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시술 후 발생한 부작용에 대한 의료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10월 31일 한국소비자원의 9월 소비자상담에서 ‘피부과’ 관련 상담이 전월 대비 22.9% 증가해 3위를 기록했다. 상담건수가 192건(8월)→236건(9월)으로 증가했다. 주요 상담 내용은 △시술 후 발생한 부작용으로 피해보상 문의 △의료시술 전 발생 가능한 부작용에 대한 사전고지 미흡 문의 등이다. 그런데 정작 부작용이 많은 쌍꺼풀·레이저·필러·제모·모발 이식 등은 의료법의 보호를 못 받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만일 분쟁 발생 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A씨는 양측 다리에 레이저 제모시술을 받은 후 물집이 발생하여, 화상 처치를 받았다. 이후 경구약과 연고를 처방받았으나 치유가 되지 않았고, 이후 상처부위 소독, 약 처방으로 회복되면서 색소침착이 발생했다. A씨는 해당 의원을 상대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조정을 신청했다. 의료중재원은 “의원이 시술 전후 부작용에 대한 안내문과 설명이 부족했다”며 의원에 620만원을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B씨는 얼굴의 잡티 제거와 점을 제거하는 레이저 시술을 받았으나, 염증 후 과색소침착 진단을 받아, 해당 의원을 상
10월 20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장의 소비자지향성 평가 조사에서 ‘화장품’이 최고점(80.3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평가는 20개 제품과 27개 서비스를 합친 47개를 대상으로 각 시장별 1000명씩 20대 구매경험 소비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다. ‘자동차수리서비스’가 최저점(75.9점)을 받았다. 20개 제품시장의 평균 점수는 78.6점, 27개 서비스시장의 평균 점수는 77.8점이다. 한국소비자원은 2015년 조사와 비교 1.3점 상승했다며 이는 우리나라 주요 소비재 시장의 소비자지향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마케팅은 소비자의 니즈(needs)와 원츠(wants)를 만족시켜야 한다. 잘 팔기 위해서는 소비자지향성이 중요하다. 소비자지향성을 측정하는 지표는 △비교용이성 △소비자 문제 및 불편 △기대 만족도 △신뢰성 △선택 가능성의 다섯 가지가 있다. 이들 항목의 평균점수=(비교용이성+소비자문제 및 불만+기대만족도+신뢰성+선택가능성)/5를 나타낸 게 KCMPI 지수다. 항목별로 화장품을 살펴보면 △비교용이성 77.1점 △소비자 문제 및 불편 98.6점 △기대 만족도 76.3점 △신뢰성 75.7점 △선택 가능성 79.3점 등을 받았다. 평균점은 80.3점으로 1위
유아교육용으로 활용되는 핑거페인트(finger paints)에서 MIT·CMIT 등이 기준 초과 검출됐다. 특히 그림물감(학용품)으로 신고해 안전확인 신고를거치지 않아 어린이들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10월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핑거페인트용으로 판매되는 20개 제품[3색(적색·황색·청색)×20종=60종)] 중 10개 제품에서 방부제, 산도(pH), 미생물 등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개 제품에서 미생물 부패방지 목적으로 사용하는 CMIT·MIT·MIT+CMIT가 안전기준을 초과하여 최대 6배, 1개 제품에서는 BIT가 34.8배 나왔다. CMIT는 피부발진 및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과 안구부식 증상을, MIT는 피부자극과 피부부식 증상을 유발한다. BIT는 안구 및 피부 자극과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을 유발한다. 또한 6개 제품은 산도(pH) 안전기준(4~9)에 부적합(최소 9.5~최대 9.7)한 것으로 나타났다. 1개 제품은 위해미생물수(총 호기성 미생물수)가 시행 예정인 안전기준(1000cfu/g 이하)의 680배(적색 11만cfu/g, 황색 68만cfu/g)에 달했다. 핑거페인트는 어린이가 만지고 놀면서 직접 피부에 접촉하며
화장품 관련 소비자 상담 사례가 연간 9천건을 넘어서 화장품 업체들의 진정성 있는 대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의 화장품 관련 상담 현황을 보면 2016년 총 9,144건이었다. 올해 1~5월은 3,60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4,069건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다. 월별 700여건 내외 하루 24건이 접수된 셈이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2016~2017년 5월 총 상담건수는 1만2,747건이었다. 신청인 성별을 보면 여성이 1만986명으로 남성 1757명이었다. 연령별로는 밝히지 않은 사람이 4,216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2433명, 40대 2178명, 20대 1607명 순이었다. 화장품 주소비자층에서 불만 사항 접수도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3123건, 부산 2617건, 경기 1395건 순이었다. 가장 적은 지역은 해외 67건, 세종시 92건, 제주 225건, 경북 267건, 충북 269건 순이었다. 상담 사유별로는 2016년의 경우 청약철회 2412건, 계약해제‧해지/위약금 1592건, 품질 1581건, 단순 문의‧상담 1325건 등이 1천건을 넘었다. 2017년 1~5월 에는 청약철회 948건, 품질 678건, 계약해제‧해지/위약금
소비자 상담 폭증 사례 중 화장품세트가 포함돼 업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주로 피부관리 서비스를 미끼로 강매, 샘플 발송한다며 고가 세트 판매 행위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최근 발표된 한국소비자원의 올해 5월 소비자상담 다발 품목 현황에 화장품세트가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 2위’로 밝혀졌다. 지난 4월 177건에서 5월 263건으로 48.6%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에어컨의 252.6%에 이은 두 번째 증가율이다. 그 주요 내용은 ▲전화권유 판매로 샘플 발송한다고 하면서 화장품 세트를 발송 ▲노상에서 피부숍 유인 후 화장품세트 강매 ▲제품 샘플 사용 후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보상 요구 등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코리아나화장품의 뇌병변장애인에 대한 강매 고소사건이다.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는 지난 7월 7일 코리아나화장품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리아나화장품이 당사자 동의로 구매가 이뤄진 것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장애를 이유로 장애인을 기만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사건 개요는 뇌병변장애인 A씨가 지하철역 앞에서 길거리 경품 추첨 이벤트에 응모하자 코리아나 본사 영업직원들이 A씨의 개인정보를 기재하면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