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보건복지부, ’23년 화장품 수출 목표액 98억달러 제시...근거는?

인·허가 규제대응+시장다변화 지원...홍보판매장, 팝업 부스 운영, 수출컨설팅, 특별판촉전 등 마케팅 강화

보건복지부가 ‘23년 화장품 수출 목표액을 98억달러, 전년 대비 23.1% 성장을 내세웠다. 이 수치는 2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제시됐다. ’21년 92억달러→‘22년 79억달러로 13% 역성장했고, 주변 환경도 여의치 않음에도 목표치를 높게 잡았다. 



이를 위해 복지부·산업부·식약처는 ‘인·허가 규제 대응 및 마케팅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중국 인·허가 규제 강화에 대응하여 국내 제품 원료의 안전성 평가 및 중국 원료 등록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에 나선다. 참고로 중국은 신규 등록 화장품 원료 안전성 평가자료 제출 의무화를 시행 중이며 작년 중화권 수출은 21.9% 감소했다. 

둘째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일상회복이 되면서 한류 확산 지역 중심으로 홍보판매장, 팝업 부스 운영, 수출컨설팅, 특별판촉전 등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보판매장 지역은 베트남,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 4개 도시다. 

한편 정부는 ‘2023년 수출 흑자 전환’을 위한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을 발표하며,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내걸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전부처의 산업부화·영업사원화’를 범정부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범부처 수출지원체계를 구축·운영 중이다. 

이번 수출확대 전략에는 ➀ 부처별 ’23년도 수출목표 설정 ➁ 부처별 수출목표 이행상황 점검 및 협업체계 구축 ➂ ’23년 범정부 수출지원예산 1.5조원 투입‧무역금융 362.5조원 공급 및 12대 新수출동력 확충 ➃  부처간 협업 프로젝트 추진 ➄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을 통한 수출기업 애로해소 등이 주요 내용으로 반영됐다. 

정부는 차질없는 이행 및 점검을 위해 부처별로 '수출·투자 책임관을 운영하고, 추진 실적을 월별 점검해 수출전략회의에 보고키로 했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목표는 6850억달러이며, 이중 화장품은 12번째 수출유망산업에 포함, 98억달러를 목표치로 제시됐다. 



일각에선 KOTRA의 ‘23년 화장품 수출 전망에서 현상유지(0~3%)인 점을 들어 목표를 높게 잡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또 올해 1월 화장품 수출액은 4.7억달러로 전년 대비 17.2% 감소했다. 또 보건산업진흥원은 '2023년 보건산업 수출전망'에서 화장품 수출액을 88억달러(+6.7%)로 예측했다. (2022.12.7)

다만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펜트업 효과가 기대되고 작년 화장품 소비 감소 및 유통기한 소멸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또 중화권을 제외한 화장품 수출은 6% 증가(‘22년)한 데 힘입어 올해도 한류 붐이 뜨거운 아세안·중동·러시아·CIS 등에서 소폭 증가(3~10%)가 예측된다.(KOTRA) 

어려운 수출환경에서 보건복지부가 2023년도 화장품 수출액의 두 자릿수 증가를 내세움에 따라 산·관의 수출활성화·다변화 노력이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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