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수입 협력회사 지정

5년간 2000억달러 해외제품 수입 계획에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포함
최근 4년간 해외제품 1만9000개 중 80%가 신규 브랜드...중국 진출 기회로 티몰 채널 활용


알리바바가 16일 향후 5년간 2000억달러 규모의 해외 제품 수입계획에서, LG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을 주요 협력업체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중에는 중국에서 인기 높은 가성비 최고의 샴푸 생산기업인 태국의 미스틴도 선정됐다.


알리바바는 화장품, 생활용품 관련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에서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알리바바의 ‘대수입계획(大进口计划)’에는 티몰, 티몰인터내셔널(天猫国际), 허마셴셩(盒马), 인타이 백화점(银泰), 다룬파 마트(大润发) 등의 계열사가 대거 참여한다.


알리바바는 지난 4년 동안 자사의 수입품 전문 쇼핑몰인 티몰인터내셔널을 통해 전세계 75개국 1만 9000개 브랜드 제품을 수입했으며, 이중 80% 이상은 중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그룹은 3대 전략 중 하나로 글로벌화를 내세워, 오는 2036년까지 전세계 20억 인구에 알리바바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일자리 1억개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티몰 인터내셔널을 통해 수입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올해 6000만명에 육박하며 지난 3년간 약 10배 증가했다.

한편 중국정부도 국내 시장 개방을 계속해서 확대한다. 이는 지난 5일 시진핑 주석이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서 “중국 국내 시장의 문을 더욱 활짝 개발할 것”이라는 발표에도 언급됐다. 구체적으로 향후 15년간 30조 달러 어치의 상품과 10조 달러 규모의 서비스를 수입할 것이라 선언했으며, 추가 관세 인하, 외국 자본 진출 제한 완화 등 세부방안도 제시했다.


KOTRA 중국 선양무역관 동흔 주재원은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시장은 클릭 몇 번으로 손쉽게 해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중국에서 한국 제품 인지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며, 화장품의 다양한 제품군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그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중국 현지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로 부상하고 있어, 한국 기업이라면 최대한 이 채널을 활용하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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