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발 유통업계 지각변동이 심상찮다. 쿠팡이 오픈마켓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 공룡들의 판매실적에 연쇄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것. 향후 △쿠팡의 플랫폼화 가능여부 △오프라인 실적 하락에 따른 유통변화 △온·오프라인의 합종연횡 △리테일 업계 재편 등 가히 판을 뒤집는 변혁이 예상된다. 화장품기업들도 플랫폼과 리테일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오프라인의 한계와 온라인의 벽(壁) 때문이다. 온라인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비용 부담이 크다. 소비자 트렌드를 쫓다보면 방향성 상실이 골칫거리다. 묘안은 없는 걸까? #1 오프라인의 실적 부진, 리테일업계 비상 22일 이마트는 2분기 마이너스 성적을 이유로 대표이사를 경질하고 신임 대표이사로 강희석 베인앤컴퍼니 유통부문 파트너를 영입했다. 창립 이래 최초로 대표를 외부에서 데려온 결정은 이마트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리테일 대표주자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두 마리 토끼를 사로잡는 전략에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년 상반기 현재 우리나라 소매시장 중 오프라인 비중은 62.1%, 온라인 비중은 37.9%다. 온라인 점유율로 보면 세계 1위다. 201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위기, 곧 소매업의 종말(retail apocalypse)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온라인 유통 동조화 현상도 두드러진다. 이는 디지털 환경 적응과 Z세대의 소비 트렌드 이해가 브랜드사의 생존법이 될 거라는 공통분모에서 비롯된다. 중국수출사관학교 박영만 교장은 “지금은 AI, 빅데이터, 5G가 등장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다. ICT기술의 수혜를 받으며 자란 Z세대는 SNS로 실시간 소통하고 소비한다. 시차가 없다. 때문에 수평성(水平性)·동시성(同時性)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중국·미국 모두 Z세대가 3-4년 후의 주류 소비층이 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핵심은 수평적 사고방식”이라며 “Z세대의 소비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1 소매시장 중 온라인 비중, 한국과 중국이 세계 1·2위 중국의 전체 소매시장은 38조위안. 그중 온라인 거래가 8조 위안이며 소매시장 비중이 21%에 이른다.(2018년) 한국은 오프라인 비중이 62.1%, 온라인 비중은 37.9%다. 온라인 비중은 세계에서 한국이 1위다. 그 다음이 중국이며, 미국은 9.6%에 불과하
영상 9도의 다소 쌀쌀한 날씨 속 11명의 가맹점주들은 “#아모레퍼시픽은 #상생하자”는 플래카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시위를 벌였다. 14일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 비대위(회장 전혁구)의 6차 릴레이 집회 모습이다. 또 가맹점주의 피해를 가중시키는 ‘쿠팡 제품 공급 금지’ 현수막도 내걸렸다. ‘#이니스프리는 #가맹점 고통 바로 보라’는 글귀도 눈길을 끌었다. 그래도 가장 많이 쓰인 단어는 #상생이었다. 6차에 이르기까지 가맹점주들이 가장 바라는 마음을 드러낸 듯 보였다. 이날 릴레이 시위에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이재광 공동의장도 참석, 격려했다. 전혁구 회장은 “소수 인원인 우리가 이런다고 본사가 변하겠습니까만은, 작은 물방울이 모여 바위도 깬다고 했다. 우리의 행동들이 모여 점점 커지고 응대한다면 저들이 바뀌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힘들더라도 계속 이어가자”고 외쳤다. 이어 그는 “우리가 앞장서서 상생 투쟁을 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지킬 것은 최소한 지키자, 우리가 어떻게 쿠팡과 경쟁하느냐, 경쟁할 수 있는 구도가 아니다. 그러므로 최소한 생존하기 위한 영업을 하자. 같이 살자고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울먹였다. 한편 비대위는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관련
아모레퍼시픽 방판경영주 전국협의회(회장 김수진, AP방협)가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 집회를 포함한 강력한 상생투쟁을 예고했다. 이에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 비상대책위원회가 연대, 공동 투쟁을 벌인다. 15일 청주에서 열린 AP방협 6주년 총회에 참석한 부산·경남·대구·광주·대전·전주 등 지역 협의회원들은 ①AP와 협업을 통한 동반 지속성장 추구 ②각 유통채널과 공정한 가격경쟁을 통한 브랜드 가치향상 추구 ③상생영업을 위한 건전한 제반 영업행위에 앞장 ④공동유대를 통해 특약점, 카운슬러 발전과 이익 대변에 앞장 등 4개항을 결의했다. 회원들은 “아모레퍼시픽 성장의 모태이며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성공 비즈니스 모델인 아모레 화장품 방문판매사업이 현재 풍전등화와 같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위기감을 토로했다. 이 지경까지 몰린 이유는 ▲무리한 단기 성과위주의 경영에서 파생된 문제점 ▲4차산업 도래에 대한 조급하고 과도한, 어설픈 디지털 경영기법 도입 ▲방판고객 특성을 무시하고 영업현장의 소리를 외면한 탁상경영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앞서 김수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밤새 안녕하십니까?라는 말을 하기 두려울 정도로 실적이 뚝뚝 떨어져 감당하
