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4일~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아시아동물실험대체법학회(ACAAE, Asian Congress for Alternatives to Animal Experiments)에 참가해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안전성연구랩장 안수선 박사는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이 이어온 동물실험 대체법 연구 히스토리를 발표했고, 동센터 서정은 박사는 디지털과 바이오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동물대체시험법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동물대체실험법 연구 참여는 ▲1994년 서울대학교 피부과, 원자력병원과 함께 인공피부제조에 관한 공동연구 진행 ▲1997년 정부 과제로 피부전용제제의 안전성평가를 위한 in vitro 대체시험법 개발 과제 수행 등으로 초석을 닦았다. 이는 국내에서 개발한 시험법이 OECD 시험법으로 등재되는 데에도 기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새로운 동물대체시험법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마이크로 디바이스 기반 3D 하이브리드 인공조직 개발 ▲화장품 성분의 피부 투과도 DB 구축 및 예측프로그램 개발 ▲인공피부 진피 강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
뜨거운(hot) 일본 화장품시장에서 창업 3년여 스타트업 30대 대표가 300억 원대 매출을 올려 화제다. 2019년 4월 설립한 비지티컴퍼니(BGT Company, 대표 김병수)가 화제의 기업으로 올해 10월까지 누계 매출은 287억원, 월 10억대 매출고를 자랑한다. 코로나 직전 일본에 상륙 후 여섯 차례의 대유행 속에서 이룬 성장이어서 ‘놀랍다’는 평가다. 사실 김병수 대표는 중국어과를 나온 10년여 경력의 중국통. 하지만 사드 보복이 그의 행로를 바꿔 이젠 일본통으로 화려하게 변신 중이다. 그는 “해외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가격경쟁이 심해지는 등 중국 시장이 급변했다. 많은 기업이 베트남이나 동남아로 옮겨 갈 때 고민 끝에 세계시장 3위인 일본을 택했다”라고 말했다.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간다.” 이는 BGT컴퍼니의 비전이다. 김 대표는 선진시장에서 승부를 걸고 글로벌 진출로 빠르게 발전하고 싶었다. 김 대표는 경쟁우위에 서기 위해선 전략보다 비즈니스 모델이 중요하다고 봤다. 시장에서 포지셔닝도 중요하지만 경쟁사가 모방하고 비슷한 상품군이 즐비한 상태에선 마케팅이 통하기 어렵다. 성공할 것 같던 전략도
연못이나 습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인 ‘노랑꽃창포’ 추출물이 멜라닌 합성 저해 실험에서 미백 기능성 화장품 개발 생물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밝혔다. 멜라닌은 피부세포에 합성되어 사람의 피부색을 나타내며 자외선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 피부를 보호한다. 과도한 멜라닌 축적은 기미나 주근깨를 생성하여 피부미용을 해칠 수 있다. 연구진은 미백활성 실험에 흔히 사용되는 동물세포인 흑색종 세포에 노랑꽃창포 추출물을 처리하여 세포 내에 멜라닌 합성이 저해하는 지를 확인하고 작용기작을 연구했다. 그 결과 멜라닌 형성 호르몬을 처리한 흑색종 세포에 노랑꽃창포 추출물(100㎍/㎖)을 처리한 실험군에서 처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멜라닌 형성이 24.2% 저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랑꽃창포 추출물이 티로시나아제 발현을 감소시켜 멜라닌 합성을 억제한 것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피부 미백용 노랑꽃창포 조성물에 대해 특허(출원번화 제 10-2022-0161659호)를 출원했으며, 멜라닌 형성을 저해하는 유효물질을 규명하는 후속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남일 동식물연구실장은 “연구가 미진한 국내의 담수식물이 지닌 다양한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조류에서 미백, 주름개선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화장품 소재를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하는 계획을 밝혔다. 즉 △충남 보령 등 서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새섬매자기(염생식물) △남해안과 제주에 서식하는 넓패(갈조식물) 등에서 콜라겐 분해 및 멜라닌 생성 억제로 피부 미용에 효능이 높은 물질 67점을 새롭게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염생식물은 바닷가의 모래땅이나 갯벌 주면의 염분이 많은 땅에서 자라는 식물이며, 갈조식물은 녹갈색, 담갈색 해조류를 말한다. 이번에 개발한 추출물은 해양바이오뱅크를 통해 기업이 제품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공동연구를 통해 고부가 화장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화장품기업의 제품 개발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해조류 등 해양생물 307종을 확보하고 미백, 주름개선 효능 분석을 통해 400점의 화장품 소재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들 소재는 해양바이오뱅크 누리집(www.mbris.kr/biobank)을 이용해 분양받을 수 있다.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은 “이번에 개발한 화장품 소재가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연구개발(R&D)
