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용기에 표시된 내용 책임을 둘러싸고 제조판매업자와 제조업자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화장품법 개정안 입법 예고로 제조판매업자의 책임 강화 때문이다. 예전에는 제조업자가 용기 표시 내용에 대한 책임을 졌으나 2017년 시행 개정안에서는 용기 표시 내용과 광고 책임을 제조판매업자가, 내용물에 대한 책임은 제조업자로 변경됐다. 그런데 입법 예고된 화장품법 개정안에서는 제조판매업자→책임유통관리업+전문판매업으로 분화시키면서 제조판매업자에게 천연·유기농 화장품과 맞춤형 화장품 관련 책임 확대라는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현행 화장품법(2017. 5. 30 시행)은 제조업자를 ‘화장품의 전부 또는 일부(2차 포장 또는 표시만의 공정은 제외한다)를 제조하려는 자로, 제조판매업자는 제조 또는 위탁 제조한 화장품 또는 수입한 화장품을 유통·판매하거나 수입대행형 거래를 목적으로 알선·수여하려는 자를 말한다. 또 화장품법은 1차 용기에 한글로 표시한다는 내용과 화장품 취급자는 ‘화장품 제조업자’ 또는 ‘화장품 제조판매업자’로 구분해 식약처에 신고를 해야 한다. 단순 수입자도 ‘제조판매업자’로 관할청에 신고토록 하고 있다. 이는 제조판매업자가 용기에 표기된 모든 내용과 광고
세계 1, 2위 ODM 기업 코스맥스, 한국콜마의 2018년 전략이 엇갈렸다. 두 기업 모두 주력사업인 ODM을 기반으로 코스맥스는 ‘제조자브랜드생산(OBM)’ 강화, 한국콜마는 ‘제약 사업’ 확대를 신 성장동력으로 택했다. 코스맥스는 상해, 광저우, 인도네시아, 미국, 뉴저지(누월드 인수)에 이어 올해 1월 태국 공장을 가동한다. 지난해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 시장 매출은 250억원. 올해는 태국 공장을 거점으로 400억원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미국 화장품 제조사 ‘누월드’를 인수하면서 연 16억개 화장품 생산이 가능해졌다. 세계 최대 생산 설비 규모다. 올해 미국 시장만 매출 2000억원 이상, 2019년 3000억원, 2020년 미국 시장 1위를 내다보고 있다. 해외 생산기지를 확대한 코스맥스는 글로벌 사업에 최적화하기 위한 조직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2018년 코스맥스의 경영방침은 ‘원 코스맥스’다. 해외 법인을 하나로 연결해 원료 구매부터 재고관리까지 통합 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코스맥스 측은 생산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드 보복이 시작된 2016년 코스맥스 중국 법인 매출은 40% 성장했다. 현재
내년 1월이면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 향방이 갈린다. CJ헬스케어 인수 최종후보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12월 27일 투자은행(IB) 관계자는 “12월 21일 매각 예비 입찰에 참가한 7개 투자사 중 한국콜마, 칼라일, CVC캐피탈, 한앤컴퍼니 등 4개사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며 “한국콜마가 인수에 성공하면 1조원 매출 달성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4개 후보사 중 전략적 투자자는 한국콜마뿐이다. 나머지 3사 모두 글로벌 사모펀드로 내년 1월이면 매각의 최종 결절이 내려질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CJ제일제당 지분 100%로 초기 매각액만 1조원을 웃돈다고 예상됐다. 예상을 깨고 국내외 제약사의 인수 참여는 없었다. 한국콜마 제약사업은 2013년 996억원을 기점으로 2014년 1143억원, 2015년 1315억원, 2016년 1654억원을 기록, 매년 18%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현재 전체 매출에서 화장품은 71.4%, 제약사업은 28.6%다. 사드 여파로 화장품 매출이 주춤했던 반면 제약사업은 지난해보다 20% 넘게 성장해 올해 30%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수를 가장 기대하는 사람은 윤동한 회장이다.2년 전에도 한국콜마는 CJ그룹과
잉글우드랩이 2018년 도약을 위한 정비를 마쳤다. 최근 한국 대표가 공석인 상태에서 유력기업 출신 사장을 영입한다는 소식이다. 잉글우드랩에게 2017년은 ‘ODM Top 3’ 도약을 위한 내부 정비에 힘쓴 한 해였다. 올해 4월 엔에스텍을 인수함으로써 국내 화장품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기존 기초화장품 생산라인에 색조공장 신축을 완료함으로써 2018년부터 본격적 매출 발생을 알렸다. 게다가 미국 뉴저지주 토토와 제2공장도 가동을 시작, capa를 2.5배 확대했다. 또한 일본콜마와의 제휴를 통해 한국-미국-일본의 3각 생산체제, 제휴를 구축함으로써 내년을 기약하는 전열 정비를 마쳤다. 하나증권 이정기 연구원은 “잉글우드랩의 색조 화장품 성공은 고객사 확보에 달려 있다”며 “기초화장품 부문의 우수한 레퍼런스와 고객사와의 우호 관계 등을 고려 신사업 색조화장품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잉글우드랩의 2017년 실적은 매출액 859억원(YoY +8.5%), 영업이익 66억원 적자전환이 예상된다는 게 하나증권의 전망. 이는 색조화장품 진출로 인한 고정비 확대 때문으로 알려졌다. 잉글우드랩의 강점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기초화장품 OEM/ODM 전문업체로 60개 이
