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와 웨이상의 유통채널 특성을 잘 활용한다면, 한국의 중소 브랜드에게 중국 진출 및 소비자 분석에 유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내 유명 브랜드사 출신의 중국 현지유통사 B대표는 이를 “모바일 시판(타오바오) vs 모바일 방판(웨이상)”으로 구분하고, 맞춤 전략을 제시, 주목을 끌었다. #모바일 시판, 타오바오 타오바오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가 “타오바오에서 상품 검색→해당 상품의 구매 후기를 기반으로 구매 결정”하는 소비자 패턴을 형성했다는 점이다. 타오바오는 순위방 기능을 통해 금주 상승 키워드 및 품목별 판매량 등 마케팅 정보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타오바오 판매량 자체가 중국 온라인에서 마케팅 툴로 주목받는다. 이 데이터는 징동, 샤오홍슈, VIP, 카올라 등 모든 MD들의 중요한 구매참조 자료로 쓰인다. B대표는 “MD들의 고민은 ‘재고와 품절’이다. 타오바오 판매량을 베이스로 자신의 온라인몰과 연결된 몇 가지 함수들을 넣으면 MD들은 한 번도 판매해 보지 않은 신상품을 결품 또는 과다재고 없이 소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오바오에서의 판매는 신상품을 잘 밀어파는 대형점포 통해 노출→론칭으로 타 점포 매입 자극→다른
따이공 관련 주목을 받는 곳이 중국 선전시 푸톈구(深圳市 福田區)에 위치한 밍통수마청(明通数码城)이다. 수마청이란 ‘디지털 광장’이란 뜻. ㄷ자 형태의 6층 건물엔 총 600여개 상점이 밀집돼 있다. 1, 2층은 화장품과 전자제품이 양분하고, 3층 전체는 화장품 매장. 이 건물에만 400여 개의 화장품매장이 있다. 9~15sq 넓이의 매장에 창고는 별도다. 호수가 제각각이라 헷갈리는데다 건물이 넓다보니 길을 잃기도 한다. 현지 매장을 운영 중인 A대표는 “이 건물은 권리금을 내고 들어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내년이면 건물 전체가 화장품 매장으로 바뀔 것이란 말이 돈다”고 전했다. 약품은 허가 문제로, 전자제품은 한풀 꺾여서 가장 핫(hot)한 품목이 화장품이라는 것. 이 때문에 한국의 브랜드사들이 이곳에 진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이는 ‘현지 사정을 몰라서’라고 A대표는 귀띔했다. 매장의 영업 행태는 전형적인 O2O 매장. 제품에는 ‘비매품’ 표시가 되어 있다. 매장에서 샘플을 보고 온라인 주문 후 보세창고에서 배송한다는 비즈니스 모델을 강조한다. 그 이면은 홍콩-선전 루트의 물류 중심지다. 3, 4년 전부터 홍콩의 드럭스토어 큰손들이 이곳에 매장을 대
최근 중국 내 지피클럽의 JMsolution 브랜드(肌司硏) 사용권을 둘러싸고 분쟁이 벌어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중국의 항주제안치화장품유한공사(杭州婕安绮化妆品有限公司)는 무석시백윤상무유한공사(无锡市百润商贸有限公司)에 대해 ▲JM솔루션 판매와 관련 합법적 유통상이 아니며 ▲무석시백윤상무유한공사에 JM솔루션 제품을 판매한 강소걸복명상무유한공사(江苏杰富明商贸有限公司)는 상품통관 및 판매권한이 없으며 ▲따라서 중문라벨 ‘강소걸복명상무유한공사’로 표기된 JM솔루션 브랜드 제품은 짝퉁으로 간주하며 무효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무석시백윤상무유한공사는 26일 반박 성명을 발표하고 7월 31일 이전에 항주제안치화장품유한공사에 법적대응문을 요구하고 이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법적 소송을 제기할 것임을 명백히 했다. 이번 분쟁은 항주제안치화장품유한공사가 1인 미디어, 모멘트 및 유통상의 위챗을 통해 관련 성명을 보내면서 불거졌다. 무석시백윤상무유한공사는 반박 성명에서 ▲JM솔루션 성명의 게시자에 대한 법적책임 추궁 ▲현재 판매 중인 JM솔루션 브랜는 합법적 경로를 통해 정규수입통관을 거친 일반무역제품이며 ▲중국국가일반무역의 ‘누가 수입하면 누가 책임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은 최근 3년간 안정적 성장 중이라고 카이두소비자지수(凯度消费者指数)를 인용, 26일 코트라가 밝혔다. 유럽 및 미국 브랜드가 강세이며, 구매 경로는 백화점/쇼핑센터와 온라인 쇼핑몰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두소비지수는 최근 3년 동안 4만여 가구의 중국 도시가정의 구매 화장품을 조사해 수입화장품 8대 트렌드를 도출했다. 첫째 수입화장품이 3년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전체 중국화장품시장의 35%를 차지했다. 2016년과 2017년 증가율은 각각 12%, 11%였다.[중국 화장품시장에서 수입화장품 점유율 32%(‘15)→35%(’16)→35%(‘17)] 둘째 수입스킨케어제품 판매액은 전년 대비 9% 성장했는데, 수입화장품 또한 2016년과 2017년 각각 12%, 11% 증가했다. 로컬브랜드가 66% 점유율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입제품도 판매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일정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2017년 수입스킨케어제품은 판매액 450억위안(약 7.4조원)을 달성했다. 셋째 수입색조화장품이 판매액 점유율 40%를 차지했고, 판매액 기준으로도 2017년 40%를 달성했다. 판매액은 67억위안(1.1조원)을 돌파했다. 넷
