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약 18만 명이 넘는 참관객이 몰리면서 참여 기업들이 사업 창출의 기회를 모색했으리라 봅니다. 이번 행사를 참관하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삼성·현대·LG와 같은 세계적 기업과 함께 약 300여 개의 많은 한국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 참가한 점입니다. 유통 전문가인 제가 CES에 간 이유는 기존 고객사와의 소통과 한국 기업의 제품을 한곳에서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세계 각지에서 참가한 해외 스타트업과 비교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전시관은 역시 대기업의 차지였습니다. 특히 Tech East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같은 Tech East여도 South Hall 2층은 상대적으로 적은 인파가 찾았으며, 남쪽의 South Plaza는 정말 한산했습니다. Tech West는 스타트업 전용관 ‘유레카 파크’가 있어 꽤 많은 인파가 몰렸지요. 물론 Tech East에 견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전시회는 한 해 새로운 트렌드 리뷰를 확인하고 혁신 제품을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런 내용은 사전에 수많은 전문가의 분석 자료를 검색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보다 전시회는 현지인 혹은 바이어나 투자자의
미국의 한 심리학자는 인간생존에 꼭 필요한 욕구 중의 하나로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망’을 꼽았습니다. 남에게 인정받는다면 삶의 기쁨을 느끼고 이런 욕구가 충족되면 자신감이 자라나며 또한 성취감이 생겨나겠죠. 소셜미디어 채널은 이런 욕구를 풀 수 있는 공간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무슨 음식을 먹고 어디에 놀러 갔으며, 자신이 어떤 물건을 샀는지 자기 자신을 과시하는 글을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간혹 이러한 글이 인간관계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만 어쨌든 소셜미디어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자기 자신을 과시하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를 통해 일상의 미세 트렌드가 많은 사람에게 호응을 얻고 공유하는 공간은 명소가 되고 맛집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호응을 우리는 "좋아요"의 개수로 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좋아요"의 개수는 무척 중요합니다. 사실 "좋아요" 하나 누르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니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노출될 확률이 훨씬 높아집니다. 팔로워 한 명이 누른 "좋아요"로 인하여 그의 친구들이 볼 확률이 높아지고 그들 중 한 명이라도 또 "좋아요"
세계 유통업계에서 시어스(Sears) 스토어의 파산 충격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한때 3500개에 달했던 미국 내 시어스 매장이 문을 닫자 미국 사회는 경악했고, 한국 유통업계도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이마트가 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내고, 새벽 배송 전쟁이 한창이라는 뉴스를 접하면서, 토론토에 마지막 남은 시어스 스토어가 문을 닫았던 때가 기억납니다. 1950년대부터 북미 유통업계의 독보적 존재였던 시어스는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사실 그전부터 이러한 징조가 보였고 어쩌면 생각보다 오래 버틴 거였는지도 모릅니다. 시어스는 카달로그 판매 방식을 통해 그 당시에는 파격적인 방법으로 성장했던 대형 유통매장이었습니다. 1960년대부터 많은 제품을 취급하면서도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북미 최고의 유통업체였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급변하는 유통시장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명확하게 하지 못했고, 후발 주자인 월마트나 코스트코가 영역을 확장할 때도 트렌드를 읽기보다는 최고의 자리라는 현실에 안주했습니다. 그렇다보니 시어스만의 특수성을 잃어버렸습니다. 병풍과 사업은 펼치면 넘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최고의 위치에서 열정이 넘칠 때 주의해야
“성을 쌓는 자 망하고, 길을 떠나는 자 흥하리라.“ 성은 벽이고, 길은 글로벌 시장이다. 10년 여 안주하던 K-뷰티 콤플렉스를 날려야 활로가 보인다. 그래서 '막혀있는 단단한 뚝(장벽)을 허무는 사람-새뚝이’가 필요하다. 씨앤씨뉴스가 새뚝이를 찾아 나섰다.[편집자 주] 당근 화장품(carrot cosmetics)이 성분 카테고리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대표 제품이 제주레시피 화장품 브랜드 오린비의 ‘제주레시피 더 퓨어오일’이다. 작년 출시 후 10배 이상 매출을 끌어올린 효자다. ‘룩앳미’ 등 뷰티 프로그램과 리뷰 등에서 ‘한 방울의 기적 오일’로 불리며, 셀럽과 소비자의 호응도 높다. #1 'carrot cosmetics' 신카테고리 개척 오린비 최완 대표는 “국내에서 당근오일을 출시한 것은 오린비의 ‘더 퓨어오일’이 거의 처음으로 알고 있다. 국내·외 고객들도 ”당근오일 있어요?“라며 반겨준다. 청정 제주산 당근 추출물을 60일 저온숙성을 통해 제조하는데, 해외 바이어들의 반응도 좋다”며 말문을 열었다. 영하 70도까지 내려가는 러시아에선 당근크림이 국민화장품 대우를 받는다. 독일의 당근씨 에센셜 오일은 피부색을 밝게 해주는 효과로 국내 해외직구 사
