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LG생활건강 상반기 최고 실적...‘후’ 中 프리미엄 성장↑

‘후’ ‘숨’ ‘오휘’ 럭셔리 브랜드 6·18쇼핑 축제 때 선전...K-뷰티 프리미엄 자존심 견인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2분기 매출 2조 214억원, 영업이익 3358억원을 기록, 분기 매출 실적을 경신했다. 

이로써 2021년 상반기 매출은 4조 581억원, 영업이익 7063억원, 당기순이익 4852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22일 공시했다. 

LG생활건강은 백신 접종 확대로 코로나19 해소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았지만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으로 경영환경 개선에는 더 오랜 시간일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럭셔리 브랜드와 중국 시장 선전이 상반기 실적을 견인하며, 뷰티+데일리 뷰티 합산 전체 화장품 매출은 2조 9111억원, 영업이익 57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17.4% 증가한 수치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했다. 중국 럭셔리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후, 오휘, 숨 등 6대 브랜드가 호실적을 거두면서 현지에서의 인기를 반영했다.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은 럭셔리 글로벌 브랜드 vs 매스·매스티지 로컬 브랜드의 양분 현상을 보이고 있다. 본지가 파악한 2분기 글로벌 브랜드의 성장률은 로레알 53% 에스티로더 46% 랑콤 24% 시세이도 49% SKⅡ -8% 등 경쟁이 심하다. 중국 소비자들이 ‘한 손엔 로컬, 다른 한 손엔 명품 브랜드’라는 소비행태를 볼 때 ‘후’의 프리미엄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LG생활건강의 ‘후 천기단 화현세트’는 6·18쇼핑 축제 때 티몰 단일 제품 중 판매액 3위, 화장품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함으로써 K-뷰티의 자존심을 지켰다는 시장 평가를 이끌어냈다. 실제 6·18 기간 후·숨·오휘·빌리프·VDL·CNP 등 6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5억 800만RMB(약 893억원)를 기록했다고 LG생활건강은 밝혔다. 

생활용품 사업은 상반기 매출 1조 169억원, 여엉ㅂ이익 12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이를 뺀 매출과 이익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음료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7668억원(+2.5%), 영업이익 1080억원(-0.7%)로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수익성이 다소 훼손됐지만 선방했다. 

LG생활건강은 차석용 부회장이 취임한 후 2005년 3분기부터 두 분기를 제외한 62분기째,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한 분기를 제외하고 65분기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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