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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중국법인 -2.3%↓, 채무증가 불안

2분기 화장품 매출액 -2.6% 부진...중국 우시 신공장 가동률 저조
중국 물량이 모멘텀 회복될 것...윤동한 회장 오너리스크, 하반기 실적 영향 우려

한국콜마가 2분기 실적 악화에다 오너리스크, 채무액의 증가 등 3중고로 시장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은 일제히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대거 하향 조정했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콜마는 14일 52주 신저가를 잇달아 기록했다.



17일 한국콜마는 중국의 베이징법인과 우시법인에 3건, 217억원을 채무보증 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두 회사에 대한 채무보증 총액은 1860억원에 달한다. 이로써 한국콜마의 상반기까지의 총 차입금은 1조 1939억원에 달한다. 작년 말보다 869억원 증가했다. 작년 한국콜마의 부채비율은 170%에 달한다.


한편 한국콜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3.8% 증가한 4098억원, 영업이익은 54.5% 증가한 380억원을 기록했다. CKM의 CJ헬스케어 인수효과가 이어지며 실적이 성장했다.


그러나 주력사업인 화장품은 매출액 2395억원(-2.6%), 영업이익 215억원(-4.8%)로 저조했다. 국내는 화장품 시장 부진과 중국 수출(-42.6%) 물량 감소 때문이다. 특히 중국 법인의 부진으로 타격이 컸다.


상반기 중국법인의 매출액을 보면 베이징법인 314억원, 우시법인은 75억원이다. 반기순순익은 베이징 4억원, 우시 -40억원이었다. 두 중국법인의 매출 성장률은 -2.3%로 역성장했다. 베이징은 우시 신공장으로 일부 주문을 이관하며 매출이 25% 감소했다. 작년 11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우시 신공장은 신규 주문 부진으로 초기 가동률이 시장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TPT와 캐나다 CSR은 각각 +22.4%, +25.6%로 양호했다.


메리츠증권은 “제약 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화장품 부문의 실적 불확실성이 주가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판단해 적정주가를 6만5천원으로 하향한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윤동한 회장의 여성 비하 논란이 실적 부진 우려가 겹쳐지면서 주가도 내리막세다. NH투자증권은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중국 법인 매출 상승세가 뚜렷이 나타나야 할 것”이라며 “최근 한국콜마 불매운동에 따른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도 지켜봐야 할 과제”라고 전했다.


한국콜마의 포트폴리오는 화장품+제약+건강기능식품으로 다각화돼 있다. 주력사업이 화장품인 만큼 “국내에서는 윤동한 회장 때문에 촉발된 내수 브랜드 고객 이탈 가능성, 해외는 중국 법인의 신규 수주 확대” 등이 하반기 모멘텀 회복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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