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점검] ➌ 미국 진출 브랜드-제조사 간 소통 시급... MoCRA 매뉴얼 공유 필요

[긴급점검] ➌ 미국 진출 브랜드-제조사 간 소통 시급... MoCRA 매뉴얼 공유 필요

MoCRA 법규 팁(tip) 공유해 수입 거부 사례 막아야... FDA 실사 예고

취재 과정에서 기자가 느낀 불편한 사항은 바로 브랜드사와 제조사 간 소통 부재였다. 수입 거부 이유를 보면 ➊ 자외선차단제의 OTC GMP 위반이 가장 컸다. 이어 ➋ UNAPPROVED/ 등록 미승인 ➌ NOT LISTED/ 등록 정보 미제공(목록에 없음) ➍ COSM COLOR/ 화장품 컬러 (안전하지 않은 색상 첨가제 또는 불순물 함유) ➎ CSTIC LBLG/ 라벨링의 화장품 기준 미준수 ➏ LABELING/ FPLA 위반 ➐ COSMETLBLG/ 2개 이상 구성 화장품, 성분과 라벨의 공통성분 미기재 ➑ FRNMFGREG/ 불량 표시 등 따지고 보면 단순한 오기나 실수, 규정 이해 부족 등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제조사와 브랜드 사 간 미묘한 온도차가 있다. 즉 수입 거부를 놓고 제조사는 “브랜드사의 미국 시장 이해 부족으로 제품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성급한 선 수출 때문”이라고 말한다. 반면 브랜드사는 “제조사가 확인해 주지 않아 라벨링 오기”가 있었다고 한다. 수입 거부 사례 급증 상황을 파악했다는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도 “수입 거부 사례 대부분이 라벨링 오기나 실수로 드러났음은 수출 기업들의 미국의 법규정 숙지가 미흡했음을 알 수 있다. 선적이 급하다 보니 제조사 확인을 제대로 거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수입 거부 후폭풍은 고스란히 브랜드사의 비용, 시간, 바이어와의 약속 불이행 등 막대한 손실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제조사도 FDA 실사, 점검, 수입 경보 리스트에 오르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한 이미지 훼손으로 한국 화장품 전체 업계의 부담도 커진다. 대표적인 품목이 자외선차단제다. 현재 기능성화장품의 절반 이상이 자외선차단(기본)+차별성을 마케팅 하고 있다. 또한 사용감이 우수한 한국 자외선차단제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시점에서 ’FDA의 한국산 자외선차단제의 수입 거부 급증‘은 소비자 불신을 야기할 수 있다. 이 때문일까, 한국콜마는 OTC 자외선차단제에 대해 별도로 5천만원의 비용을 요구하고 있어 브랜드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장협 웨비나 ’FDA 해외 실사‘를 강의한 칼 제프켄 박사는 “수입 거부(Import Refusal)는 1회성 억류다. FDA 실사(inspect) 후 선적(shipment)을 억류시키고, 해당 제품이 법률 준수를 하지 않고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일단 해당 선적이 수입 거부되면 돌이킬 수 없다”라며 철회 불가능을 강조했다. 브랜드사의 피해가 막심할 수밖에 없다. 이어 수입 경보(Import Alerts)에 대해 “지속적인 억류이지만 자동 억류는 아니다. FDA가 특정 회사, 국가, 제품으로부터 법률 비준수 패턴을 알아챘을 때 발행한다. 수입 경보에 올라간 제품의 모든 선적은 물리적 검사 없는 억류(DWPE) 상태에 놓이게 된다. DWPE 상태가 삭제되기 전까지 해당 회사의 모든 선적은 이러한 절차가 반복된다”라고 설명했다. 억류된 화장품은 결국 반송, 폐기로 이어지고, 벌금 또는 추가 규제, 향후 선적 검사 강화 등의 조치를 당할 수 있다. FDA의 한국 제조사 실사는 2018년 대대적으로 진행된 바 있고, 수입 거부 제조사 대상 실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칼 제프켄 박사는 FDA 해외 제조사 현장 조사의 요인으로 ▲ 시설 및 제품 등록 여부 ▲ 소비자 불만 신고 ▲ 유해사례 보고 ▲ 수입 경보 ▲ 표적 성분 우려 사항 ▲ 제품 클레임이 제기될 경우 등을 꼽았다. 미국에선 한국 화장품 인기가 매우 높다. MoCRA 준수 여부는 수출 실적과 연계될 수밖에 없다. 미국 소비자들의 불만 신고, 국내 기업 간 과당경쟁으로 경쟁사 음해 등도 우려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 시 ‘캘리포니아 65’에 따른 ‘경고 문구’ 기재도 유의해야 한다. 자칫 포상금 사냥꾼(bounty hunters)의 표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미국 수출 시 브랜드사-제조사 간 매뉴얼을 작성하고 상호 체크하는 등의 협력이 필요하다. 수입 거부나 수입 경보 조치 후 이를 삭제하려면 비용과 시간을 감당하기 어렵다. 일부 제조사는 문제 된 공장이 아닌 다른 주소를 기재했다가 경고를 받은 적도 있다고 한다. 한국 화장품의 양대 공급사슬인 브랜드-제조사 간 ‘신뢰’ 관계 구축이 시급하다. 2025년엔 미국이 한국 화장품 수출 1위 국가에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더 많은 기업이 미국 진출을 시도하고, 수입 거부 사례도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엎질러진 물을 도로 담을 수 없기에 브랜드-제조사 간 협력은 사전에 ‘최선’이 되어야 한다. FDA 소식통은 '2025년 한국 제조사에 대한 대대적 실사'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FDA의 매서운 매의 눈이 한국 화장품을 겨냥하고 있다. [끝]





