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사

LG생활건강 ‘후’+‘숨’ 2017년 1.8조원 매출 달성

‘후’ 매년 40% 성장 속도로 아시아 톱 브랜드에 진입
‘숨’ 중국 내 70개 매장 입점, 싱가포르·대만 등 진출

LG생활건강의 궁중화장품 브랜드 ‘후“와 자연·발효화장품 브랜드 ’숨‘이 2017년 매출 1조 4200원과 3800억원을 각각 돌파했다.


‘후’는 2003년 론칭 후 2016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내수 침체와 중국 관광객 감소에도 국내,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40%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 아시아 톱 브랜드 반열에 오름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후’는 2006년부터 배우 이영애를 모델로 기용한 후 크게 도약했다. 1000억원(2009년)→2000억원(2013년)→4000억원(2014년)→8000억원(2015년)→1조2000억원(2016년)→1조4200억원(2017년)이라는 눈부신 매출 성장세다. 최근 LG생활건강은 이영애의 화장품사에 투자, 끈끈한 유대를 이어가고 있다.


한양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후’는 중국 시장에서 76% 증가했다. 2018년에도 중국 내 매장 수가 200개를 넘어서고, 인지도와 제품력으로 온라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어서 고성장 지속을 전망했다.


‘후’가 13년 만에 1조원 매출을 올린 기록은 시세이도 121년, 에스티로더 72년, SK-Ⅱ 38년 등과 비교할 때 매우 빠른 성장세다. ‘후’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 스토리로 중국·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전역에서 고급화 전략으로 브랜드 가치를 키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숨’도 출시 10년만인 2016년 3000억원을 돌파하고 작년 매출 3800억원을 기록하며 ‘후’를 잇는 차세대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숨’은 오랜 시간 기다림과 정성을 요하는 ‘자연·발효’라는 콘셉트로 피부에 순하면서 효능 뛰어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숨’은 2016년 4월 중국 진출 이래 상하이·난징·베이징 등의 최고급 백화점에 입점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현재 70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여세를 몰아 싱가포르·베트남·대만 등으로 진출을 넓히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후’와 중국 진출 3년차를 맞은 ‘숨’ 외에 작년 10월 중국 항저우백화점에 론칭한 오휘·VDL·빌리프 등 3개 럭셔리 브랜드의 현지 반응도 좋아 올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2018년 ‘후’와 ‘숨’ 두 브랜드의 매출이 10년 전 2008년 전사 매출 1.9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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