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화장품·뷰티 차세대 경영자 과정’ 수료식이 7월 12일 DDP패션몰 3층 서울뷰티허브에서 열렸다.
차세대 리더 양성은 대전대학교(총장 남상호)와 한국뷰티무역산업협회(회장 김성수·이하 KOBITA)가 대한민국 화장품·뷰티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경영 능력 함양, 산업발전의 핵심 인재로 키우기 위해 개설됐다.
수료식에는 과정 이수자 16명 및 교수진(임미혜 신윤창 김승중 김수미 함서영), 1기 선배, 업계 관계자 등 29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업계에선 서울화장품 한정수 대표가 참석해, 수료생들에게 덕담을 건넸다. 수료생들은 지난 4월 19일부터 매주 토요일 14회에 걸쳐 커리큘럼을 이수했다.
KOBITA 김승중 부회장은 수료생에게 한 명 한 명에게 대전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직접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 대전대 임미혜 책임교수는 권성일·황윤성 씨에게 모범상을, 최소정·정원희·이주홍 씨에게 개근상 표창장을 각각 수여했다.
회장으로 봉사한 권성일 씨는 “3개월 정도 공부하면서 화장품산업 이해와 네트워킹, 경영 요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동기생들도 뜻한 바를 다 이루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기 원우회장으로 뽑힌 황윤성 씨는 “3개월 간 차세대 경영자 과정을 거치면서 많이 배우고 느낀 게 많았다. 앞으로 배운 내용을 많이 나눠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개근상을 받은 정원희 씨는 “언제 어디서든 새로운 배움도 있고 인연도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깨달았다. 동기생들이 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을 때 서로 자극적으로 동기부여 하고, 지속된 만남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임미혜 교수와 동문이다. 친한 친구가 스승과 제자로 만나 뜻 깊었다”라고 깜짝 발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수료생 가운데 쇼호스트 경력의 박정진 씨는 “화장품 업계 동향과 흐름을 배우면서 풍성한 지식을 갖게 됐다. 예전이라면 ‘판매만 잘하면 되지’라고 했겠지만, 이젠 ‘이 시대에 왜 이 상품이 필요한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의 업무와 생각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라며 엄지척을 보였다.

이날 수료식에는 서울화장품 한정수 대표가 특강을 통해 ‘가업 승계’의 생생한 경험을 전달해 수료생들의 공명을 불러 일으켰다. 한 대표는 화장품의 시대별 이슈와 회사 성장 과정을 설명하며, 차세대 경영자의 고민과 역할을 소개했다.
그는 차세대 리더가 갖춰야 할 자질로 ▲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전문성을 가져달라 ▲ 창업자와 믿고 인정받을 수 있는 소통 관계 구축 등을 주문했다. 한 대표는 “처음 대표로 발령받았을 때 자신감이 충만해 내 맘대로 할 수 있겠다는 착각을 겪었다. 하지만 창업자의 철학과 창업-성장 과정을 파악해야 비로소 임직원, 사회에서 보는 ‘2세 경영인’이 됐음을 깨달았다”라며 “꾸준히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주임교수로 참여한 코스웨이 김수미 대표는 ‘K-뷰티, 패러다임 전환의 시기’ 특강에서 “창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려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유치원의 ‘친구 이름 풍선 찾기’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이 활동은 단순한 이름 인식 놀이가 아니라 사회성, 협력과 배려 등을 배운다. 차세대 리더들이 갖춰야 할 덕목”이라고 조언했다.
임미혜 책임교수도 "차세대 리더 과정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는 리더가 되길 바라며, 사람과 세상을 이롭게 하는 아름다움의 가치도 추구하길 바란다"는 당부를 남겼다.
이날 배출된 수료생들은 중소기업 생태계의 지속성과 화장품 산업의 안정성을 위한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100년 기업은 △ 가족기업 △ 혁신과 변화 △ 사회적 책임 실현의 3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한다. 화장품산업에서도 100년 기업 탄생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