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관광 중국인 입국자 수 16개월만에 30만명 돌파

6월 30만 3405명 기록, 면세점 객단가도 70% 상승...중국 정부 단체관광객 방한 모집 베이징, 산둥으로 제한

중국의 관광 목적 입국자 수가 6월 30만 명을 처음 넘어섰다. 사드 보복이 시행된 2017년 3월 15일 이후 16개월만이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도 12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가 4월(78.8%), 5월(64.8%), 6월(67.2%) 3개월 연속 큰 폭의 증가세다. 아직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객 허용은 베이징, 산둥에 한정돼 있다.



주목할 부분이 면세점 매출 추이다. 유커의 감소에도 면세점 매출은 2017년 14.5조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면세점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5.7% 커졌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웨이상, 따이공 등 중심 매출 구조가 자리잡으면서 객단가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2017년 전체 및 외국인 객단가는 각각 278달러, 624달러로 전년 대비 27.4%, 69.0% 상승했다.


2018년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26.8% 늘어난 18.2조원으로 전망됐다. 만일 유커 회복이 가시화돼도 객단가 상승률은 낮아지겠지만 성장세는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모바일 메신저 환경에 익숙한 중국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판매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면세품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면세점의 상반기 외국인 매출액은 67.4억달러(약 7.6조원)이다.(한국면세점협회) 면세점 매출에서 웨이상, 따이공의 비중이 90% 이상이라는 게 한투증권의 추정. 그렇다면 웨이상, 따이공의 매출은 6.8조원 이상으로 볼 수 있다.


2016년 통계에 따르면 면세점 매출의 51%가 화장품이며, 그중 57%가 국산품이었다. 이를 대입해보면 올해 상반기 면세점에서 웨이상, 따이공의 국내산 화장품 매출액은 1.5조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면세점을 통한 중국지역의 올해 상반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26조원이었다.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객 방한 금지가 제한적인 현실에서 면세점의 화장품 매출액을 따이공이 메워주는 사정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유커 보다는 싼커, 따이공의 방한이 늘어난 사실은 이를 그대로 반영한다.


CNCNEWS=권태흥 기자 thk@cn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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