민원 5375건 분석...‘화장품 자주하는 질문집’
식약처는 최근 ‘화장품 자주하는 질문집’과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을 개정, 배포한다. 이번에 제정된 질문집은 최근 3년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 5375건을 분석해, 그중 235건을 선별·정리했다. 주요 질문내용은 ▲업 등록 ▲제조시설 ▲표시기재 ▲광고 ▲제품분류 ▲품질·안전관리 ▲기능성화장품 ▲수출입 ▲천연·유기농화장품 ▲기타 등 10개 주제로 분류 소개 된다. 화장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에는 업계·학계·소비자단체 등 표시·광고 민관협의체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모발 관련 광고 표현 허용범위 확대 ▲신체 관련 금지표현 대상 명확화 ▲광고 실증대상 추가 등이 포함됐다. 질병을 진단·치료·경감·처치 또는 예방, 의학적 효능·효과 관련, 금지표현은 ·아토피 ·모낭충 ·심신피로 회복 ·건선 ·노인소양증 ·살균 소독 ·항염 진통 ·해독 ·이뇨 ·항암 ·항진균 항바이러스 ·근육 이완 ·통증 경감 ·면역 강화, 항알레르기 ·찰과상, 화상 치료·회복 ·관절, 림프선 등 피부 이외 신체 특정부위에 사용하여 의학적 효능, 효과 표방 ·기저귀 발진 등 질환명을 사용하면 안된다. 현행 법령상 화장품의 표시·광고 관련해서 사전 심의는 하지 않으나 대한화장품협회에서 광고 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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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운을 좇고 바로 대응할 수 있어야" 작년 말 막바지에 현지 기업 컨설팅 의뢰를 받았다. 스토어 매출 컨설팅과 필요하다면 마케팅도 동시에 진행해 달라는 제안이었다. 막상 스토어 현황을 리뷰하고 느꼈던 건 마케팅도 문제지만 애초 대부분 고객이 여성인데 이에 맞춰 판매할만한 제품이 제대로 선정이 되어 있지 않았다. 이 기회에 ‘알맞은’ 제품을 소개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고, 마침 오래 공들여왔던 한국 화장품과 연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대 공간을 많이 확보해 대략 20개 브랜드 이상 약 50개 SKU 입점이 가능하게 되었다. 말 그대로 기본만 갖춘 브랜드라면 쉽게 제안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다. 근데 제품을 넣으려 하니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기초화장품이라면 인증이 아니더라도 제품 또는 브랜드 등록 절차를 받아뒀어야 했다. 대행 가능할 정도의 기본이라도 갖췄으면 좋았을 텐데 뒤늦게 진행하기도 쉽지 않았다. 제품 등록과 라벨은 필수 작업이다. 또한 캐나다의 경우 영어뿐만이 아닌 불어 표기가 필수인데 불어는커녕 영문 표기도 엉터리인 브랜드가 대부분이었다. 미리 준비해두라고 그렇게 강조했지만 실제로 준비한 기업은 없었다. 또 뒤늦게라도 덤벼들려는 간절한 고객도 없었다. 그나마 미리 준비

