘수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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