요우커(遊客)와 따이공(daigou)의 한국으로의 회귀는 가능할까? 중국이 30가지 방역 완화 조치를 취하면서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한다는 소식에 화장품 업계의 관심은 요우커와 따이공의 귀환에 관심이 쏠린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방역정책 설명회 및 언론 등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독성 약화’ 등을 언급하며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하고 포용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고령층 대상 백신 접종 강화 통지를 통해 일정 수준에 도달하는 내년 춘절 연휴나 3월 전인대를 전후해 중국 내 방역정책의 전면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를 방문한 관광목적 중국인 입국 현황을 보면 370만명(‘18)→489만명(’19)→45만명(‘20)→1만4824명(’21)→4만명(‘22.10월 누계)으로 격감했다. 이 때문에 명동 상권이 황폐화되고 붕괴됐다가 최근 재계약 입점으로 다소 생기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요즘 명동은 연말 분위기도 있지만 리오프닝 기대감에 브랜드마다 매장을 재정비하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게 명동 소재 브랜드사의 전언이다. 실제 기자가 가본 주말 명동은 썰렁했던 예전과 달리 어깨를 살짝 피해갈 정
라네즈 뷰티&라이프 연구소가 15일 안티에이징 주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포함, 10개국 및 지역에서 참가했으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노화사슬 타겟 기술: 안티에이징의 새로운 패러다임(Aging-Chain Targeting Technology: New Paradigm of Anti-aging)’이며, 연구자들은 안티에징 기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아모레퍼시픽의 독자성분인 ‘레드 플라보노이드™(RED flavonoid™)’의 학술적 관점에서 논의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카이스트(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조광현 교수는 ‘시스템 생물학을 이용한 차세대 안티에이징 연구’를, 아모레퍼시픽 상해연구소 슝쯔(熊智) 수석연구원은 ‘피부 노화 추적 관찰 연구 및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피부 노화 가속 연구’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박안나 수석연구원은 ‘퍼펙트 리뉴세럼에 탑재된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라네즈에서 내년 1월 출시하는 신제품은 주름·탄력·광채를 하나로 합쳐 정밀한 3층 표적 안티에이징이 가능한 혁신적인 안티에이징 세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인민해방군공군의료센터 탠
한국콜마는 자외선 전문 ‘UV테크 이노베이션 연구소’(UVTECH innovation R&D center)를 신설했다. 자외선(紫外線, ultraviolet, UV) 관련 화장품기술 연구소로 업계 최초다. 40여 명의 연구인력이 투입되며 3팀 (△선케어팀 △베이스메이크업팀 △선기술 연구팀)으로 구성됐다. 한국콜마는 선스틱, 선큐션 등 선케어 제품의 혁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외선 기능 제품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시키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고기능성 자외선 차단기술 등 약 50여 개의 자외선 관련 특허를 보유 중이다. 최근 ‘블루 라이트 장파장 케어 기술’(실내외 발생 블루라이트와 근적외선 등 다양한 유해파장의 전영역(290~1400나노미터) 차단)로 산업통상장원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유브이테크연구소는 자외선 임상실험장비를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임상 결과에 대한 즉각적인 스타디가 가능해지고 연구단계에서의 오차범위도 줄일 수 있으리라는 기대다. 또 다양한 연구 실험을 통해 신규 임상 베이스 구축도 가능하다는 전언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유브이테크연구소는 자외선 차단 제품 개발의 핵심센터로 다양한 피부 고민, 타입에 맞게 혁신
글로벌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펌이 12월 15일 춘천에서 열린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더마펌 관계자는 “팬데믹을 비롯한 각종 대외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역대 최고 수출 실적 달성 기록을 경신하며 이뤄낸 결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마펌은 지난 2017년 백만불 수출의 탑을 첫 수상 이후 2018년 천만불 수출의 탑, 2020년 2천만불 수출의 탑, 2021년 3천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올해는 2천만불이 늘어난 5천만불 수출의탑을 받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마펌 한윤재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은 더마펌만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대표 제품인 ‘더마펌 울트라 수딩 R4’ 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마펌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더마펌은 중국·미국·유럽·동남아 등 세계 30여 개국에 진출했다. 최근 티몰과 더우인을 중심으로 ‘2022 광군제’에서 전년 대비 204.8% 증가한 20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알리바바 선정, ‘2022년 상반기 한국 화장품 브랜드 판매 순위’
