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첫 글자를 딴 ESG가 화장품 기업의 화두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의 ESG 현실은 어떨까? 유럽에서 K-뷰티 수출 및 유럽인증 대행사를 운영하는 네모브랜즈(Nemo Brands) 조성선 대표는 “유럽에서 ‘자사 제품은 클린뷰티(clean beauty)이며 중국에서 잘 팔린다’고 말하는 순간, 바이어는 등을 돌리게 돼 있다”라고 말한다. 그는 “일반 소비자보다 디스트리뷰터나 MD를 설득하는 게 너무 힘들다. K-뷰티는 트렌디(trendy), 귀여운(cutie)라는 인식이 있다. 그런데 거기까지다”라고 말한다. 사실 유럽에선 클린뷰티 아닌 건 아예 매장에 내놓을 수 없다고 한다. “중국에서 잘 팔려요, 동물실험 안했어요” 한국 브랜드가 하지 말아야 할 말이다. 유럽에서 동물실험은 금지 규약이다. 제품의 강점, 독특한(unique) 특징이 무엇이냐?가 중요하다. K-뷰티가 시카(cica) 성분 제품을 쏟아내는 걸 보고 “왜 다 똑같냐?”라며 반문한다고 한다. 처방엔 관심이 없다. 유럽 브랜드는 ‘브랜드 철학’을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다른 데와 달리 ‘이런 콘셉
우리나라 소비재 수출 대표 품목은 자동차, 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재 보다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을 늘려야 10개월째 역성장에서 회복될 수 있다고 국제무역통상연구원(IIT)은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중국 감소, 아세안 증가라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먼저 국가별 화장품 수입 동향을 보면 중국은 186억달러(’21) → 167억달러(‘22)로 10% 감소한 데 비해 아세안은 33억달러(’21) → 38억달러(‘22)로 15%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 화장품(HS 330499) 수출에도 반영됐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32억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중국은 25% 감소했다. 이에 비해 아세안 8국(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캄보디아)은 25% 증가했다. 국가별로 베트남 38% 태국 30% 인도네시아 13% 필리핀 15% 미얀마 18% 캄보디아 57% 등 두 자릿수 증가했다. 다만 싱가포르 –0.3% 말레이시아 –2%는 소폭 감소했으나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IIT는 ’최근 소비재 수출 동향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중국은 한국의 소비재 수출 2위 대상국으로 팬데믹
최근 KOTRA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트렌드로 △ Z세대 △ SNS, 숏폼 비디오 활용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 O2O 서비스 등을 꼽았다. 즉 전자상거래는 Z세대가 높은 친밀도와 익숙함으로 트렌드를 주도하며, 팔로워 10만명 이하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편리함과 제품 체험 후 구매 욕구를 위한 O2O 서비스가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글로벌 플랫폼의 특성(오픈마켓 or 직매입 방식), 풀필먼트 시스템, 충성고객 서비스(록-인 효과) 등을 고려한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브랜드사의 매출 확대 전략이 긴요해졌다. 이와 관련 한국화장품수출협회는 8월 31일 코엑스 317호실에서 ‘D2C 수출 플랫폼 운영 노하우’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인터참코리아 2023’ 행사 기간에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 동남아-LAZADA ▲ 글로벌-알리바바닷컴 ▲ 일본-Qoo10 ▲ 글로벌-Mylinkshop ▲ 베트남-틱톡 ▲ 미주-아마존 등 지역별 플랫폼 운영사의 노하우가 공개될 예정이다. ㈜브랜즈리퍼블릭 박영만 대표는 “매장만 오픈했다고 해서 판매가 되는 건 아니다. 세일즈에 필요한 건 마케팅과 오퍼레이션이다. 전세계 주요 플랫폼 전문 운영사
8월 16일부터 중국 등 아시아 8개국에 대해 전자서명 증명서가 발급된다. (중국, 베트남, 미얀마, 태국,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라오스) 대한화장품협회는 화장품 업체의 편의성과 문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자타임스탬프를 포함한 전자서명 증명서 양식으로 발급한다고 밝혔다. 전자서명 신청서는 신청 건당 1개의 파일로 생성되고 △ 발급번호 △ 발급일자 등 출력정보가 협회 데이터베이스에 기록·관리되며, 전자타임스탬프를 통해 위·변조를 방지한다. 전자타임스탬프는 제3차 공인인증을 통한 전자문서 객관성 확보 및 견본ㅁ누서 증명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한다. 증명서를 협회에 신청하면, 협회는 확인 절차 후 제조판매증명서의 발급이 승인되고, 전자서명된 증명서를 신청업체에서 직접 출력해 사용할 수 있다. 이때 발급 완료된 전자서명증명서를 직접 출력하는 경우 ‘진본’ 전자타임스탬프가 포함된 증명서만 사용 가능하다. 만일 증명서 출력이 어려운 경우에는 신청업체 요청 시 협회에서 출력해 발송할 예정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경우 NMPA 제출시 협회에서 별도 공지가 있기 전까지 증명서 발급 안내문(식약처)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신청은 대한화장품협회 홈페이지-증명
