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다. 코로나19 이후 유통트렌드로 미국은 D2C가, 중국은 C2M이 주목받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미국은 아마존, 중국은 알리바바가 압도적 1위. 그런데 쇼피파이(shopify)와 핀둬둬(拼多多)가 양강의 독점 구도를 깨뜨리며 공룡에 도전하고 있어 화제다. D2C는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모델로 ‘20년 매출 규모는 180억달러로 추산된다.(’21년 210억달러 전망) 미국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하고 가성비를 고려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 건강과 안전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stay at home 제품이 인기다. 코트라 뉴욕무역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D2C 시장이 확대 중”이라고 전했다. D2C 시장의 강자는 아마존(연 매출 3500억달러). 이를 추격하는 쇼피파이는 온라인 쇼핑몰 개설 및 운영을 위한 기획·마케팅·주문처리·결제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구글과 반아마존 연합을 구축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그 결과 2020년 쇼피파이 이용 판매자들의 거래액은 1190억 달러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월마트·이베이를 제치고 아마존에 이은 미국 이커머스 분야
화장품법 개정안이 7월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식약처가 밝혔다. 국회의원이 발의한 5개 화장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합한 대안은 지난 13일 상임위를 통과했었다. 이날 통과된 개정 내용은 ①거짓, 부정한 방법으로 심사 등을 받은 경우 행정처분 및 벌칙 부과 근거 마련(마약법, 인체조직법 공통) ②식품으로 오인 우려가 있는 화장품 판매 제한 ③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자격증 발급 관리 명확화 ④고형비누 등의 1차 포장 기재·표시 의무 완화 ⑤맞춤형화장품판매업자 품질·안전관리기준 정비 ⑥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자격시험 관리 강화 등이다. 첫째 허가·심사 등을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을 받은 경우 그 허가 등을 취소하고 벌칙을 부과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새로운 화장품법은 행정처분 인정 및 3년 이하, 3천만원 이하 벌칙을 규정했다. (제24조, 제24조의 2 및 제36조) 둘째 현재 사회적으로 우려 되는 펀(fun)슈머 화장품 판매가 제한된다. 즉 아이스크림, 바나나우유, 마요네즈, 우유 등 식품 또는 패키지를 모방해 화장품 용기로 사용한 경우다. 화장품법 제15조 ‘영업의 금지’ 조항에 10호로 “식품의 형태·냄새·색깔·크기 등을 모방하여 섭취 등 오용의
중국 색조시장에서 로컬 브랜드 강세가 뚜렷하다. 상반기 중국의 대표 쇼핑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 티몰(Tmall) 색조 카테고리 Top10에 로컬 3곳 vs 글로벌 브랜드 7곳이 랭크됐다. 지난해에 비해 로컬브랜드 한 곳이 늘어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메이크업 ODM전문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대표 배은철) 중국법인 관계자는 “중국 색조시장은 화시즈(花西子, 2017년 창업), 퍼펙트다이어리(完美日记, 2018년 창업) 등의 성공과 상장에 힘입어 신생 브랜드의 도전이 거세다”라며 “Colorkey(珂拉琪 2018년 창업)가 6·18 쇼핑축제에서 Top 6에 오르면서 색조 삼국지를 형성하는 등 변화가 엿보인다”라고 전했다. Colorkey는 ‘세계 최고의 공급사를 통합하고 메이크업+패션+디자인+품질관리 등의 전문가를 모아 3억 젊은 여성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메이크업 제품’을 브랜드 콘셉트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씨앤씨인터내셔널(C&C International) 상해법인 관계자는 “한국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겨냥한 로컬 브랜드의 문의가 늘고 있다. 브랜드 기획에서 출하까지 최소 2~4개월의 짧은 제품 주기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2분기 매출 2조 214억원, 영업이익 3358억원을 기록, 분기 매출 실적을 경신했다. 이로써 2021년 상반기 매출은 4조 581억원, 영업이익 7063억원, 당기순이익 4852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22일 공시했다. LG생활건강은 백신 접종 확대로 코로나19 해소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았지만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으로 경영환경 개선에는 더 오랜 시간일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럭셔리 브랜드와 중국 시장 선전이 상반기 실적을 견인하며, 뷰티+데일리 뷰티 합산 전체 화장품 매출은 2조 9111억원, 영업이익 57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17.4% 증가한 수치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했다. 중국 럭셔리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후, 오휘, 숨 등 6대 브랜드가 호실적을 거두면서 현지에서의 인기를 반영했다.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은 럭셔리 글로벌 브랜드 vs 매스·매스티지 로컬 브랜드의 양분 현상을 보이고 있다. 본지가 파악한 2분기 글로벌 브랜드의 성장률은 로레알 53% 에스티로더 46% 랑콤 24% 시세이도 49% SKⅡ
