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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식약처장 퇴임, “어떤 위기도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극복할 수 있어”

32년간 공직생활 마침표...화장품산업 이해도 높았던 처장으로 기억



김강립 식약처장이 26일 퇴임 인사를 전했다.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온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퇴임하게 되어 발걸음은 무겁다”라며 소회를 밝히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식약처에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며 당부했다. 

김강립 처장은 화장품산업에 대한 이해와 정이 남달라 부임 당시 화장품업계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김 처장도 2009년 당시 보건산업정책국장으로 한·EU FTA 협정 타결을 앞두고 피해업종으로 꼽히던 화장품산업의 부흥을 위해 밤새워 일했던 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당시 서경배 회장을 비롯한 업계 인사들과 안국동의 계동사옥에서 함께 대포 한 잔 하며, 정부 입장에서 화장품업계가 버겁다는 느낌을 가졌던 것을 기억한다”라며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 미래에 어떤 투자를 고민할 것인가 등을 놓고 힘을 합쳤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김 처장에 대해 “열악한 환경에 놓였던 화장품업계에 △원료 네가티브제 실시 △책임판매업자 제도 도입 △표시·광고 완화 △포장재 규정 관련 화장품업계 의견 반영 등 화장품 산업 이해가 깊었던 분”이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아쉬운 점은 김 처장 재임시에 ‘제조업자 표기 삭제’ 화장품법 개정안 통과를 기대했던 중소기업들의 낙심도 크다. 코로나19 시기에 부임해서 방역업무가 우선이다보니 화장품산업의 높은 이해도를 가진 김 처장의 여력이 미치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이 있다. 

김 처장은 “중력이산(衆力移山)을 인용하며 어떤 위기도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말로 격려를 전했다. 다음은 김강립 식약처장의 퇴임사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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