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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월 소매판매 증가율 8.7%로 상승세

[CNC News 경제 동향]소비자신뢰, 신규주문 지수 반등...미중 무역분쟁 해소 기대+소비구조 업그레이드+내수진작책 등 효과

중국의 1분기 소매판매 증가율은 8.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판매 위축 지속에도 불구, 가전제품·음식료 등 소비재 판매 호조로 작년 4분기와 동일한 수치다.


또 온라인 판매 증가율이 4분기 연속 둔화했으나 21%를 기록하며 고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특히 3월 산업생산(8.5%), 소비(8.7%)가 시장 예상을 웃돌아 경기가 저점을 확인하고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경기 바닥론’도 등장했다.(JPM,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최근 발표된 국제금융센터의 ‘’19. 1Q 중국경제 동향 및 전망‘은 중국 경제가 예상과 부합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중국의 3월 제조업 PMI(50.5)는 4개월만에 기준치를 넘어섰고, 서비스업 PMI(54.8)는 6개월 이래 최고 수준을 상승 중이다. 이는 대기업지수가 3개월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 지수는 7개월만에 상승 전환하여 격차가 크게 축소됐다. 물가도 CPI 상승률 2.3%로 안정적이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아무래도 중국 소비판매 증가율이 관심사다. 아직은 소비재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판매 증가율이 4분기 연속 증가한 것은 아직 소비재 경기가 건재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예상을 소폭 상회한 6.4%였다. 이는 수출(1.9%)이 2분기 연속 둔화했으나, 중국 정부의 고정 투자(6.3%)가 인프라 건설 등에 힘입어 반등하고, 소비재 판매 호조 때문이다. 또 금융시장은 환율 안정 속에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위안화의 미 달러 환율은 금년 들어 최근까지 2.5% 하락했다.


이를 반영하듯 국제통화기금(INF)은 최근 미중 무역갈등 완화와 정부의 적극적 정책 대응을 감안해 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2%→6.3%로 상향 조정했다.



그 배경으로는 첫째 중국 수출기업 조사에서 미국과 무역분쟁으로 경영이 악화되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작년 9월의 절반 수준인 20%로 하락했다는 보도다. 돌째 특수채권 발행 확대로 인프라투자 증가, 2조 위안의 증치세·사회보험료 인하가 기업이익 개선 및 민간투자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셋째, 작년 중국 GDP에서 서비스업 비중이 52%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전체 대외무역에서 서비스업 비중도 14.7%로 상승했다. 이는 소비구조 업그레이드 및 대외개방 확대에 따른 높은 서비스업 성장 잠재력이 향후 경기 둔화폭을 제한할 것으로 기대했다. 즉 중국 정부의 내수진작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부정적인 면은 미국 통상 압박으로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가 불가피하고 정부가 주도하는 경기부양책의 효율성이 저하되면 경제구조 개선이 늦춰질 소지가 있다는 점이다. 1분기 지방정부 채권 발행이 작년 대비 4배 넘게 증가하고, 부동산업체의 채권 만기가 48% 급증하는 상황에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될 시 신용위험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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