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中 화장품시장...“한국산 소재와 디자인 장점 살려야 ”

중국 수입화장품시장 173억달러(+31%), 일본-프랑스-한국 순
유통채널 중 온라인 비중 40%로 1위...2020년 색조 고성장 전망

중국의 한국 소비재 수입품 중 연간 3천만 달러 이상 품목 22개 중 9개가 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1년에는 소비자의 소득 업그레이드로 프리미엄 화장품 수요가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11일 밝힌 ‘K-소비재 동향’ 보고에 따르면 화장품은 코로나 악재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스킨케어용품, 마스크 팩 등 기초화장품은 수입 규모가 3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헤어린스, 헤어크림 등 두발 케어용품과 입술 화장품은 각각 전년 대비 84.4%, 46.5% 대폭 증가했다. 다만 한국산 파우더 제품 수입은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현지 업계는 “화장품 수입 확대는 중국 화장품 시장이 프리미엄 위주로 성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국 화장품(HS 3304) 전체 수입 규모는 전년 대비 31.1%로 큰 폭 증가(173억 4000만 달러)했다. 2년 전인 2018년(98억9000만 달러)의 2배 가까운 수준이다. 중국은 4월 이후 코로나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일상이 정상화됐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인해 소비자들이 피부 관리 필요성을 느끼면서 성분 안전성과 각종 기능성을 겸비한 수입산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급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성분 및 평가조회 앱인 메이리슈싱(美丽修行)에서 발표한 ‘소비자 통찰보고’에 따르면 조회수 상위 5위권 화장품 성분은 세라미드, 센텔라아시아티카, 니코틴산 아미드, 살리실산, 레티놀 등이었다. 앱 사용자는 구매 전 평균 10개 이상 제품을 조회하며 대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최근 ‘최근 중국 화장품시장 동향’ 보고에서 “코로나19 영향에에 따른 중국 전체 소비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국 화장품 시장은 3400억위안(57.8조원)으로 전년대비 9.5% 성장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중국 화장품시장의 특징은 온라인 채널 비중이 40%로 사상 최고를 찍었다. 중국 CCID컨설팅은 2019년 중국 화장품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8.4%p 증가한 30.0%에 달했으며, 2020년은 40.0%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제품 구성을 보면 스킨케어 및 색조제품이 약 70% 비중을 차지했다. 2020년 기준으로 스킨케어가 53%, 색조가 15%였다.[스킨케어 시장 증가율 : (2017) 14.3% → (2018) 20.4% → (2019) 14.0% → (2020E) 9.0%] 

2020년 색조제품 시장이 전년대비 23.4%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어 전체 품목 중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색조제품 시장 증가율 : (2017) 31.5% → (2018) 22.8% → (2019) 14.1% → (2020E) 23.4%]

화장품의 주요 소비층은 2040 여성으로 약 2억명이며, 전체 인구의 14.1%다.(15~19세 여성은 2.3%, 40~59세 여성은 15.4%를 차지)



2019년 중국 소비자 1인당 화장품 소비금액은 50달러 수준으로 아직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300달러에 비해 아직 상당한 차이가 있어, 개인소득 증가에 따라 중국 화장품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중국 화장품 수입금액은 전년 대비 31.1% 증가한 173억달러였다. 2015~2020년 매년30% 이상 성장률을 보였으며 특히 2018년에는 69.2% 증가했다.(HS코드 3304 기준)

중국 화장품 수입국가 1위는 일본 43억달러로 전체 수입금액 중 24.8%를 차지했다. 2위는 프랑스 39억달러, 3위 한국 33억달러였다.  



한편 중국 정부는 ‘국내 대순환 위주, 국내외 순환 상호 촉진하는 쌍순환’ 구도 구축을 위해 올해도 다양한 소비진작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은 “중국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내수중심의 성장구조로 전환하면서 한국산 소재와 디자인, 제품 경쟁력 등 장점을 살린 제품으로 중국 소비시장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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