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서울시, K-뷰티 전문인력 100명 첫 배출 ...’23년 조향전문가 과정 신설

‘제1기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 수료식...브랜드 매니저·라이브커머스 셀러·창업 등 4개 과정 실전 교육 이수



한류와 함께 ‘서울 뷰티’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100명이 탄생했다. ‘제1기 서울시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 수료식이 4일 서울시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렸다.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는 서울시가 유망 뷰티기업을 지원하고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획된 ‘뷰티산업 취업 사관학교’다. 수료식에는 4개 교육과정, 5개월간 이수한 ▲뷰티 라이브커머스 셀러 27명 ▲브랜드 매니저 24명 ▲뷰티 브랜드 창업 24명 ▲맞춤형화장품 전문가 25명 등 수료생 및 교수진,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수료생은 20~30대가 80%를 차지했으며, 40~50대(20%)도 열정과 도전의식을 보여줬다. 절반 이상이 뷰티 분야 1년 이상 경력이 있으나 더 나은 진로를 계획하고 전문지식 쌓기를 원했다고 한다. 

강의는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가 맡았으며, 각 과정마다 책임교수와 3~6명의 전문강사진이 투입됐다.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 위주로 진행돼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수료생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식이나 기술 등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90%) ”교육과정에 만족“(88.8%), “교육 내용이 업무성과를 향상시켜주거나 취·창업 활동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85.2%) 등의 만족도를 보였다.  

라이브커머스 과정을 이수한 정은이 씨는 “분야별 전문강사들이 실제 방송에서 써먹을 수 있는 내용을 세밀하게 가르쳐줌으로써 도움이 됐다”라며 “뷰티산업에 비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접목하거나 N잡러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교육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료생 중에는 화장품기업 대표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맞춤형화장품 기업인 모빈스지 김정수 대표가 라이브커머스 셀러 과정을, 향수기업 하모니앤드 이지안 대표가 브랜드매니저 과정을 이수했다. 이들은 폭넓은 지식 습득과 현장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교육에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성과발표회에서는 실제 브랜드 네이밍부터 론칭과 마케팅, 창업과정을 재현했으며, 뷰티라이브 셀러 과정에서 익힌 방송 노하우를 공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서울시 권소현 뷰티패션산업과장은 “뷰티 아카데미를 통해 K-뷰티를 선도할 뷰티산업 특화 인재를 배출하게 돼 기쁘다. 수료생들은 뷰티·패션·쇼핑의 글로벌 도시 서울을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다. 이들이 뷰티산업 경쟁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한지수 교수는 “현장 전문가와 함께 이론과 실전을 겸비할 수 있도록 K-뷰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 커리큘럼을 완성, 교육 효과를 배가시켰다"라며 "제2기 교육부터 수강 인원과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글로벌 뷰티 전문가를 배출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뷰티산업 활성화 전략을 뒷받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2023년부터 ‘서울시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를 작년 대비 2.5배인 250명(상·하반기 각 125명)으로 모집인원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고급 향수·손세정재(핸드워시) 등 향기 제품이 각광받는 산업트렌드에 맞춰 ‘조향전문가 과정’을 추가 개설한다. 세계 최초 향수 및 화장품산업 클러스터로 유명한 코스메틱 밸리와 협업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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