한국콜마가 특허청으로부터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으로 2회 연속 선정됐다고 22일 알려왔다.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제’는 단어 그대로 우수한 발명 기술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인정한 기업을 인증하는 제도. 인증 기업은 2년 동안 정부지원사업 선정 시 우대 가점을 받을 수 있고 특허우선심사 대상, 특허등록료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콜마는 2006년부터 연구소 내 지식재산전담부서를 구성해 지식재산권 출원 및 창출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실적에 따른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기술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매년 '석오기술대상'을 통해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2021년 6월 기준 지난 15년 간 한국콜마는 특허·실용 출원 654건, 등록 388건, 디자인 출원 492건, 등록 447건 등의 권리를 확보했다. 한국콜마 김영호 준법지원실 상무는 "직무발명제도를 통해 연구원들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특허로 등록하겠다는 자발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향후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전에 없던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이 상반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1일 중기벤처부에 따르면 화장품 중소기업은 27.1억달러(+17.1%)를 수출,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은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높은 20대 품목 중 플라스틱 다음으로 2위다. 화장품 수출액은 코로나19 이전 ‘19년 대비 18.9%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이는 ①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중·미·일 등에서 수요 증가 ②신흥국(베트남·러시아) 수출 확대 때문이라고 중기벤처부는 분석했다. 특히 국내 중기 전체 온라인 수출액(5.6억달러, +101%) 가운데 화장품은 1위로 그 비중은 38.7%에 달한다. 온라인에서 팔리는 품목 셋 중 하나는 화장품인데, 한류 연관 소비재이자 글로벌 온라인몰이 발달한 국가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10.4억달러(+3.1%) △미국 3.1억달러(+34.3%) △일본 3.1억달러(+20.1%) △베트남 1.6억달러(+52.0%) △러시아 1.4억달러(+38.4%) 등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중국은 소비회복으로 면세점 수요가 증가했고, 미국도 뷰티 유통업 수요 증가로 수출액이 늘었다. 러시아에서는 온
21일 옥천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에서 김강립 처장이 국내 천연물 자원 관리 현황 관련 산·학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식약처가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센터 개요 설명과 센터내 전시실·표본실·식재포 및 온실 등을 둘러본 후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학계 전문가와 생약·건강기능식품·화장품 업체 관계자들은 ▲식약처 보관 자원의 연구 목적 사용시 공유 ▲천연물 자원의 품질 확보 위한 식약처의 지속적 연구 수행 ▲원료 국산화 노력 등을 요청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김강립 처장은 “한약재인 팔각회향과 개똥쑥이 신종플루와 말라리아 치료제에 활용됐고, 생약인 작상(쥐꼬리망초)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이 식약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사례처럼 천연물 자원의 개발 가능성은 무한하다”라며 “앞으로 국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 원활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식약처가 천연물 원료의 품질 확보와 국산화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양구(북부), 옥천(중부)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와 올 10월 완공 예정인 제주(남부) 센터 설립으로 국내 생약자원을 지리적 위치와 기후에 따라 효율적으로 보관·관리하는 체계가 완성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이달 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라남도에 약 10억원(권장소비자가격 기준) 상당의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일 오후 전남도청 광장에서 열린 ‘집중호우 피해지역 사랑나눔 생활용품 지원’ 행사에 참석해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을 통해 기부 물품을 전달했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 치약, 칫솔 등으로 구성된 생활용품 11톤 트럭 10대 분량, 약 10억원 상당의 물품을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고흥, 장흥, 강진, 해남, 진도에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최근 집중호우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도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생필품을 보내준 LG생활건강과 희망을나누는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린다”면서 “코로나19 감염 확산까지 더해져 더욱 어려운 시기에 모두 힘을 모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정경식 대외업무부문장은 “집중호우 피해로 실의에 빠진 전남도민에게 도움이 되고자 그룹 차원에서 지원하게 됐다”면서 “전남에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의 최연소 임원이던 A상무가 ‘막말 논란’으로 보직 해임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A상무는 대기 발령 조치로 업무에서 배제됐다. 