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화장품 온라인 매출 10개월째 감소세...소비재 중 꼴찌, ‘약발’이 없다

5월 온라인쇼핑 –20.9% 감소...화장품산업, 내수 부진에 X이벤트 변화와 위기에 취약 드러내

온라인에서 화장품이 안팔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7월부터 10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며 23개 소비재 중 꼴찌다. 실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됐지만 반짝 가십거리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전세계가 고물가·고유가·고금리의 3고(高)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소비 위축 우려도 커져 업황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계청은 “2022년 5월 세부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대비 화장품(-20.9%) 등에서 감소했으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97.5%), 음·식료품(16.8%), 의복(17.1%) 등에서 증가했다”고 온라인쇼핑 동향을 전했다. 코로나19 한창 때인 작년 5월 때보다 2400억원이나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월(9853억원) △코로나 대유행 시기 2020년 5월(9330억원) △2021년 5월(1조1574억원)과 비교해도 큰 폭 감소했다. 극심한 매출 부진에 시달리며 화장품기업의 위기감도 상당하다. 

한 기업 대표는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해제가 시행되며 판매가 나을 줄 알았는데, 더 심각하다. 온라인 마케팅이 더 어렵다고 느낄 정도다. 인원과 비용을 줄여야 되나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온라인쇼핑 동향을 분석해보면 화장품산업이 ①감염병 위기 ②디지털화 측면에서 커다란 문제점을 노출했다는 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온라인쇼핑은 ▲사적 모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 영향[여행 및 교통서비스(97.5%) 의복(17.1%) 문화 및 레저서비스(165.2%)] ▲온라인 장보기 증가세 지속[음·식료품(16.8%)]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또한 5월 소매판매액은 47조 5875억원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17조 2859억원) 비중은 26.6%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직전인 2월(29.0%)을 분기점으로 이후 온라인쇼핑 비중은 감소세다. 

이 두 가지 수치에서 화장품산업이 ①향후 X-event(감염병 전파, 기후변화, GVC 변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②디지털화(온라인 채널이 오프라인 채널 대체) 등이 과제임이 분명해졌다. 대응 능력을 키우지 않는 한 화장품산업의 불투명·불확실·불완전한 미래에서 벗어날 길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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