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시장의 성분 트렌드는 “피부장벽 개선(보습) → 항산화 → 항노화로 이동 중”이라고 매리스그룹코리아(Maris Group Korea) 김선화 차장이 최신 동향을 전했다. 그는 “‘아침에는 비타민C, 저녁에는 비타민 A’(早C晚A)는 유행이 지났고 항노화 성분인 비타민E, NMN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NMN은 중국 6개 기업이 해당원료를 신원료로 등록하면서 각광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NMN을 등록한 한국 기업 원료사가 없어 관련 제품을 가진 기업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화장품협회 성분사전에 NMN (Nicotinamide Monucleotide, 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CAS No 1094-61-7)은 피부컨디셔닝제, 산화방지제로 쓰인다. 클레브케미칼, 와이트레이딩의 2종이 등록되어 있으며, 인체의 세포 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세포 내 NAD의 합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차장은 “화장품감독관리조례의 특수 화장품은 염모, 퍼머, 기미제거·미백, 자외선차단, 탈모방지 등 5개다. 한국의 주름개선(항노화) 기능성화장품과 차이가 있다. NMN은 일반화장품으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매리스그룹코
코로나 3년여를 거치면서 중국 화장품시장을 들여다 볼 때 알고리즘(algorism) 파악이 중요해졌다. 그만큼 시장이 요동쳤고, 상황도 K-뷰티에 불리하게 돌아갔다. 봉쇄 및 비자 발급 제한 등 이유로 교류가 끊기면서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 화장품시장 흐름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었다. 사드와 코로나 시기까지 버티던 대부분 기업도 사업을 축소, 철수했다. 리오프닝 됐지만 재진출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 웨이메리티안(惟丽美天化粧品有限公司) 김형렬 대표는 23년째 중국 시장을 지켜본 몇 안되는 현지 전문가다. 잠시 귀국한 그는 요즘 명동과 성수동, 가로수길을 누비면서 중국 관광객이 많이 갈 곳을 찾아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K-뷰티를 사랑하는 중국의 2045 여성이 지난 3년여 동안 K-뷰티에 대한 사랑을 포기했을까? 아니면 되살아날까? 너무 흥미롭다”고 말한다. “K-뷰티는 2045 여성에겐 애정이다. 그 사이 K-뷰티가 엄청난 발전을 했기 때문에 그들의 궁금증은 팬덤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렬 대표는 “기자부터 중국에 와야 한다. 이제 K-뷰티가 중국에 올 시간이다. 현장에 와봐야 한다”고 일갈한다. 그는
‘2023년 제 62회 중국 광저우 국제 미용 전시회’가 9월 4일~6일 중국 광저우 파저우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한국 공식 파트너쉽 자격을 가진 코이코가 주관한 한국관에는 80개사가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의 엄격한 비자, 현지 격리 정책이 풀리고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첫 전시회다. 대한화장품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청주상공회의 무한사무소 등 협회 참가사 31개사와 코이코를 통해 참가해 주신 약 50개의 업체로 한국관을 구성하여 참가했다. 전시장 규모는 26곳의 전시관, 총 면적 26만 제곱미터로 아시아 최대다. 미용, 화장품 산업군 내 기업들을 비롯해 네일, 헤어, 타투, 스파, 살롱 등 미용 관련 모든 분야의 중국기업 혹은 중국내 법인이 있는 해외 기업이 참가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최 측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 국가관으로 참가했고, 총 3,000여개 기업 및 브랜드가 출품, 9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코이코 한국관으로 참가한 기업들은 ㈜데이지크, (주)케이엘글로벌, (주)스킨이데아, 뉴플랜트(주), ㈜라이프투게더 ㈜미네랄하우스 등 화장품 기업들을 포함하
립스틱 등 입술화장품 수출은 7월 누적 1억 9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3.5% 증가하는 등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일 관세청에 따르면 “입술화장품은 지난해 2.25억달러로 최대 수출을 달성한 데 이어 불과 7개월만에 이에 근접하며 가파른 상승세다. 무역수지도 1.3억달러 흑자로 작년(1.3억달러) 실적에 육박했다”고 한다. ↑ 그 이유로 ▲엔데믹을 맞아 마스크를 벗으면서 입술화장 수요가 정상화 ▲ 글로벌 경기 부진 속 저렴하면서 심리적 만족도 높은 소비로 가성비 쫓는 ‘립스틱 효과’ ▲ 한류 열기에 더해 K-뷰티 우수한 품질과 인기 등을 꼽았다. 입술화장품의 수출 중량은 3415톤(+55%)으로 역대 최대량을 기록 중이다. 이는 개당 28g 기준 약 1억 2200만개로 작년도 수출량(1억4200만개)의 86%에 해당한다. 종류별로 립스틱 2300만개, 틴트·립밤·립글로스 등 9900만개다. 특히 6월 수출 중량 583톤은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고 관세청은 소개했다. 수출국은 모두 125개국. 금액기준 상위 5개국은 △ 미국 8400만달러 △ 일본 3천만달러 △ 중국 1900만달러 △ 베트남 1500만달러 △ 프랑스 800만달러 등이다. 전년