보도가 확산되며 LG생활건강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그는 2019년 인사에서 당시 34세로 임원 승진돼 화제를 모았다. 연세대 4년 재학 때 LG생활건강 인턴으로 회사생활을 시작, 사내 선발로 UC버클리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팀장·부문장을 거쳐 차석용 부회장의 ‘젊은 인재’ 케이스로 임원에 발탁됐었다. 익명 SNS 블라인드 앱에 올린 직원의 글에는 "사람한테 대놓고 후지다, 바보냐 병신이냐, 모자라냐 각종 인신공격성 발언 오짐"이라며 "언어폭력 신고하면 대한항공 못지 않을걸요"라고 항의하고 있다. 이어서 “마케팅은 거의 사업부 인원의 반이 나가버렸고 가끔 있을까 하던 영업 퇴사도 러시”라고 해 사내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블라인드 앱에 올라온 최근 27건의 글을 보면 제목만 봐도 임원과 직원 간의 수직적인 조직 문화 차이가 여실했다. “직원을 갈아서 임원들에게 성과 파티를”이라는 제목에서 보듯 “일은 많이 시키면서 리더들 인격 교육이 안돼 있다”는 지적이다. 대체로 성과는 임원이 차지하고, 급여 불만을 토
명동에 들어서는 ‘뷰티플레이(K-뷰티 체험·홍보관)’에 전시될 1차 전시 제품 선정이 완료됐다고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이 19일 밝혔다. K-뷰티 체험·홍보관은 현재 인테리어 공사 중이며 오는 8월 중순에 제품 전시를 끝내고 9월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지난 15일 ‘제1차 뷰티플레이 민간자문위원’ 회의를 열고 대상 업체 선정을 마쳤다. 연구원은 “제품 선정은 5가지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롬앤, 밴튼, 스킨미소 등 30개 브랜드 83개 제품을 선정했다”라며 “이들 브랜드는 8월 중순~9월말까지 명동 뷰티플레이에 전시된다”고 전했다. 5가지 평가지표는 △ 체험 연계 가능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 △ 제품 품질에 대한 검증 및 인증 완료 브랜드 △ 우수한 제품력 대비 대중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한 브랜드 △ 제품 판매 사이트가 구축된 브랜드 △ 제품 문제 발생 시 해결 가능한 대응 프로세스 및 고객 센터를 운영하는 브랜드 등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2022년까지 2주 간격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대거 소개할 예정이다. 뷰티플레이는 제품 전시 외에 참여기업의 희망에 따라 라이브커머스, 메이크업 쇼, 제품 리뷰 등의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안디바(대표 안정호)의 남성화장품 브랜드 티에소(Tieso)의 행보가 놀랍다. 스타트업 3년이지만 미국 남성화장품 시장에서 고급품(high end) 시장에 자리잡았다. ‘Made in Korea’이지만 ‘북미 남성이 쓰는 제품’이라는 아이덴티티(identity)를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11개 국가에서 판매처를 확보했다. 아마존(Amazon) 입점은 물론 SNS채널에서 남성의 루틴(routine) 화장품이자, 인플루언서들의 그루밍(grooming) 제안 상품으로 좋아요(like) 선택이 늘고 있다. 인플루언서 리뷰에는 “피부가 상쾌하고, 냄새가 좋은 천연재료를 사용한 놀라운 제품 라인이다. 나의 루틴이 됐다”(사진작가), “색조가 내 피부톤에 좋아 보일 것이라는 점을 기대했고 내 결함을 가려주고 피부가 건강하고 촉촉해 보이는 것에 너무 놀랐다.”(여행 블로거)” 등이 올라와 있다. 티에소가 미국산 제품이 아닐지라도 “미국 소비자가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티에소는 어떻게 이런 반응을 얻었을까. 이에 대해 안정호 대표는 “2018년 스타트업으로 출발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뷰티보다 신시장 개척에 도전하고자 남성화장품(그루밍)에서 승부를 걸기
중국 B2C 비즈니스가 새로운 고객 유입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레드오션으로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즉 2018년 이후 중국 인터넷 산업의 소비 영역은 ①틈새시장을 찾기 힘들 정도로 전면적인 성숙 단계이며, ②일부 소비 영역은 양적 확장의 한계에 부딪혀서 포화상태 ③이로 인해 신규 고객 유치에 필요한 마케팅 비용이 상승하고 모바일 플랫폼 사용자 규모 및 인터넷 소매 판매액 증가율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실제 중국 모바일 플랫폼 사용자 규모는 28%(‘18)→12%(’20)으로 증가율이 감소세다. 온라인 소매 판매 규모도 46%(‘17)→12%(’20)로 증가율이 급감 중이다. 그 때문에 코트라 중국 우한무역관은 ”B2B 분야는 중국의 중소기업 수가 5천만 개에 육박하면서 거대한 시장 수요를 창출함과 동시에 비용 절감과 효율성 제고라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전통적인 오프라인 소비보다 온라인 소비가 시장의 선택을 받으면서 B2B 모델이 경제 회복의 핵심축으로 떠오르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즉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신기술이 안정화되고 실용화가 진행되면서 중국에서 B2B 비즈니스 융자 건수가 2016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