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화장품 수출 비상...1월 중국 44%, 베트남 25% 감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따라 양국 수출 타격, 일본 시세이도 3월 10일 러시아 공급 중단...연초부터 중화권·아세안 감소, 100억달러 돌파 난망

연초부터 화장품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2022년 수출 100억달러 돌파에 고전이 예상된다. 

대한화장품협회의 수출동향에 따르면 1월 화장품의 대중국 수출액이 44%나 감소했다. 대중 우회 경유지인 홍콩도 46.6%나 줄면서 중화권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전체 화장품 수출액 중 중국의 비중도 41.2%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홍콩(5.1%) 포함 두 곳의 비중은 46.3%로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중국의 수출 침체는 다소 예견됐었다. 

지난해부터 중국 매체들은 아모레퍼시픽 관련 기사를 쏟아내며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하락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브랜드별로 유통채널 조정에 들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3월 25일 헤라 위챗몰이 폐쇄된다”는 등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니스프리의 매장 80% 철수, 에뛰드의 오프라인 매장 폐점, 위챗 계정 폐쇄에 이은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브랜드 레이아웃 확대를 전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한류 쇠퇴와 중국 로컬 브랜드의 굴기와 포위하는 상황에서 한국 화장품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을 소개하고 있다. (在韩流推助力下降以及国产化妆品崛起的围剿下,韩妆受冲击已经是不争的事情=搜狐, ‘韩系化妆品不香了?’에서 인용)

중국시장 고전에 이어 베트남 25%, 대만 16.7% 인도네시아 41.8% 아시아 지역의 수출액이 감소했다. 반면 미국 27.9% 일본 4.9% 러시아 30.5% 우크라이나 139.4% 등은 증가세다. 

하지만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에 따라 이 두 국가에 대한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IIT)에 따르면 대 러시아 화장품 수출액은 2.9억달러에 관련 수출기업은 444개사였다. (관련기사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6735)

미국과 유럽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러시아 은행을 배제키로 함에 따라 화장품기업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일본 시세이도도 3월 10일부터 러시아 내 제품 공급 및 광고, 기타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도 이에 따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2년 연초부터 중국 수출액의 큰 폭 감소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아시아 시장에서의 고전 양상이 뚜렷하다. 이에 따라 화장품기업의 올해 수출전략을 전면 점검할 필요가 있다. 아쉬운 것은 수출 관련 컨트롤타워가 없어 이렇다 할 조력을 받기 힘들어 기업의 애로사항이 커질 우려다. 

2021년 91.9억달러로 숨가쁘게 달려오던 화장품 수출이 올해 연초부터 암초를 만나 100억 달러 돌파가 좌초 위기에 빠졌다. 업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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