미국과 프랑스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는 ‘차별화된 제품’이라는 인식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은 최근(4.28~5.5) 각각 1040 여성 200명 대상으로 소비자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주요 지표는 ▲ 대중성-차별성 지도(Centrality-Distinctiveness Map, C-D Map) ▲ 경험-의향 매트릭스 ▲ 소비자 구매 여정(Customer Journey) 등이다. 대중성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가’, 차별성은 ‘얼마나 다른 제품과 구분되는 독특한 특징이 있는가’를 말한다. 미국에서 한국 브랜드는 대중성 평가 점수(5.4)가 미국(5.7)보다 낮았다. 이에 비해 차별성은 한국(5.6)이 미국(5.4)보다 높았다. 차별성 브랜드로 코스알엑스,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이 언급됐다. 프랑스에서는 대중성 평가에서 한국(5.5)이 일본(5.7), 이탈리아(5.6), 프랑스(5.6), 영국(5.6)보다 낮았지만, 차별성은 가장 높은 점수(5.5)를 받았다. 주요 브랜드로는 조선미녀, 에르보리앙, 에뛰드, 라네즈 등이 올랐다. 미국과 프랑스 소비자 모두 ‘성분, 원료’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
아모레퍼시픽의 에스트라는 9월 1일 일본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뷰티 플래폼이자 멀티 브랜드숍인 아토코스메(@cosme)의 12개 매장에서 대표제품 에이시카 365라인 4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시카 365라인은 에스트라의 독자 성분과 차별화된 효능이 특징. 지난해 2월 국내 출시 이후 단일제품 판매량이 30만개에 육박하며 브랜드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미 지난 6월 아모파시페스(아모레퍼시픽 페스티벌)에서 사전 체험 행사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에스트라는 하라주쿠에 위치한 아토코스메도쿄점에서 론칭 기념 팝업스토어도 9월 13일~26일오픈한다. 피부 문진 서비스와 제품 샘플 등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도 제공한다. 에스트라 관계자는 “직접 체험하고 효능을 경험하는 것이 더마 화장품의 핵심”이라고 전하며 “일본을 시작으로 내년 중 베트남,태국 등 아세안 지역에도 진출해 더 많은 글로벌 고객들에게 에스트라를 선보일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화장품의 대 미국 수출은 분기마다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23년 1분기 2억달러(+17%) → 2분기 2.5억달러(+34%)로 미국 화장품 수입시장 점유율도 3위다. 그렇다면 미국 시장 트렌드의 특징은? 바로 인디 브랜드다. 이에 대해 이베스트투자증권 오재우 애널리스트는 “소비 파편화 및 개인 취향 고도화로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니즈 발생하고 이는 인디 브랜드 유입을 촉진했으며, 결국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고 가격대도 다양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 셀러브리티, 인플루언서 브랜드부터 주부가 만든 브랜드까지 인디 붐이다. 예를 들어 펜티뷰티는 2017년 리한나가 창업해, 피부색, 성격, 문화, 인종 등과 관계없이 모든 여성들을 위한 브랜드로 광범위한 색상 선택 옵션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매스브랜드에서는 인플레이션 환경 하에 가격대가 합리적인 매스 브랜드($5~20)가 미국 화장품시장 성장을 견인 중이라고 오 애널은 전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과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가 공동으로 개최한 ‘미·중·EU 시장 진출을 위한 화장품·의료기기 인증제도 설명회’가 8월 30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에는 화장품·의료기기 수
“아무리 작아도 양심적으로 운영되는 기업보다 더 위대한 기업은 없고, 아무리 커도 정직과 형제애 없는 기업보다 더 옹졸한 기업은 없다.” 이는 유니레버 창업자인 윌리엄 레버가 한 말이다. 글로벌 화장품기업 순위 2위인 유니레버는 ‘비누를 팔아 세상을 구하려는 ESG 전략’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ESG경영이 현실적인 문제에 부닥치더라도 최소한 ‘그린워싱’(greenwashing)을 하지 말자는 게 화장품기업의 실천 덕목이 되고 있다. 워싱이란 친환경 행위나 실천 노력을 과장하는 행위다. 친환경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친환경인 척하는 행태를 말한다. “그린워싱 행위는 과대 과장광고 수준을 넘어 시장질서를 교란하여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는 문제행위”라는 게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의 지적이다. 만일 그린워싱이 지속된다면 기업 정보에 대한 신뢰를 상실하고, ESG 경영을 저해한다고 우려했다. 화장품업계의 그린워싱 대표 사례로 이니스프리의 ‘hello, I'm paper bottle'가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종이병 포장지를 벗기자 플라스틱 통이 드러나 불필요하게 종이를 더 쓰거나, ’리필스테이션‘을 열었으나 내용물을 담으려면 플라스틱 용기를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