한국콜마가 올해 최고 기술로 ‘듀얼 캡슐레이션(Dual Capsulation)을 활용한 스마트 딜리버리(Smart Delivery) 기술’을 꼽았다. 12월 25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제3회 석오기술상’을 개최했으며, 올해 최고기술을 개발한 연구원 4명에게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 석오기술상은 2015년부터 혁신적 기술개발을 통한 최고의 제품생산을 위해 제정한 상이다. 매출성과, 신기술·신사업 우수성, 시너지 효과 창출 등 1, 2차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대상은 ‘듀얼 캡슐레이션을 활용한 스마트 딜리버리 기술’을 개발한 기초화장품연구소 이현숙 수석연구원이 선정됐다. 이 기술은 항노화 주요성분이 손상된 피부 세포를 찾아 빠르게 흡수될 수 있도록 하는 특화 전달 기술로 애터미 ‘앱솔루트 셀렉티브 스킨케어’에 적용됐다. 이 제품군은 올해 9월 판매 첫날 45000세트가 판매됐으며 빠른 시간 내 피부개선 효과가 뛰어나 인기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수상으로 이 연구원은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수여받았다. 앞으로 1년간 기술연구원 중앙회의실은 ‘이현숙 홀’로 이름이 변경되는 영광도 누리게 됐다. 한편, 최우수상은 ‘타미플루’ 제네릭인 ‘오셀타미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인수 의사를 내비치며 제약시장 진출에 출사표를 던졌다. 12월 18일 진행된 CJ헬스케어 매각 예비입찰 참여에 참여했다. 향후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유명 외국계 사모펀드 6개사와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11월 3일 CJ그룹이 CJ헬스케어 매각 의사를 밝히고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 CJ헬스케어는 2014년 CJ제일제당에서 물적 분할해 설립된 의약품 계열사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08억원, 679억원으로 이익률은 13%에 달했다. 올해 초 추진한 상장이 진행됐다면 국내 제약업계 매출 10위 안에 드는 규모라는 평가다. 현재 국내 기초수액제 시장 점유율 30%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1조원 규모로 매각가는 1조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매출액 6674억원, 영업이익 734억원을 보인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 ODM을 도입했다. 최근 제약CMO(의약품 위탁생산) 성장도 눈에 띈다. 올해 3분기 제약 매출이 30%에 달했다. 대웅제약 출신인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은 제약사업을 강화시키기 위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전해졌다. 한국콜마 입장에서도 CJ헬스케어 인수는 만족스럽다.
화장품 OEM ODM 전문기업 유씨엘 이지원 대표가 12월 19일 제주시 건설회관에서 ‘2017 제주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 모범중소기업인 부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지원 유씨엘 대표는 △경영 혁신 △기술 및 연구개발 △사회공헌실천 △고용촉진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공적을 인정받아 모범중소기업인 부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 대표 화장품 기업 유씨엘은 제주화장품 산업 활성화와 지역 및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인천 공장부터 제주 공장까지 37년간 쌓은 원료 제조 기술력과 화장품 제형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해 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 고용까지 이룬 공헌을 높게 평가받았다. 제주 연구소와 생산설비를 중심으로 청정 원료 활용 ‘자연주의 화장품’ 연구개발에 매진해 괄목할 만한 기술적 성과도 이뤘다. 2013년 준공한 유씨엘 제주공장은 제주도에서 민간기업 최초로 CGMP 인증을 획득했다. 또 화장품 제조 분야 최초로 ‘대한민국 친환경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유씨엘 제주 공장은 지역 특색과 스토리를 입힌 자연주의 스킨케어 제품 생산과 고객사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인천 공장은 헤어와 바디,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특화
글로벌 에코 브랜드 더샘이 브랜드샵 최초로 ISO 9001/14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월 11일 밝혔다. ISO는 제정 표준 중 가장 성공적이고 가장 오랫동안 채택된 경영관리 도구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품질 수준을 효과적으로 보증하는 제도다. 더샘이 획득한 ISO 9001은 품질 경영 및 품질 보증에 관한 국제 규격이다. 고객에게 제공되는 제품과 서비스 체계가 규정된 요구사항을 만족하고 지속적 유지 및 관리됨을 인증해준다. 또 ISO 14001은 환경 경영 체제 규격 준수 기업에만 부여되는 친환경 경영 시스템이다. 더샘 관계자는 “이번 ISO 인증 획득을 통해 품질 및 환경 경영적 측면에서 더샘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매년 사후 심사를 통해 품질 및 환경경영시스템을 내재화시켜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