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25일 ‘화장품 중 배합금지성분 분석법 가이드라인’과 ‘화장품 분석법 영문자료집’을 개정·배포한다. 이번에 안내하는 화장품 배합금지성분 분석법에 따르면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프탈레이트류 성분 수가 3종에서 7종으로 늘어난다. 또 아트라놀, 클로로아트라놀의 분석시간을 단축하는 등 배합금지 성분 23종에 대한 최신 분석법도 소개한다. 또한 ‘화장품 분석법 영문자료집’은 화장품 사용한도를 정해 관리하는 소듐라우로일사코시네이트(보존제) 등 30종의 물질 정보, 국내 보존제 사용기준, 시험방법(전처리법, 크로마토그램, 계산식) 등 정보를 영문으로 제공한다. 식약처는 화장품 품질관리에 필요한 과학적 분석법을 제공하여 업계의 화장품 안전관리에 도움을 주고, 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가이드라인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 → 법령/자료 → 법령정보 → 공무원지침서/민원인안내서 → 민원인안내서에서, 영문자료집은 평가원 누리집(www.nifds.go.kr) → 정보마당 → 간행물·자료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은 오는 11월 20~21일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화장품 안전성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첫날에는 연구원의 화장품 성분 안전성 평가 결과에 대한 보고회로, 이튿날은 향료 안전성과 유럽의 ESG, 일본의 화장품 안전정보 관련 해외 전문가 초청 강연으로 각각 진행된다. 주요 발표 내용은 20일 △ 화장품 성분 안전성 평가 연구 결과 △ 천연 성분의 안전성 평가 결과 △ 안전성 평가 연구 검증 사업 결과 △ CSRS를 이용한 안전성 평가 보고서 작성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 수행한 △ 안전성 평가 연구 검증 사업은 결과물을 논문화하여 연구원 생산 자료분에 대한 신뢰와 공공성을 획득하고자 노력한 결과물이 발표될 예정이다. 21일은 연구원의 이정표 실장의 △한국의 안전성 평가 연구 및 대응을 시작으로 Martina Bianchini IFRA(국제 향료협회) 회장의 △ 기관 소개 △ 향료의 국제 표준 및 설정 가이드라인 그리고 COSMED의 Caroline Bassoni 이사의 △ EU 그린딜이 화장품에 미치는 영향 등이 발표된다. 이어 REACH24H Japan의 En Tenya 지사장의 △일본 화장품 분류의 이해 △일본 화장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쪄서 말린(증숙) 도라지가 피부의 미백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예로부터 도라지(Platycodon grandiflorum)는 가래를 없애고 기침을 치료하는 등 전통 약재로 이용해 왔다. 특히, 홍삼처럼 증기로 찐 도라지는 사포닌을 분해해 맛과 향 등 기호도를 상승시키고 항산화, 항염증 등 기능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가공 도라지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힌 적이 있다. 이번에는 찐 도라지를 미백 등 천연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과학적 기준을 제시하고자 연구를 추진했다고 한다. 연구진은 생도라지를 90~95도(℃)에서 4시간 찌고 1일 동안 30도에서 건조하는 과정을 1~3회 반복하며 증숙 도라지를 만들었다. 이때 증숙 횟수가 늘어날수록 소재 제조시간, 비용이 증가함으로 생도라지보다 미백 효과가 뛰어난 증숙 횟수를 정하는 과정에서 3차로 설정했다. 그리고 흑색종(피부암)에 걸린 실험쥐의 피부에서 분리한 피부세포(세포실험)에 생도라지와 증숙 도라지(1~3차) 추출물(200μg/mL)을 처리했다. 그 결과, 증숙 횟수가 늘어날수
최신 중국 화장품시장의 저변에 깔린 트렌드는 성분당(成分党)'이다. 성분당은 화장품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소비자 움직임을 말한다. 중국인증전문기관 매리스그룹코리아(Maris Group Korea) 김선화 차장은 “‘뷰티산업 투명성 인식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최대 72%는 브랜드가 제품 성분 효능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기를 원한다. 또 60% 이상은 브랜드가 성분 출처 표시를 원한다. 이처럼 성분 안전 및 정보의 투명성 요구가 증가하면서 성분당이 등장했다”고 설명한다. 이어서 그는 “현재 중국 화장품 마케팅의 주류는 제품의 효능 입증 증빙 자료 및 실제 사용 원료다. 이는 현지 대형 브랜드들이 맹목적인 마케팅 효과가 아닌 제대로 된 제품의 품질 향상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의 원료 R&D 투자는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품질 향상에서 기본인 원료(성분)부터 착안해 연구 개발 및 신원료 등록을 진행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월등히 강화하려는 전략이다”라며 한국 기업의 관심을 촉구했다. 2021년 기준 중국에서 사용 가능한 화장품 원료 종류는 8920종으로 유럽 3만72종, 미국
