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미국-PFAS free, 중국-실버 화장품...미래의 틈새시장 유망

코트라, 경제·시장 환경 변화 따른 틈새 품목 추천... 수출바우처, 출장지원서비스 활용 유리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의 장기화, 고착화를 우려해 미국, EU 등에서 금리 인상 필요성이 커지면서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코트라(KOTRA)가 전세계 6대 지역 무역관을 통해 파악한 경제 환경이다. 

현재 코트라의 시장 변화 모니터링 결과 ▲ 현지 규제 변화 ▲ 인구구조 변화 ▲ 로봇의 일상화 ▲ 치안 불안 해결 노력 ▲ 건강 중요성으로 셀프 헬스케어 ▲ 실속 소비 트렌드 ▲ 공급 차질로 인한 대체재 수요 등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하반기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우리나라 수출 부진 속 틈새시장 발굴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 유망품목을 선정, 진출을 추천했다.  



화장품의 경우 싱가포르, 미국, 중국, 프랑스 등에서 각각 수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싱가포르- 재활용 포장재 사용 

먼저 싱가포르는 규제 변화로 인해 2023년 7월 3일부터 비닐봉지 제한을 시행 중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재활용 장려를 통해 가구의 80%가 참여하고 연간 8억개의 플라스틱 병과 캔이 재활용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모든 가정에 재활용박스(bloobox)를 공급했다. 이에 따라 코트라는 재활용 가능한 종이 포장재를 사용하는 품목이 유망하다고 전했다. 화장품 수출시 재활용 가능한 종이 등 생분해 대체재 사용을 추천했다. 



■ 미국-PFAS free 화장품
 
미국은 독성 화학성분(PFAS)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2021년 7월 메인주가 미국 최초로 2030년까지 모든 제품에 과불화화합물(PFAS) 사용금지 법안을 통과시켰고, 2023년부터 PFAS 성분 포함한 제품 및 식품 포장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타 주정부들도 총 31개주가 독성 화학물질 관련 260개 이상의 규제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22년 9월 법안(AB 1200) 통과 됐으며, ’24년 1월부터 제품 라벨에 PFAS 목록 명시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특히 미국 FDA도 화장품 규제현대화법(MoCRA)을 제정하면서 탈크·과불화화합물(PFAS) 금지를 명시했다. 이에 따라 'PFAS free' 화장품이 등장하고 일부 소비자단체는 브랜드와 제품명을 공개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건강 및 환경을 고려한 소비성향이 확산되며, 무독성 제품에 관심이 증가했다. 유통업계도 PFAS 제품 판매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되고 있다. 대체재로 세라믹 코팅 제품, 실리콘 제품, 스테인레스·무쇠·탄소강 제품이 유망하다고 코트라는 제안했다. 

EU도 과불화화합물 사용의 단계적 금지 법안을 제안하고 오는 ‘26~’27년 이후 시행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 중국-실버 화장품

중국은 인구변화로 인해 실버 화장품이 유망 품목으로 꼽혔다. 급속한 고령화로 60세 이상 실버층이 2.8억명(‘22)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2035년에는 30%를 초과하며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코트라는 “구매력 높은 실버층 증가로 화장품, 건강식품, 가구, 홈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시장이 형성되고 있고 규모도 확대 추세”라고 전했다. ‘24년 중국 실버산업 시장규모는 10조위안(1.4조달러) 돌파, 양로금(퇴직금) 규모는 26조위안(’25) → 48조위안(‘30)으로 예상된다. 

실버 전용 화장품으로 마스크팩, BB크림, 노화방지, 피부재생, 기미제거, 민감피부케어 및 아이케어 등 기능성화장품과 립스틱 등 색조화장품 등이 꼽힌다. 실제 50세 이상 화장품 소비액은 51% 증가(‘21. 1Q, 징둥)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10년간 실버 화장품 시장은 폭발적 성장이 전망되는 반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기술적 우위를 보유한 우리 기업의 진출이 유망하다고 코트라는 예측했다. 



■ 프랑스-가정용 미용용품 

팬데믹 이후 에너지 가격인상, 인플레이션 등 소피패턴 변화로 가성비 위주의 실속 소비가 유행 중이다. 프랑스에서는 팬데믹 기간 동안 가정용 미용기기 판매 확산, 엔데믹 하 뷰티 시설의 재개장에도 불구하고 가정용 미용기기 소비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유로모니터가 전하고 있다. 

따라서 유망품목으로 헤어케어 제품, 남성용 다목적 이발기, 여성용 피부케어기기, 덴탈케어 기기 등 미용기기(HS 8543.70)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브랜드에서 진동 얼굴 마사지기, 블랙헤드 진공기기, 고품질 헤어기기 등 기술이 발달한 상품이 지속적으로 출시 중이다. 

코트라는 “K-드라마, K-뷰티가 인기를 끌며 2020년 이후 프랑스의 한국산 미용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22년 한국산 수입 순위가 6위(413만달러, 전년대비 +45%)로 점유율 5.3%를 차지한다”라며 관련 기업의 진출 노력을 당부했다. 

이번 틈새시장 유망품목은 코트라 해외무역관이 현지 시장환경 변화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코트라는 “유망 틈새품목 수출을 위해서는 대규모 사업보다는 수출바우처 등을 활용한 해외시장조사, 해외비즈니스 출장지원서비스 등을 신청하거나 트라이빅(TriBig)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으로 접근해 볼 것”을 조언했다. (자료=KOTRA, 글로벌 시장변화 속,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유망 틈새품목 4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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