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즈니스 모델&시장진출 전략

코로나발 경제위기, 감염병 위협이 예전 경기침체와 무엇이 다른가?
’가성비+제품가치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 전략 필요

우리카드의 결제액 추이에 따르면 상반기 유통업 결제액 중 무점포 유통(인터넷 상거래, PG가맹점, 홈쇼핑 등) 비중이 64%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백화점(-3.6%)과 대형마트(-9.9%)는 3월 급감 후 감소세가 완만히 축소됐다. 


화장품은 전년 대비 –20.9%로 감소했다. 재난지원금이 풀린 5말~6초에 일시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다시 하락세다. 온라인 유통 비중이 커졌고, 화장품의 경우 립스틱 효과가 사라졌다. 이렇듯 코로나발 경제위기는 경제적 요인에 의한 기존 경제위기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산업연구원은 ①위기의 원인 ②경제정책의 한계 ③침체의 불균등성 ④장기적 영향 등에서 코로나발 경제위기는 여느 때와 다르다고 분석한다.


먼저 위기는 감염병 위협으로 경제활동이 마비되어 발생했다. 예전의 환경오염 문제 등은 주변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코로나19는 세계 경제위기로 나타났다. 이는 인간의 경제활동이 환경생태계 변화를 통해 다시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피드백의 규모가 과거와 다른 수준임을 말해준다.


전문가들은 팬데믹은 앞으로도 재연될 가능성이 높고 기후변화의 본격화를 앞두고 향후 생태환경적 요인에 의해 경제위기가 빈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둘째 감염병 위협의 크기와 그 해소여부가 경기침체의 깊이와 길이를 결정한다는 점이다. 질병 통제 노력과 경제활성화 노력 간의 균형이 중요해졌다. 이번 위기에서 완전한 회복시점의 결정은 백신이나 치료제의 개발과 보급에 달려 있다.


셋째 경기침체의 부문별 편차가 과거 경제위기보다 훨씬 크다는 점이다. 감염병 위협의 영향 정도에 따라 심각한 침체를 겪는 업종과 오히려 수혜를 보는 업종이 나란히 나타났다. 다수 인원이 밀폐된 공간에 모여 소비가 이뤄지는 업종(여객운송, 음식숙박, 공연예술 등)은 큰 타격을 받은 반면, 감염병 위협이 작거나 혹은 역으로 수요 창출 요인으로 작용하는 업종(언택트 관련 업종, IT, 제약업 등)도 존재한다. 그 편차는 과거 한국경제의 5차례 위기 평균보다 2.5배나 크다는 게 밝혀졌다.


넷째 코로나발 위기는 경제에 장기적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다. 즉 ▲산업구조 중장기 변화(글로벌 밸류 체인, 주요 교역국의 경제구조 등) ▲정부 역할 변화(각국 정부의 전례 없는 규모의 재정투입과 새로운 정책(뉴딜, 그린딜) 등) ▲생태환경적 위협에 대한 인식과 대응(감염병 위협을 포함한 생태환경적 위기 대응이 국가 안보에 준하는 수준, 경제활동+정책에서 생태환경 중요성 강조) 면에서 대응 강화 필요성이 높다.



한편 포스트 코로나 이후 ▲거시경제 ▲조달·물류 ▲판매 채널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방식 등에서 화장품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도 예견된다.


우선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제활동이 멈춰서고 실업률이 상승하며 소득이 감소해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경기 둔화와 소득 감소로 가성비가 중요해지고 기존에 정립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붕괴되고 있다.


또한 감염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쇼핑 횟수’를 줄이는 대신 ‘회당 구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온라인 채널 활용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소비자들이 ‘언택트’를 선호하면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무협 국제통상연구원은 국가별·제품별로 전략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선진국의 경우 2020년은 소비자의 지출 부담을 고려한 판매 전략을 수행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반등하는 2021년에는 프리미엄 제품군의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


연구원 관계자는 ”K-cosmetics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건강·미용 및 다이어트 제품으로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것도 방법이다. 코로나19로 많은 소비자들이 소득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 제고 등 경쟁우위 방안을 마련하고 제품 가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비대면 채널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자상거래 비중이 여전히 낮아 향후 잠재력이 크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국가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 비중을 높이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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