제주의 천연유기농 전문기업 ㈜대한뷰티산업진흥원(대표 강유안)이 ‘구멍파갈래 분리방법 동결 및 펩타이드 개발’ 관련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 마린 드럭스(Marine Drugs)에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마린 드럭스’는 해양 천연물부터 치료제 연구, 개발 및 생산에 대한 리뷰 및 정기연구 논문을 게재한다. 구멍갈파래(Ulvaaustralis)는 미세조류로 정제, 발효하여 바이오 에탄올 등을 생산하는데 사용된다. 매년 제주 동부해안을 뒤덮고 해양 환경을 파괴하는 과도한 영양물질로 과잉 성장해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한뷰티산업진흥원은 구멍갈파래를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20년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R&D) 사업의 ‘해양 부산물 유래 펩타이드 개발 및 이를 함유한 맞춤형화장품 개발’ 과제에 선정됐었다. 지난 3여년의 연구 끝에 국제원료집(ICID) 등록 2건, 관련 특허 5건을 출원하고, 특허등록 2건, 국내논문 2건과 이번 SCI 논문 등재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 이번 논문은 구멍갈파래의 단백질 추출물을 효소 가수분해하여 얻은 서열이 확인된 42개 펩타이드 중 8개의 펩타이드를 선별해, 표적단백질에 대한 분자도킹을 스크리닝
‘화장품 사용한도 성분 분석법 가이드라인’이 개정판이 발간된다. 사용한도 성분은 화장품법 제8조의 ‘사용한도를 정한 보존제, 자외선차단제 등의 성분’을 말한다. 이번 개정본에는 화장품 사용한도 성분 43종의 분석법을 개선한 내용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자외선차단 성분의 함량 분석 시 신속하게 분석하기 위해 전처리법을 간소화하고, 보존제 성분의 동시 분석 시 분리도 향상을 위한 이동상 시험조건을 변경하는 내용 등이다. 식약처는 “화장품 품질관리에 필요한 과학적 분석법을 제공해 업계의 안전관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 → 법령/자료 → 법령정보 → 공무원지침서/민원인안내서 → 민원인안내서에서 확인 가능하다.
유럽의 화학물질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수출기업의 대응이 중요해졌다. 지난 22일 산업부는 코엑스에서 ‘2023 화학물질 규제 대응 세미나’를 가지고 현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리이치24시코리아 손성민 대표가 'EU REACH 개정 최신 동향‘을 전했다. 이어 과불화화합물(PFAS) 제한과 관련한 유럽연합(EU) 화학물질 규제(EU-REACH) 최신 동향과 미국 31개 주의 과불화화합물 사용 제한 관련 법령 정보 등이 발표됐다. 한편 화장품 화학물질 규제 관련해 유럽 SCCS는 ▲ 나노물질 관련 특정 성분 고려사항 ▲ 주요 과불화화합물(PFAS) 물질의 사용제한 보고서 채택 등을 발표했다. KIST 유럽에 따르면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CS)는 6월 ‘화장품 성분 시험 및 안전성 평가 지침서’를 업데이트 했다. 이중 나노물질에 대한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장품 규정(Cosmetic Regulation) 제2조의 (1)(k)에 따르면, ‘나노물질은 1 에서 100 nm 사이 하나 이상의 외형치수 또는 내부 구조를 가진 불용성(insoluble) 또는 생체지속성(bio-persistent)의 의도적으로 제조된 물질‘을
식약처는 28일 오유경 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생약자원관 자원센터에서 제주대(총장 김일환)와 생약자원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 나고야의정서 이행 등 국제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 아열대성 생약자원의 품질관리 연구 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 내용으로 ▲생약자원 관련 협력사업 기획·실행 ▲생약 분야 공동연구, 기술 교류 ▲국내·외 생약자원 연구·활용 정보공유 ▲교육 프로그램 연계·공유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등이다. 오유경 처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생약자원의 보고인 제주도를 중심으로 생약자원에 대한 연구 기틀을 마련하고 미래 주역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식약처는 최선을 다해 생약자원의 주권을 확보하고, 생약자원이 국민께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과학적 연구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