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는 립 제품에 오일 캡슐을 넣어 보습효과를 극대화하는 특허(오일 함유 마이크로 캡슐을 포함하는 입술 화장료 조성물, 등록특허 10-1965883)를 취득했다고 4월 4일 밝혔다. 립을 입술에 바르면 오일 캡슐이 자극 없이 부드럽게 터지는데, 캡슐 막의 두께를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즉 고농축 오일을 사용 직전까지 캡슐 속에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오일 캡슐을 눈으로 보며 톡~ 터트리는 재미(fun)와 함께 공기에 노출되지 않은 신선한 오일을 느낄 수 있다. 한국콜마 색조연구소 김진모 수석연구원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립 제품을 입술에 바르는 즉시 캡슐 속 오일이 방출된다. 건조해지기 쉽고 민감한 입술 피부에 신선한 보습 및 영양성분을 직접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형기술은 2016년부터 CJ오쇼핑의 화장품 브랜드 SEP(셉)의 ‘에센셜 립 소프트 7호’에 적용되는 등 다양한 립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립 제품 외에도 파운데이션, 쿠션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한국콜마는 캡슐 제형 관련 특허를 30여 개 보유하고 있다. 2001년 비타민캡슐을 적용한 특허 취득 이후 매년 차별화된 캡슐 제형기술을 연구
화장품업계 매출 500~5000억원대 중견기업이 작년에 대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을 발표한 상장 14개사 중 네오팜과 한국화장품제조를 제외한 12개사가 매출액 감소 또는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상위 빅4를 제외한 차세대 그룹의 위기는 한국화장품산업의 기반이 그만큼 튼튼하지 못하거나 비즈니스 모델이 적절치 못하다는 반증이다. 더욱이 재벌그룹 또는 유통 공룡들이 화장품산업에 뛰어들면서 유통과 PB브랜드를 양 날개로 하는 사업전략을 펴고 있어, 과연 K-뷰티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어떻게 지속 발전시켜야 하는가라는 커다란 고민을 안게 됐다. 먼저 브랜드숍 위기는 3년째 지속 중이다. 사드 보복이라는 외부영향도 컸지만 내수 부진을 탈피할만한 전략 부재가 더 뼈아프다. 유통 판도가 H&B숍 또는 멀티브랜드 매장으로의 급격한 이동, 온라인 채널 재편에 따라 시장 전체 파이에서 점유율을 깎아먹고 있다. 공정위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로드숍 가맹점 수는 4,440개(‘16)→4373개(’17)이었다가 작년에는 20% 감소한 3500여 개 수준으로 추정된다. 더페이스샵→네이처컬렉션 등의 편집숍 변경이 이뤄지고 있지만 중소 브랜드는 계
한 용기 안에 에센스와 크림, 두 가지 형태의 화장품을 한꺼번에 넣고 자유자재로 유니크한 디자인이 가능한 기초화장품이 개발됐다. 5일 한국콜마는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 고농도 에센스에 크림을 프린팅해 보습효과를 극대화한 기초화장품을 개발·제조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세계 최초 3D 프린팅 화장품’ 등장이다. 먼저 화장품 조성물은 에센스(오일)+크림(수분)이 섞이지 않고 점도 차이로 성상이 유지되는 점을 이용했다. 에센스와 크림의 올인원 제품으로 펌핑 할 때 같이 올라온다. 용기 속 독특한 디자인은 3D로 프린팅 후 노즐로 적층하는 기술을 사용했다. 3D 프린팅 방법은 고점성 에센스 속에 특수 노즐을 통해 크림류의 화장품을 정밀하게 쌓아 원하는 모양을 시각적으로 디자인한다. 별도 몰드 제작 없이 각종 모양과 색상을 표현함으로써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신개념 ‘감성화장품’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의 디자인을 구현할 수도 있어, ‘감성+피부타입 맞춤형 화장품’으로 진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콜마는 두 가지 종류의 화장품을 탑재해도 디자인과 색상이 서로 안정성 있게 유지될 수 있는 화장료 조성물을 개발했다. 이 때문에 성분 효과와 함께 디자인 차별성을 부여할
코스메카코리아는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3031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고 2월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이 3.2%에 불과해 수익성이 과제로 남았다. 매출액이 전년 보다 대폭 늘어난 것은 지난해 인수한 잉글우드랩의 편입에 의한 증가 때문이다. 잉글우드랩은 매출액 1188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6.3%, 96.9% 각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4억원으로 전년 보다 61.2% 줄었으나 적자가 지속됐다. 한편 코스메카코리아의 4분기 매출액은 750억원에 그쳐 증권사들의 예상치 820~895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잉글우드랩의 4분기 매출액도 292억원으로 증권사 예상치 299억원 보다 하회했다. 영업적자 6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미쳤다. 내수는 주요 고객인 로드숍 미샤와 이니스프리 등의 매출 위축 영향이 컸다. 중국도 주 고객사 매출 감소와 고정비 부담 증가로, 미국은 원부자재 재고 폐기손실로 원가 부담이 상승했다. 여기에 국내 음성 신공장 증설로 감가상각비 및 인건비 증가도 한몫 했다. 메리츠증
