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화장품기업 444개사 피해 우려

대 러시아 수출액 2.9억달러(‘21년) 점유율 3.2%...수출품목 중 기업 수 가장 많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함에 따라 두 지역에 화장품을 수출하는 기업의 피해가 우려된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의 특별군사작전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전면전이 시작되었다며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에 대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이유 없고 부당한 공격이라고 규탄하고 G7 화상회의 이후 동맹국과 러시아에 가혹한 제재를 가할 것을 강조했다. 이를 반영하듯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주가가 급락하는 등 동요했다고 국제금융센터(KCIF)는 전했다. 



한편 국제무역통상연구원(IIT)에 따르면 러시아는 10위 교역대상국이며, ‘21년 대 러시아 화장품 수출액은 2억9천만달러(+19.2%), 전체 화장품 수출액 중 러시아 비중은 3.2%다. 러시아 교역 기업 중 화장품의 수출기업 수가 444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대 러시아 수출액 기준 6위다. 때문에 교역 차질이 예상된다.(’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현황 및 우리기업 영향‘에서 인용)

IIT는 “2014년 서방의 대러 제재 당시 2015년 수출이 승용차(-62.1%), 칼라TV(-55.0%), 타이어(-55.7%) 등 주력 품목 수출이 큰 폭 감소한 바 있다”고 전했다. 당시 화장품은 3800만달러(’14) 수출했으며 이듬해 5.3% 감소했었다. 



대 우크라이나 화장품 수출액은 ’21년 4800만달러(+52.7%)였으며 전체 화장품 수출액 중 비중은 0.5%다. 



IIT는 “서방과 러시아 입장이 팽팽하여 단기간 내 리스크 해소가 어려워 우리 기업의 피해 우려가 적지 않다”라고 전했다. 즉 현지 진출기업의 경우 현지 생산법인의 부품 조달 어려움, 루블화 약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 내수시장 침체로 인한 매출액 감소, 물류난 등의 피해가 예상되며 전반적인 투자심리도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한 수출기업은 금융제재로 SWIFT에서 러시아가 제외된다면 자동차, 자동차부품, 화장품, 합성수지 등 주요 품목의 수출 감소 우려가 있다. 국내기업은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무역수지 악화 및 제조원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IIT는 “달러화 결제 중단에 대비한 대응책(유로, 엔화 등 여타 통화 결제, 물물교혼 방식의 현물거래)을 마련하고 향후 수출통제에 대히하여 주요 부품의 재고 확충, 부품 공급처 다양화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IIT는 수출입 CEO 1천개사를 통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설문조사(2.9~11)에서 두 지역과 교역 중인 86개사를 조사한 결과 △거래위축 22.7% △환율변동성 리스크 발생 21% △봉쇄에 따른 물류난 20.2% △금융제재에 따른 결제 리스크 16.8% △원자재/수입품 수급난 9.2% 순으로 나타났다. 

대응 수단으로는 △바이어/공급선 다변화 30.5% △수출입 보험 강화 17.1% △결제대금 선물환 체결 6.1% 등이었으며, 상황 안정시까지 거래 중단/보류 49.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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