7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니스프리 가맹본부는 끝내 나와 보지도 아무런 답도 내놓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회장 전혁구, 이하 비대위)는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의 우중(雨中) 5차 릴레이 집회를 이어갔다. 전혁구 비대위장은 “비가 퍼붓는 궂는 날씨에도 생존 위협에 내몰린 가맹점주들의 상생 촉구 열기는 식지 않았음을 보여주기 위해 자리를 지켰다. 물론 비 맞으며 하는 시위가 처량하고 안타깝다. 멀리 해남, 광주에서 오신 가맹점주와 전 천안시의원 전종환 님이 힘을 보태주셔서, 힘을 내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가맹점주들은 “#이니스프리는 #1불공정갑질 중단 #2가맹점고통 바로보라”는 두 가지 일관된 주장을 담은 피켓을 들었다. 비대위가 지난 9월 9일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상생촉구 릴레이 집회’를 시작한 이래 이번이 다섯 번째 집회다. 비대위가 말하는 #불공정갑질은 본사가 온라인몰에 입점하면서, 덤핑 수준의 최저가로 가맹점을 울리는 행위를 말한다. 예를 들어 ‘그린티 씨드에센스 로션’의 경우 가맹점은 정상가 2만원에 판매하는데, 쿠팡은 1만 460원에 판매하는 행위다. 판촉 및 할인 행사 후의 할인액 분담비율도 문
8월 화장품의 온라인쇼핑액이 1조원대를 넘어서고, 모바일 쇼핑도 월간 최고액을 경신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화장품 거래액은 1조326억원으로 월간 금액으로 사상 최고치다. 이는 지난 3월의 1조198억원을 경신한 기록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도 전년 대비 28.9%로 올해 월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화장품의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6043억원을 기록하며, 월간 최고액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31.6%다. 화장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58.5%로 나타났다. 2019년 8월 온라인쇼핑거래액은 전년 동월대비 21.4% 증가한 11조 2535억원이었다. 또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은 27.2% 증가한 7조 3257억원이었다. 8월의 판매 증가는 이른 추석명절로 인한 선물판매가 그 이유로 꼽힌다. 화장품의 온라인쇼핑거래액 증가율(28.9%) 및 모바일쇼핑 증가율(31.6%)이 타 상품보다 높아, 온라인쇼핑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9년 8월 온라인 유통업체 13개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판매중개(4사): 이베이코리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회장 전혁구, 이하 비대위)가 30일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4차 릴레이 월요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가맹점주들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이니스프리는 가맹점 고통 바로 보라”, “이니스프리는 불공정갑질 중단하라‘, ”가맹점주 절규한다. 서경배 회장님 제발 상생정책으로 점주들 살려주세요~“ 등을 외쳤다. 전혁구 회장은 ”지난 18일, 대화가 있었지만 가맹본부의 전향적 자세는 보이지 않았다. 이 시간에도 가맹점주들은 생계가 막연한 가운데, 하루하루 고통의 날을 보내고 있다. 언제까지 가맹점주들의 고통을 외면만 할 것인가“라며 침통해 했다. 앞서 본지 보도(9월 23일자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4960)에 대해 이니스프리 가맹본부는 본지에 메일을 보내왔다. ”비대위 관계자는 “지난 18일 이니스프리 가맹본부와의 만남에서 내건 요구는 ▲신뢰로 대화할 것 ▲무차별 할인의 정상화 등 두 가지였다. 하지만 가맹본부의 무책임한 태도는 이니스프리가 2등 브랜드로 추락하고 있음을 자인한 꼴”이라며 씁쓸해 했다.“는 기사와 관련 이니스프리는 ”언성을 높이며 대화하지 않고, 오히
최근 제주도를 강타한 태풍 '링링', ‘타파’로 피해를 입은 곶자왈 탐방로 복구와 정화에 ‘제주다우미’가 나섰다. 제주다우미는 ‘제주다움’과 ‘제주 도우미’를 합쳐 만든 이름. 이니스프리 모음재단과 함께 오름과 곶자왈, 용천수 등 제주 자연생태의 가치를 높이는 활동가를 뜻한다. 26일 펼쳐진 봉사활동에는 중국, 미국, 호주 등 13개 국가의 이니스프리 해외 임직원 60여명이 참가해 글로벌 생태 보전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생태해설사의 강의를 통해 곶자왈의 유래와 가치를 이해하고, 탐방로 주변의 잡목과 유해식종을 제거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태풍 피해를 입은 잡목과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안내 리본을 달았다. 해외 임직원 봉사자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환경 속에서 봉사 할 수 있어 새롭고 뿌듯했다”며 “자연이 만든 곶자왈이 깨끗하고 아름답게 유지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곶자왈 일대는 환경보전을 위해 ‘곶자왈 공유화재단’이 사유지를 매입, 공유화한 곳이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2012년부터 재단과 협약을 맺고 축구장 9개 면적의 사유지 매입을 위해 기부금을 기탁한 바 있다. 곶자왈일대 보전에서 보듯, 이니스프리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