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가 2024년 개막전으로 LA다저스 vs 샌디에이고의 서울시리즈를 펼쳐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메이저(major)는 프랜차이즈 선수가 등장하는 리그다. 한국 프랜차이즈 스타 이정후, 김하성의 활약은 연일 스포츠 기사를 달구고 있다.
재능을 가진 젊은이들을 육성하는 곳은 마이너(minor) 리그다. 용어는 다양해도 대부분의 스포츠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는 새로운 인재를 육성하는 팜시스템(farm system)을 거쳐 마이너리그의 경쟁에서 잘해내면 메이저리그로 승급하는 시스템이다.
글로벌 시장도 마찬가지다. 마이너리그에 속한 회사도 성장하면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다. 이는 세계 어디서도 마찬가지다.
세계 화장품시장 1위 북미는 K-인디 브랜드에겐 꿈과 노다지의 메이저다. 단지 꿈이 아닌 현실로 맞닥뜨리기 위해선 마케팅 역량과 전략, 정신력이 요구된다.
씨앤씨뉴스와 ALC21은 북미시장 K-인디 브랜드 배양소(incubating base camp)를 운영한다. ALC21이 구축한 노드하이브(www.nordhive.com)는 북미시장의 테스트 마켓이자 K-인디 브랜드의 성지(sanctuary)로써 기능할 예정이다.
ALC21 알렌 정 대표는 “마케팅은 역량을 충분히 쌓은 임계상황에서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수많은 기업들이 북미와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며 당장의 성과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투자를 많이 하면 그만큼 성과를 보여준다고 말하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정말 100% 당장 회수할 수 있다면 하겠다’라고 말한다. 과연 돈을 많이 쓴 순서대로 순위가 정해질까요?”라고 반문한다.
메이저리그는 돈을 쏟아 부은 순서로 우승팀이 정해지지 않는다. 훌륭한 감독과 뛰어난 선수, 경쟁팀 상대 맞춤 전략과 전술, 운영에 따라 또 고비마다 운이 따라야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기업도 좋은 품질의 제품과 충분한 자금력, 그리고 사업운이 필요하다.
2009년부터 북미 유통사업을 하면서 숱한 기업과 상담한 알렌 정 대표는 “K-뷰티의 저평가된 언더독(underdog)을 골라 메이저 성공 스토리를 연출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대규모 투자가 유리하다고 말하면 대부분 돈이 없다고 한다. 그럼 유망주를 키우자고 하면 시간이 없다고 한다”라며 “시장에서 아무것도 안하면 퇴출될 뿐이다. 북미시장에서 통할 유망 기업을 찾아내고 검증된 성장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ALC21이 투자할만한 K-인디 브랜드를 만나고 싶다”고 강조한다.
알렌 정 대표의 야심찬 프로젝트 ‘노드하이브 북미 시장 엔트리(ENTRY) 프로그램’은 ➊ 북미 유통 시장조사+현지 인증, 준비 ➋ 북미 현지 온라인 마케팅+오프라인 매장 입점 ➌ 북미 메인 유통망 발굴+글로벌 시장 동시 개척의 단계별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노드하이브 플랫폼은 북미 현지와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 3천여 명의 검증된 인플루언서/모델 ▲ 5천여 명의 검증된 북미 & 유럽 바이어 ▲ 현지 온/오프 유통 네트워크 보유 및 스토어 ▲ 100% 현지 기반 콘텐츠 & 마케팅, 영상 전담팀 운영 ▲ 북미 및 유럽 전시회 대행 및 바이어 연결 등이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미국 프로야구 경영인 브랜치 리키는 “행운은 설계의 흔적”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모든 메이저리거들은 이 말을 신봉한다고 한다. 이정후, 김하성의 활약은 흘린 땀과 노력을 운과 타이밍에 맞출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알렌 정 대표는 “어떤 기업도 처음부터 하이엔드(high-end)로 시작하지 않는다.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절박하게 탐색한 결과 찾아낸 작은 아이디어, 미친 아이디어일 뿐이다. 그 아이디어에 투자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노드하이브의 알렌 정 대표는 오는 4월 22일 한국을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한다. ‘미국/캐나다 시장 진출_북미 인큐베이팅+투자 대상 기업 모집’을 주제로 ‘허심탄회’한 비즈니스 상담을 예고한다.
참고로 노드하이브는 ‘North Beehive'이란 뜻. K-인디브랜드 3만7천여 벌떼들의 ’spring camp'로 이곳에서 메이저리거 탄생을 지원한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