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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종, ‘친환경 제품 수출'에 적극적...가격+인증은 부담

포장재·원료에 친환경 트렌드 반영 증가...친환경 수출기업 전용 마케팅 지원 등 활용 필요

화장품 수출기업들이 친환경 제품 수요에 대해 가장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재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 트렌드의 대응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기업 409개사 중 화장품사는 19%였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우리 수출기업의 친환경 소비트렌드 대응현황과 시사점')  이에 따라 친환경 트렌드에 대응하려는 화장품기업은 증가했으나 가격경쟁력 약화와 친환경 인증 획득을 부담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친환경은 소비자도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문제여서, 소비재 기업의 대응은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실제 소비자의 76%가 환경이 건강 이슈만큼 중요하다고 응답했다.(BCG서베이, 대륙별 주요 8개국 소비자 3249명 조사 결과) 특히 코로나19를 경험한 후에는 친환경 제품 구매+친환경 포장에 대한 소비자 응답이 53%로 이전에 비해 20%p 증가했다.(PwC서베이, 27개국 8657명 조사 결과) 

기업들은 친환경 트렌드가 수출(매출)에 주는 영향이 △크다(51.3%) △적다(34%) △없다(14.7%) 순으로 답했다. ‘팬데믹 이후 친환경 제품 수요 변화’에는 △높아짐(52.1%) △변화 없음(36.4%) △낮아짐(11.5%) 였다. 대기업(62.5%)이 중견(50%)·중소(48.4%) 보다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화장품 수출기업들이 ‘친환경 제품 수요 영향이 크다’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화장품(70.5%) △섬유/패션(57.9%) △생활용품(51.9%) △식품(50%) 순]

수출(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느끼는 화장품 기업(62.8%)은 2위였다. 1위 섬유/패션(68.4%), 3위 생활용품(53.7) 4위 식품(53.3%) 순이었다. 

실제 소비자 및 바이어로부터 친환경 제품 문의나 생산 요구를 받은 적이 있는 기업은 3곳 중 1곳 이상(36.2%)이었다. 특히 친환경 소비자를 뜻하는 ‘그린슈머’에 대해서는 알고 있으나(61.4%) 그들이 추구하는 친환경 소비+이슈 용어를 아는 기업은 17.1%에 불과했다. 이는 자칫 그린슈머의 영향에 휩쓸릴 경우 대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화장품(65.4%)은 섬유/패션(65.8%)과 더불어 친환경 소비트렌드에 활발히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잘하고 있지 않다’(78.4%)는 응답을 보여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화장품기업은 △포장재(37.9%) △원료(24.84%) △생산방식(11.8%)에서 친환경적 요소를 더해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친환경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의 26.16%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화장품(33.3%)이 가장 높았다. 이어 생활용품(31.5%) 섬유/패션(29.0%) 등에서 수출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  

친환경 제품의 주요 수출대상국은 미국(23%)과 아세안(17.2%) 순으로 높았다. 향후 유망 수출대상국으로는 미국(25.4%)과 EU(23.5%)가 1, 2위로 꼽혔다. 

특히 팬데믹 이전 대비 친환경 제품 수출실적이 5% 이상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72%에 달했다. 향후 친환경 트렌드를 포장재(26.7%) 원료(24.8%) ESG경영(21.8%) 순으로 반영하겠다고 응답했다. 

친환경 제품 수출기업은 애로 사항으로 ▲가격경쟁력 하락(31.2%) ▲친환경 인증 획득(19.3%) ▲친환경 제품 마케팅(15.8%) ▲낮은 브랜드 인지도(15.4%) 등을 꼽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친환경 인증획득 지원 △금융지원(25.2%) △마케팅 지원(22.9%) △R&D 지원(15.9%) 등의 지원을 요망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①친환경 컨설팅 지원을 위해 ‘K-ESG 가이드라인’ 발표‘(‘21.12)하고 중소기업에 친환경 정보 제공 ②친환경 수출기업 전용 마케팅 지원(‘친환경·그린 뉴딜 화상 수출상담회’ 개최, ‘21.4 무역협회) ③그린워싱(greenwashing, 위장환경주의) 기업 규제 강화 등을 마련하고 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포장재 및 원재료 가격이 일반 제품에 비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부담스럽지만, 기업들은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어떤 식으로든 ’친환경 요소‘를 홍보하기 위해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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