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일본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아시안 코스메’ 인기...한·중·태 격돌

베이스·컬러메이크업-한국, 두발용-태국, 네일-중국 각 선두... 중국, 립스틱·아이메이크업에서 한국 턱밑 추격

일본 수입화장품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 태국 등 ‘아시안 코스메’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해 화제다. SNS를 중심으로 ‘저가 고품질’로 평가되며 소비자들이 매료되며 점차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아시아 화장품의 인기는 SNS를 중심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은 우수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다. 특히 한국 제품 수입액이 늘어나고 중국, 태국 브랜드도 카테고리별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일본수입화장품협회에 따르면 국가별 화장품 수입액은 오랫동안 프랑스가 1위였지만 ‘22년에 한국(775억엔)이 프랑스(764억엔)을 제치고 ’11년 이후 최초로 1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낳았다. 

이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과거에는 브랜드를 중시했지만 최근 소비자들은 가격이나 사용감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전문점들은 일본 화장품과 함께 아시아 화장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은 적당한 가격의 아시아 제품을 선택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일부 점포는 이미 10년전부터 한국 화장품을 취급하기 시작했으며, 3~4년전부터 중국, 대만 등의 화장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실제 일본수입화장품협회의 ‘23년 상반기 수입실적 동향’에 따르면 전체 수입액은 1759억엔(+13.2%)으로 전년을 웃돌았다. 국가별로 1위 한국의 수입 실적이 450.3억엔(+20.7%), 이어 프랑스가 수입 실적 398.0억엔(+13.9%)으로 나타났다. (한국 점유율 25.6% VS 프랑스 점유율 22.6%) 

카테고리별로 한국, 중국, 태국, 프랑스가 우위를 점하며 선두 다툼이 치열했다. 즉 한국은 컬러 메이크업, 베이스 메이크업에서, 프랑스는 향수, 피부용화장품에서, 태국은 두발용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립스틱, 아이메이크업 등에서 선두 한국을 바짝 추격 중이다. 

➊ 향수·오데코롱은 프랑스가 65.3%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1위 프랑스 113.0억엔(+44.8%) 2위 이탈리아 12.7억엔(+66.8%), 제3위 미국 9.3억엔(+44.6%) 등 상위권 국가 모두 큰 폭 증가했다. 

➋ 컬러 메이크업은 선두 한국 74.6억엔(+12.3%), 2위 중국 60.6억엔(+44.6%), 3위 프랑스 56.4억엔(-0.2%) 4위 미국 22.1억엔(+18.4%), 5위 이탈리아 14.9억엔(-2.1%) 순을 보이고 있다. 이중 한국+중국+프랑스 상위 3개국이 전체 점유율의 75.9%를 차지한다. 

세부 카테고리별로 립스틱은 1위 한국 32.4억엔(+52.6%), 2위 프랑스 29.7억엔(+19.4%) 3위 중국도 8.2억엔(+107.8%) 순이었다. 중국이 두 배 늘어나며 선두를 추격 중이다. 아이메이크업은 선두 한국이 40.5억엔(-5.6%)으로 전년을 밑돈데 비해 2위 중국이 34.0억엔(+51.2%)으로 한국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3위 프랑스는 15.2억엔(-34.4%)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네일은 1위 중국 18.3억엔(+18.8%), 2위 프랑스 11.6억엔(+35.4%), 3위 미국 5.1억엔(+42.8%)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➌ 베이스 메이크업은 한국이 157.7억엔(+57.0%)으로 호조를 보이며 66.9%의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프랑스 38.0억엔(+14.6%), 이탈리아 15.0억엔(-3.3%), 미국 10.7억엔(+35.6%), 중국 7.3억엔 (+77.5%) 순이었다. 

➍ 피부용 화장품(바디 포함)은 톱 프랑스 164.1억엔(+5.8%), 2위 한국 156.4억엔(+12.4%) 모두 전년 실적을 웃돌았다. 3위 미국은 87.1억엔(-11.6%)으로 감소했다. 이 3개국이 전체 점유율의 75.1%를 차지하고 있다. 4위 영국 18.3억엔(+35.3%) 5위 중국 10.9억엔(+30.2%) 6위 독일 10.8억엔(+17.7%) 순이다. 

➎ 두발용 화장품은 태국이 5할(48.2%)의 점유율로 독무대다. 또 태국은 샴푸 53.2억엔(샴푸 전체의 62.6%), 컨디셔너·린스 84.6억엔(전체의 41.9%)를 차지하는 등 타국을 압도한다. 기타 국가에서는 중국 26.4억엔 미국 22.3억엔 한국 19.3억엔 순이었다. 



한편 ‘23년 일본 화장품 시장은 외출 증가와 인바운드 수요 회복으로 3조엔을 돌파할 것이라고 야노경제연구소가 전망했다. (’22년 2조 9310억엔, +2.9%) 마스크 착용 자율화와 행동제한 해제로 소비자의 외출이 증가하고 인바운드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일본의 화장품 시장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3조 276억 엔에 이를 전망이다. [고가 화장품 1조239억엔 +4.8%, 저가화장품 6813억엔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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