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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KCII), 2023년 ‘화장품 안전성 평가 데이터 제공+수출다변화’ 지원

K-뷰티 ‘안전성 평가’ 콘텐츠를 글로벌 스탠다드로 생성, 중국·유럽 규제 대응...신규 사업으로 '피부특성정보은행을 통한 데이터 분양', 진행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KCII, 이재란 원장)은 2023년 아젠다로 ‘글로벌 화장품 육성 인프라’를 내세웠다. 16일 이 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특유의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지난 10여 년 간 구축해온 화장품 산업 데이터를 고객인 기업이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게끔 1:1 서비스를 마다 않을 정도로 K-뷰티 수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다짐까지 할 정도로 이재란 원장의 심지는 굳어 보였다. 이는 이 원장이 1년 전 부임 직후 화장품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선 데이터 축적을 통해 ‘현장 적응형 연구원 체계 구축’이 과제였음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긴급 현안인 중국 화장품 원료 등록에 맞서 K-뷰티의 ‘안전성 규제 대응’ 관련 실무 지원 구축 ▲‘피부 유전체 분석 인프라 사업의 경우 10여 년간 데이터 구축이 어느 정도 된 상황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등 선도 분야 정보를 상반기 내 오픈 ▲중국 인·허가 획득 지원 및 홍보 창구인 명동 'K-뷰티 플레이'를 통한 콘텐츠 생성 등 실질적으로 화장품기업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라는 방침을 확인했다. 

2022년 화장품 수출은 중국 리스크로 13% 감소했지만 무역수지 흑자는 62억달러에 달한다. 적자로 돌아선 국가 재정상황을 고려하면 유망 소비재 중 흑자 규모가 큰 화장품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크다는 게 연구원의 판단. 그동안 연구원이 쌓은 R&D 외에 AI, 빅데이터의 현장 응용으로 무역수지 개선 및 업황 활성화, 일자리 창출, 한류 붐의 지속성을 이끌 'K-뷰티 데이터 인프라' 활용을 업계에 적극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날 2023년 주요 사업 본격화 중 돋보이는 내용이 ‘화장품 안전성 통합 정보 시스템’의 활성화다. 안전성평가연구실 임유리 팀장은 “이슈가 되고 있는 ①화장품 및 원료 안전성 평가 보고서 작성을 위한 5735종의 평가자료 구축 DB ②다빈도 사용 원료의 안전성 평가 정보를 해외 인증시 즉각 제공(안전성 검토 시스템 http://csrs.kcii.re.kr/) ③동물대체시험법(in silico)을 이용한 안전성 예측 시스템(http://csp.kcii.re.kr) ④국가별 규제 원료 DB시스템(http://cis.kcii.re.kr/) 등을 기업들이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올해 신규 사업으로 '피부특성정보은행'을 통한 데이터 분양에 나선다. 이는 18개국 1만 5천여 명의 피부측정, 피부미생물, 전장유전체, 설문조사 등 데이터베이스를 '인체유래물 은행'으로 승인 받아 기업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연구원의 다양한 데이터 활용법은 2월 15일 실무교육(서울)에 이어 2차(3.14 충북 오송) 3차(4월 오산) 등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전성평가연구실 이정표 실장은 “향후 연구원이 미국 CIR 또는 유럽 SCCS처럼 기능하기 위해 ‘안전성 평가 검증위원회’ 운영으로 화장품산업만의 독자적이면서 국제적으로 인정 가능한 평가 데이터 생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제품정보 파일(PIF) 서비스를 위해서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전문가(ASSESSOR) 양성 교육을 정규 및 상시 교육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을 위해 기획조사팀 김종현 팀장은 “홍보관 연계로 콘텐츠 개발을 강화하겠다. 구체적으로 ▲K-뷰티 체험·홍보관 180개사 입점 및 120회 홍보 ▲뷰티플레이의 SNS 채널 홍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인·허가, 시장개척 지원 ▲전시 이벤트, 팝업 스토어 운영 등 서울 명동 소재 ‘뷰티플레이’의 기능성을 최대한 활용 등"을 제안했다. 

기획조사팀 이민정 과장은 “올해 발간 예정인 웹매거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Global Cosmetic Focus)를 20개국 대상 정규 10편, 기획편 2편 등으로 추가 발간 예정”이라고 밝히고, “아울러 올코스(allcos)를 통해 글로벌 화장품 마케팅 조사(아마존, 틱톡 커머스 등), 20개사 제품의 디지털 마케팅 테스트 등 해외 화장품 시장 동향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소개했다. 

기획정보실 박상훈 실장은 “연구원의 직접 지원 사업으로 ①해외 전시회(로드쇼) 참가 지원 ②K-브랜드 해외 홍보관 운영(인도네시아) ③해외 화장품 인허가 지원 ④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 다채로운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화장품기업들은 수시로 올코스(Allcos)를 확인하고 맞춤형 해당 사업에 적극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2022년 화장품 수출은 중국·홍콩을 제외하면 6% 증가했다. 제2의 중국으로 기대를 모으는 베트남과 대만 수출은 각각 24% 22% 증가했다. 러시아도 전쟁 중이지만 0.7% 감소에 그쳤다. 이는 중국 편중에서 벗어나 화장품 수출의 다변화, 활성화가  2023년에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한다. 

간담회 말미에 이재란 원장은 “연구원의 고객은 화장품 기업이며, 연구원이 K-뷰티 콘텐츠를 어떻게 잘 만들 것인가 고민 중이다. 중국 리스크는 외려 다변화의 계기가 됐다고 본다. 올해 가능한 한 기업 및 관계자들과 미팅을 수시로 갖고 수출상담회 등 업계 관심사를 지원할 생각”이라며 K-뷰티 수출 도약을 위한 산·관의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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