올해 K-뷰티의 글로벌 기업 인수 열기가 유독 뜨겁다. 5월 로레알이 색조 브랜드 ‘3CE’를 눈여겨본 스타일난다를 인수한 데 이어 이달 25일 스위스 유통 체인 미그로스 그룹이 닥터지 브랜드를 보유한 ‘고운세상코스메틱’과의 M&A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의 K-뷰티를 향한 인수 러시는 올해가 원년일 것”이라며 “세계적인 트렌드 중심에 선 K-코스메틱은 글로벌 기업이 M&A를 고려할 만한 콘텐츠가 됐다. 앞으로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향한 러브콜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기업이 국내 화장품 브랜드 인수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K-뷰티가 전 세계 화장품 트렌드 중심에 있어서다. 또 글로벌 기업 입장에서 새롭게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보다 가능성 있는 브랜드를 인수하고 다듬어 중국, 미국, 유럽 등의 거대시장에 진출하는 방법이 수월하다는 판단이다. 미그로스 그룹은 백화점 느낌의 스위스 쇼핑채널이다. 유럽 화장품 관계자는 “스위스에서 미그로스 식품코너는 매우 유명하다”면서 “미그로스 쇼핑센터 안에 뷰티코너가 크게 자리 잡고 있다. 뷰티 분야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닥터지는 홍콩에 세팅이 워낙 잘 돼
중국 사업에 성공하려면 이름부터 잘 지어야 한다. 한마디로 중국현지에 걸맞은 ‘브랜드 네이밍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중국어 브랜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든 해외기업은 중국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중국어 다시 말해 한자로 된 브랜드를 새로 만든 후에, 반드시 상표등록부터 하고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중국어 이름 짓기’가 매우 중요하다. 중국어는 뜻 문자이기 때문에 한글처럼 발음대로 말할 수 있는 소리글자와는 완전히 다르다. 주요 도시의 소비자들과의 심층 인터뷰에서도 영문보다는 중문 브랜드를, 브랜드 네임이 긴 것보다는 2~4자 정도의 짧은 것이 소비자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중국 진출 전략과 시장조사, 마케팅 등에 못지않게 고심해야 할 것이 중국어 브랜드 네이밍이다. 그러나 많은 우리나라 기업이 이것을 놓치고 있다. 중국 현지에 회사 등록을 하려면 회사 이름이 반드시 중국어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원래 회사 이름이 영어라서 중국어 이름이 없다고 아무리 설명해 봐도 입만 아프다. 빨리 적절한 중국어 이름을 만드는 수밖에 없다. 짧게는 십여 년 길게는 수십 년간 하나의 브랜드로 이미지를 쌓아온 세계적 기업들도 중
중국과 동남아의 인터넷 쇼핑몰 플랫폼 사업자의 뷰티업체에 대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플랫폼 내 화장품 비중이 절반 이상인데다, 프로모션에 따라 매출 증대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7월 11일 열린 2018 글로벌 e커머스 컨퍼런스(GECC)는 한국 제품과 중국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접속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중국 6만개 전자상거래 업체의 연합회인 ‘영웅회’(鹰熊汇, Eagel&Bear Union)와 대한민국 수출 플랫폼인 코리안몰(대표 최성훈)이 공동 개최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징둥닷컴과 중국 최대 O2O 플랫폼인 쑤닝이거우(Suning), 동남아시아 모바일 쇼핑 점유율 1위인 쇼피(shopee), 미국과 중동시장 진출로 연간 3조 원의 거래규모를 달성한 환치우이거우(环球易购), 중국 광동성 최대 방송국에서 운영하는 난팡홈쇼핑(南方购物), 57개 국가 1496개 해외 브랜드의 중국 내 홍보를 대행하는 브랜디욘드(Brandyond) 등 10여 개의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각각 자사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자사의 플랫폼을 통한 동남아 등 제3시장으로의 진출에 관해 주제 발표도 곁들였다. 중
최근 중국의 CBO신문은 ”618 최대 사건: 트래픽 50% 감소: 금년 618 메가바이트가 예상 밖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예상치를 뛰어넘어 지난해 동기 대비 50% 하락했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이어서 ”징동의 618 행사의 트래픽 하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전자상거래 업체의 연중 내내 실적이 좋지 않은데다 하루 종일 ‘국민 쇼핑 축제’를 만들어온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징동의 트래픽 하락을 통해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 말도 전했다. 기사는 ”618 행사의 트래픽 감소 50%라는 놀라운 수치는 전자상거래 산업의 전반적인 위기를 촉발시켰다. 수년 동안 할인 판매와 실제 비즈니스 점유율을 빼앗긴 후 높은 트래픽 비용으로 바야흐로 순수 전자상거래가 시작되는 시험에 놓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징동 창립기념일을 기념해 2010년부터 시작된 618 행사는 6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열렸다. 618개 플랫폼에서 올해 누적 주문량은 1592억 위안(약 27조원)으로 지난해 1199억위안에 비해 33% 증가했다. 업체 관계자는 “트래픽 감소는 사실이며, 뷰티 업계는 이를 커버하기 위해 플랫폼 활동기간을 20일로 연장했고 프론트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