성을 쌓는 자 망하고, 길을 떠나는 자 흥하리라.“ 성은 벽이고, 길은 글로벌 시장이다. 10년 여 안주하던 K-뷰티 콤플렉스를 날려야 활로가 보인다. 그래서 '막혀있는 단단한 뚝(장벽)을 허무는 사람-새뚝이’가 필요하다. 씨앤씨뉴스가 새뚝이를 찾아 나섰다.[편집자 주] ODM도 소비자 선택을 받는 시대다. ’19년 K-ODM은 중국 시장에서 어닝쇼크라고 할 정도로 고전했다. 중국 로컬 온라인 브랜드가 색조화장품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순위를 차지했지만 주 고객사인 바이췌링, 쯔란당 등 전통 오프라인 고객사의 외형 성장이 정체됐기 때문이다. 코스맥스차이나는 물론 북경콜마, 코스메카차이나도 맥을 추지 못했다. #1 중국 화장품시장 세대교체 바람, 입지 좁아진 K-ODM 2020년에도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로컬 브랜드의 세대교체 바람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브랜드의 MOQ 축소와 중국 ODM사와의 기술격차가 줄어들면서 단가 인하 압력이 거세다. K-ODM의 활로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 (주)이더블류티(EWT) 피터 심(Peter Shim) 이사는 젊다. 대신 글로벌 ODM을 두루 경험하고, 나름 ‘ODM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를 구축한
온라인 세일즈가 대세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가격할인 때문에 구름 인파가 몰리는 건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지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온라인 세일즈에 관심을 가졌다면 지금은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하나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회고해보니 수많은 판매자들이 온라인 세일즈 시장에 뛰어들었고 그들보다 일찍 온라인 세일즈를 시작해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초기에 온라인 세일즈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그것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었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비즈니스 세계와 그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생활방식과 문화, 소비 트렌드를 충분히 예측해 제대로 된 전략을 짜야 했습니다. 그런 고민 끝에 당시 생소했던 온라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남 보다 앞서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쟁력을 쌓는다는 것은 곧 트렌드를 선점하고 소비자 행동을 예측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에 기반을 둔 비즈니스 전략을 짜고 준비하는 것이 언제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였습니다. 실제 미래시장 변화를 예측하는 통찰력이 필요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온라인 마케
제품을 처음 구매하는 경우 소비자는 오감(五感)을 자극하는 여부를 가지고 결정을 내린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구매를 결정시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오감은 무엇일까요? 바로 시각적인 요소로 제품 구매 시 약 87%의 영향력을 미친다고 합니다. 시각적인 요소는 무의식적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색상은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켜 구매력을 결정짓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람은 생후 2개월부터 색깔을 구별하는 능력이 생기며 2살이 되면 이미 좋아하는 색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색상은 어렸을 때부터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에 영향을 끼칩니다. 때문에 시각적 측면에서 소비자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단번에 주목받으려면 색상으로 먼저 소비자의 시선을 잡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색상은 감성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브랜드에 색상을 연관시키는 전략을 쓰는 이유입니다. 제품이나 이미지와 어울리는 색상을 브랜드에 사용함으로써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때로는 강한 색상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놓치지 않고 유도해내는 것이죠. 브랜드의 감성 요소를 전달하기 위해 색상에 주목해야 합니다. 한 해 500억 병 가량 팔리며 세계 1위의 브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검색을 통해 짧은 시간 내에 원하는 제품을 확인하고 편하게 가격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큰 장점은 스토어를 방문하지 않고 제품을 손쉽게 집이나 회사에서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겠죠. 요즘에는 운송료도 업체가 부담하는 경우가 많고 중간에 거치는 거품도 빠져서 운이 좋으면 오프라인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점이 가득한 온라인 제품 구매도 단점은 분명이 존재합니다. 제품을 직접 보고 만져보고 기능을 확인한 후에 사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설명과 사진 상의 디자인만 보고 구매하기 때문에 막상 제품을 받았을 때 구매 만족도가 오프라인 구입 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10년여 간 온라인으로 많은 회사 제품을 판매해왔던 저에게도 반품 관련 부분은 항상 가장 큰 골칫거리였습니다. 인터넷으로 제품을 판매하면 비싼 임대료의 매장과 매장 관리 인력이 필요 없으니 온라인 매출이 늘면 순이익도 자동적으로 증가할 거라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비싼 배송비와 높은 반품율을 생각하면 온라인 세일을 통한 순이익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오프라인과 비교해서 매출은 매년 배로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