클린뷰티 브랜드 온그리디언츠... MZ 취향 ‘스킨 베리어 글로우 커버 쿠션’ 출시 자연에서 찾은 진정성 있는 고효능, 오가닉 성분 솔루션 브랜드 ‘온그리디언츠(Òngredients)는 최근 ‘스킨 베리어 글로우 커버 쿠션’을 지그재그에서 론칭했다고 밝혔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MZ사원들이 직접 기획, 시연하면서 ‘촉촉한데 커버력 좋은 쿠션’, ‘다크닝 없이 예쁘게 유지되어 진짜 갓벽 쿠션‘이라는 호평을 받았던 화제작이라고 한다. 실제 사용 후 오가닉(organic) 후기에는 “건성에 가까운 복합성, 민감성 피부인데 뜨지도 않고 홍조랑 모공 다 커버해줘서 너무 좋아요.” “무너짐 없이 오래 지속되니까 수정 화장 안해도 돼서 편해요 ㅎㅎ” “답답한 쿠션 못쓰는데 끼임도 없고 퍼프도 푹신해서 얇게 밀착”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온그리디언츠의 베스트셀러인 ’스킨 베리어 카밍 로션‘ ’더 꾸덕한 진정 크림‘ ’아크 밸런싱 세럼‘을 잇는 첫 쿠션이다. 이번 신제품은 ▲ 무결점 완벽 커버 ▲ 50시간 유지되는 속광 로션 ▲ 촉촉 보습 장벽의 특징을 살렸다는 설명. 첫째 한 번의 터치로 매끄럽게 초밀착하여 타고난 듯 깨끗하고 맑은 피부를 연출한다. 둘째 미세 필름 수분막으로 무너짐 없이 수분과 광채, 커버가 유지된다. 이는 50시간 수분 유지력, 커버 지

아모레퍼시픽그룹, 창립 79주년 기념식 개최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창립 79주년을 맞아 9월 4일 오전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창립기념일을 맞아 국내외 임직원이 모두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해 창업정신을 재확인하고 비전 달성에 대한 의지를 공유했다. 서경배 회장의 창립기념사 전달과 함께 구성원 간 응원의 메시지를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는 라이브 토크쇼도 진행됐다. 10년, 20년, 30년에 걸쳐 장기근속한 임직원 총 398명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은 “태평양 너머를 바라본 꿈을 계승하고 시대의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게 공헌하고자 하는 창업정신을 이어가자”고 밝히며, 고객과 유통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모든 구성원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서 회장은 “79년 아모레퍼시픽의 성장 역사에는 늘 ‘고객중심’이 있었음을 강조하며 ▲ 새 시대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강한 브랜드를 육성하고 ▲ 글로벌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확장에 집중하며 ▲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체질 개선과 업무 혁신으로 미래를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1945년 9월 5일 창립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창업
[신윤창소설] 인식의 싸움 105. 모델 선발 대회(13) 다음 날 오전 간단한 일정과 함께 본선 진행사항에 대해 본격적인 회의가 진행되었다. 신팀장은 이벤트 대행사가 제시한 두터운 큐 시트를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며 동선과 시간을 일일이 체크하였다. 점심시간이 다 될 때까지 폭풍 같은 미팅에 모두들 지쳐가고 있을 즈음에 신팀장의 휴대폰이 계속 울렸다. 누나였다. 신팀장은 중요한 회의가 방해가 되어 휴대폰을 받지 않고 껐다가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비로소 누나에게 전화를 하였다. 전화기 넘어 다급한 누나의 목소리가 들렸다. “왜, 이리 전화를 안받아?” “응, 중요한 회의 중이라서…” “어머니 상태가 좋지 않으셔, 빨리 병원으로 와야겠어.” “뭐라고? 여기 지금 대관령인데 어쩌지? 오래 걸릴텐데…” “아무튼 빨리 와!” 신팀장은 오후 나머지 일정을 조윤희와 허진희에게 맡기고 한 달음에 차를 몰아 병원으로 향했다. 4시간이 되어서야 병원에 도착한 신팀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수술 동의서였다. 어머니의 병세가 호전되는 듯하여 그 동안 안심하였는데, 어제부터 갑자기 악화되며 의식을 잃으셔서 이제는 최악의 수단으로 수술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일단 의사는 수술이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니 걱정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