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출한 유럽 기업들은 2021년 사업성과에 대해 조사 참여기업 대다수인 71%가 ‘상당히 만족’ 또는 ‘만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11개 유럽국가상공회의소(주한유럽상공회의소·프랑스상공회의소·한독상공회의소등) 공동으로 진행한 ‘2021년 한국 비즈니스 환경 설문조사’에는 5만명 이상 고용하고 총 매출규모 486억유로(66조원)에 달하는 154개 기업 CEO가 참여했다.
팬데믹 하에서도 한국시장의 중요성은 증가했다. 응답자의 62%가 ‘기업의 글로벌 전략상 한국시장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답해 지난해(51%)를 상회했다.
비즈니스 성과에 대해서는 ▲’만족‘ 이상이 71%(’20년 60%) ▲전년도 대비 5% 이상 성장 69%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 21% 등으로 각각 응답했다. 특히 수익성(Profitability) 면에서 84%가 긍정적인 EBIT(이자 및 세금 전 수익)을 기록했다고 답했다. 이는 한국의 긍정적인 경제 회복과 함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 2년 동안 국내 경영환경이 어려워졌다’ 58% ▲법/규제 환경 63% ▲자의적 규제 집행 54% 등으로 응답해, 한국에서 경영활동을 하는데 있어 주요 도전과제로 여겨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한 지난해 ‘정부의 기업 환경 개혁이 경영에 도움을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35%가 도움이 안됐다고 답했다. ‘22년도 정부의 개혁 전망도 기존과 비슷한 수준으로 낙관적인 전망은 줄고 불확실성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에 따르면 한·유럽 무역규모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2021년 약 26.5% 성장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긍정적인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즈니스 환경과 규제 면에서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 비즈니스 환경‘ 설문조사는 2014년부터 시행됐으며, 서비스업부터 제조업에 이르는 다양한 산업 분야 종사자들로부터 의견을 제공받았다. 참가 기업 가운데 국내 진출 10년 이상 활동한 기업이 약 75%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