코스맥스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2018년 매출액은 1조 2597억원, 영업이익 52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5%, 48.9% 성장했다. 당기 순이익은 210억원으로 35.7% 증가했다. 1992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며, 화장품에서만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고성장 원인으로 △H&B숍, 홈쇼핑, 온라인 등의 브랜드사 신제품 공급 증가 △글로벌 고객사의 수출 증가 △온라인 위주 신제품 개발과 트렌드 주도 등을 꼽았다. 중국법인(상하이+광저우) 매출액이 477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기존 중국 고객사의 신제품 공급 증가와 색조 제품군의 히트 상품이 매출에 기여했다. 미국법인(코스맥스USA+누월드)은 1653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335% 성장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적자였다. 코스맥스인도네시아는 106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도 뉴트리바이오텍, 코스맥스바이오 등 계열사의 건기식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 홈쇼핑 채널에서 홍삼, 다이어트, 프로바이오틱스, 루테인 등의 제품군이 호조를 보였다. 코스맥스의 4분기 매출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인수와 화장품부문 성장의 더블 점핑(jumping) 효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국콜마의 2018년 연결실적은 매출액 1조 3579억원, 영업이익 900억으로 각각 65.3%, 34.3%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368억원이었다. 매출액 증가는 CJ헬스케어 매출액을 반영한 덕분. 작년 매출액은 3350억원으로 한국콜마 전체 매출액의 25%를 차지했다. 한국콜마의 작년 매출액은 8917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이다. 각각 30.8%, 15.8% 성장했다. 한국콜마의 매출 비중은 화장품이 63%, 제약이 37%다. 한편 작년 4분기 한국콜마의 매출액은 3799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은 1705억원으로 31%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AHC와 애터미의 수주 확대, 저마진 마스크팩 비중 축소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며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4분기 해외 법인의 실적은 부진했다. 북경콜마 185억원, 최근 가동을 시작한 무석콜마 6억원에 그쳤으며, 북미의 PTP와 CSR도 부진했다. 한국콜마의 2019년 매출 예상액은 1조 7430억원이다. CJ헬스케어 5400억원, 제약 2020억원, CSR 360억
화장품 업계에 ‘시즌제’ 상품 개발이 화제다. 이는 ‘브랜드사와 제조사의 협업 생태계 모델’로 향후 글로벌 무대에서의 K-뷰티 경쟁력 1등 공신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최장 시즌 상품은 ‘AHC 아이크림 포페이스’로 최근 시즌7 제품이 나왔다. 지난 8일 AHC는 ‘에이지리스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의 7번째 업그레이드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AHC 아이크림’의 제조사는 한국콜마다. ‘AHC 아이크림’은 한국콜마가 개발을 시작한 2015년부터 작년까지(시즌3~6) 누적생산량 약 1억개를 돌파했다. 2017년에는 IR52 장영실상 및 중앙일보 소비자평가 No.1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베스트셀러다. 보통 ‘시즌제’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이 시기를 달리해서 방영하는 시리즈물을 말한다. 속편 격인 스핀오프(spin-off)든 시즌제(season)든 절대 조건은 ‘시청률’이다. ‘시즌제’를 채택한 미국 드라마의 특징으로 꼽는 게 사전제작과 높은 완성도다. 기획을 통해 확실히 판을 짜서 제작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CSI 시리즈로 우리나라에도 ‘미드 홀릭’이라 불리는 마니아층이 꽤 넓다.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가 주요 배역을 맡아 연속성
2018년 ODM업계에 무더기 FDA 경고장이 발부돼 충격을 준 사건 후유증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한국의 CGMP 인증을 받은 업체들이 줄줄이 경고를 받음에 따라 글로벌 무대에서 K-뷰티의 명성에 흠집을 냈다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 특히 FDA 경고를 받게 되면 미국향 수출이 제한되기 때문에 해당 업체의 타격이 크다. 대표적인 예가 코스메카코리아다. 로레알-CTK코스메틱-코스메카코리아 간 3자 협상으로 봉합됐다는 게 업계의 얘기지만 후유증은 만만치 않았다. 먼저 씨티케이코스메틱은 1년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매출 하락을 겪고 있다. 최근 신영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씨티케이코스메틱의 미국 공장 수주 대비 생산율이 2분기 50%에서 3분기 기준 70%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며, 2019년 1분기에 정상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주력제품 중 자외선차단 기능이 포함된 OTC 제품의 제조시설이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에 통과하지 못하며 2017년 10월부터 해당 제품의 국내 생산이 불가능했다"며 "미국과 캐나다로 유통되는 OTC 관련 제품에 대해 미국 내 생산공장을 마련하고 정상화하는 데에 모든 역량을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