‘22년 중국에서 가장 돋보이는 브랜드가 프로야(Proya 珀莱雅)다. ’15년 이후 많은 신생 중국 브랜드 속에서 19년 된 브랜드(2003년 창업)임에도, 매출액 중 온라인 비율이 85%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26억위안(48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어떻게 프로야는 온라인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을까? Proya는 ‘Pure’+‘Resource’+‘Ocean’+‘Young’+‘Aesthetics’의 앞 글자에서 따온대서 보듯 젊음을 강조한다. 매출은 주로 티몰, 더우인, 징동닷컴을 통한 온라인 판매에서 나온다. 중가 브랜드(200~400RMB)로 학생과 젊은 연령대의 졸업생이 주요 타깃이다. 특히 쇼핑 페스티벌과 라이브 상거래에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마케팅을 벌인다. 이 때문에 프로야의 성공은 ‘합리적인 가격과 고효율 제품의 결합’에서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한때 ‘로레알의 카피캣’으로 불렸던 프로야가 3년 만에 ‘모방’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 프로야는 1년에 2개의 제품으로만 출시를 제한하면서 △홍조류 추출물 △펩타이드 △레티놀 등 정교한 성분을 강조한다. 또 화장품 산업의 성공은 연구개발 역량에 달려있다는 판
한국의 대표 소비재인 ‘화장품’이 2023년에도 글로벌 6대륙에서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트라(KOTRA)는 ‘2023년 지역별 수출전략’에서 ▲중국(기능성화장품) ▲일본(화장품, 네일 등) ▲북미(화장품) ▲동남아·대양주(화장품) ▲CIS(기초화장품) ▲중동(화장품) ▲중남미(화장품) ▲서남아(스킨케어) ▲아프리카(화장품) 등 수출 유망상품으로 ‘화장품’을 선정했다. 그만큼 K-뷰티는 글로벌 어느 지역이라도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중남미 ... 한국식 화장법 유행, 한류→콘텐츠 소비→소비재 판매 '선순환' 코트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소비재 수출 증가율은 16.5%이나 대 중남미 수출증가율은 46.9%로 약 3배 가깝다.(‘21) 특히 중점 지원분야는 화장품(65%) 식품(35.2%) 패션(26%) 생활용품(11.3%) 순으로 수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수요 증가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특히 K-뷰티는 고가의 유명 유럽 브랜드 사이에서 가성비가 좋은 고품질 상품으로 인식되어 중소기업 소배재 중에서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적합하다. 유의할 점은 언택트에서 온·오프라인 융합을 통한 소비패턴의 디지털화, 온라인화다. 실제 중남미 전자상거래
아모레퍼시픽이 2022년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CDP)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후변화 정보를 수집하고 있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와 함께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ESG 평가기관 중 하나다. 올해 전세계 약 18,000개 이상의 기업이 응답했으며, 이중 국내 5개 기업만이 Climate Change부문에서 Leadership A 평가를 받았다고 아모레퍼시픽은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1년 3월 RE100 이니셔티브 선언 이후 올해 전사 재생에너지 공급 3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뷰티기업 최초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 가입하는 등 ‘2025년 생산사업장 탄소중립(Net zero)’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지속가능경영 디비전 오정화 상무는 “아모레퍼시픽이 CDP 최고등급을 비롯하여 DJSI 월드 지수까지 편입된 점은 환경과 사회의 공감을 통한 진정성 있는 노력들을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는 이러한 노력들이 우리가 생산하는 제품과
로레알코리아는 12일 서울시와 오픈이노베이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서울시와 유망 창업기업 발굴과 육성을 통해 동반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로레알코리아는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시 창업지원시설 입주기업, 혁신챌린지 등을 통해 뷰티, 디지털, ESG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로레알코리아 사무엘 뒤 리테일(Samuel du RETAIL) 대표는 “서울시와 협력하는 101번째 기업이 되어 기쁘며, 최신 트렌드를 바탕으로 혁신기술을 선보이는 국내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이 기대된다. 뷰티, 디지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국내 뷰티 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황보연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2019년부터 추진해온 개방형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에 참여를 원하는 국내외 기업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혁신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대‧중견 기업이 상생 협력하는 민간주도형 창업생태계의 새로운 시작을 열어나가겠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