중국 정부는 자국민의 한국과 일본, 미국의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중국문화여유국(中华人民共和国文化和旅游部)은 ‘3차 중국인 출국 단체여행 안내’ 공문에서 한국과 일본, 미국을 포함한 70여 개국에 대한 단체관광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국가 목록에는 아시아 12개국 아프라카 18개국 유럽 28개국 북미 8개국 남미 6개국 오세아니아 7개국 등이 포함됐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3월부터 사드(THAAD) 보복 이후 6년여 만에 중국인의 단체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월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20개국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용한 바 있다. 이어 3월에는 네팔, 베트남, 이란, 요르단, 프랑스 등 40개국에 대해 자국민 단체여행을 추가로 허용했다. 한국을 비롯 일본, 미국은 1, 2차 단체허용 국가에 포함되지 않아 미·중 갈등으로 빗장이 언제 풀릴지 예상키 어려웠다. 중국 외교부는 발표에 앞서 주중 한국대사관에 허용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보도됐다. 12일엔 한중 여객선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모든 중국 비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지문을 채취해왔는데, 이번에 여행
K-뷰티 수출 6위 국가가 러시아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1.7억달러로 32% 증가했다. CIS국가 중엔 카자흐스탄이 3700만달러로 81.4% 증가하며, K-뷰티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은 ‘22년 5월~’23년 5월 1년 간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현지 트렌드를 분석한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6호를 발간해 관심을 모았다. 먼저 러시아는 SNS 네트워크인 ‘프콘탁테(VKontakte)’와 ‘텔레그램(Telegram)’을 활용하는 뷰티 브랜드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널 키워드 분석에서 텔레그램은 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페이스북이라고 불리는 ‘프콘탁테’는 현지 화장품 오프라인 매장의 89%가 직접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등 화장품 소비자의 정보 공유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에 비해 텔레그램은 저가 뷰티 브랜드들이 선호한다. 특히 러시아 대도시에서 텔레그램의 사용률이 높다 보니 화장품 브랜드의 마케팅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자체 통계 프로그램을 제공해 각각의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광고 효과를 추적하고 경쟁사 마케팅을 분석할 수 있다. 게다가 챗봇 기능까지 지원해 온라인 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주인도네시아대한민국대사관+KOTRA자카르타무역관이 공동 주관하는 ‘2023 한-인니 메디컬 로드쇼’가 10월 31일~11월 2일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화장품기업 17개사 내외를 모집하며, ▲1:1 수출상담회 ▲한-인니 보건의료 포럼 ▲부대행사(현지 주요 유통채널 방문 및 현지 시장조사 등)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지에선 이동차량 및 통역 등을 지원한다. 화장품 및 의료서비스, 의료기기 등 분야 포함 전체 규모는 50~60개사다. 참가비는 무료이나 항공료·숙박비·비자신청비 등 개별경비는 자체 부담이다. 신청 기한은 8월 21일이며 희망자는 뷰티화장품산업팀 복은수 연구원, 043-713-8871, bok1999@khidi.or.kr 이메일로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진흥원 김영옥 기획이사는 "인도네시아는 자체적으로 잠재력이 큰 시장일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 국가로, 국내 보건의료산업체의 성공적인 진출을 지원할 것이며, 또한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의료기관 및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
화장품기업들의 꿈은 메이저리그인 유럽과 미국에서 “내 제품이 먹힐까?와 잘 팔릴까?”를 알고 싶어 한다. 트렌디(trendy) K-뷰티라지만 정작 세일즈에 실패해서야 의미가 없다. CPNP 인증을 획득하고 검증된 제품으로 유럽 소비자에게 안전+품질 우수성을 호소해야만 하는 이유다. 먼저 유럽에서 K-뷰티 제품은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지난달 31일 네모브랜즈(NEMO Brands)의 유럽(CPNP)·영국(SCPN) 안전성 평가사(safety assessor credentials)인 사라 롭(Sara Robb) 박사로부터 직접 들어봤다. 그는 영국 CTPA 정회원, 화장품과학회(SCS) 정회원, 유럽 독성학 & VUB인증평가사다. ‘벌집 클렌징 크림’ 제조 및 영국양봉협회에서 화장품 제조법 강의 및 전문저널 칼럼니스트로 유명하다. 사라 롭 박사는 “유럽과 영국의 안전성 규정과 한국의 규제 관점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다. 네모브랜즈 연구원들과 워크숍을 통해 200여 고객사에게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싶다. 또 유럽에서의 한국 화장품 위상을 전하고, 한국에서 K-뷰티 제품 경험을 영국 매체에도 알리고 싶다”고 방한 목적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2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