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조제관리사 시험 ‘안전’ 이슈, 까다롭다

한국화장품미용학회 제18회 학술대회...김주덕 교수, “화장품 전반적인 지식 필요”
‘화장품 위해평가 및 국내외 동향’ 등 특강 및 논문 발표로 ‘내실 있는 토론’ 진행


11월 29일 한국화장품미용학회 제18회 학술대회가 성신여대 미아운정그린캠퍼스에서 열렸다. 학회에는 150여 명이 참석, 특별강연 및 논문+포스터 발표 등을 경청하며, 학술교류의 장을 펼쳤다.


특별강연은 ▲화장품 위해평가 및 국내외 동향(곽승준 창원대 교수) ▲코스메틱 브래드의 세 번째 진화(조우현 에스티로더 부장) ▲맞춤형화장품판매업 제도 및 전망(김주덕 성신여대 교수) 등의 발표가 있었다. 이후 8편의 논문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으며, 로비에는 7편의 포스터 발표가 게재됐다.


창원대 곽승준 교수는 “원료 안전성의 의도적 사용→화장품 안전성을 좌우하므로, 화장품법은 △사용한도 성분(자외선차단제, 살균보존제, 염모제, 색소 등) △사용금지 물질(인체유해 물질, 의학적 효과 물질, 독성물질) △일반원료(사용할 수 있는 원료, 원료안전성 제조업체 자율관리) 등을 규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사용금지(배합금지)는 1027항목이며, 사용한도(배합한도)는 살균보존제 60항목, 자외선차단제 30항목, 염모제 41항목, 기타 성분 73성분이다. 색소는 102항목이며, 일시적 염모용은 24항목이다.(화장품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고시) 별표1)


위해성 평가란 위해 요소가 노출된 사람 또는 생태계에 유해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정보를 분석하는 과정. 화장품의 위해평가는 가능한 모든 과학적 자료를 근거로 인체 유해영향을 확인→노출시 인체유해영향 물질의 과학적 판단→물질 자체의 물리, 화학, 독성학적 특성을 고려하여 인체유해영향 가능성을 규명하게 된다.


곽 교수는 “노출 평가는 ①피부 단위면적 당 피부흡수량(㎍/㎠)을 바탕으로 한 전신노출량 산출 ②화장품 중 대상성분의 함유량(%)을 바탕으로 한 전신노출량 사출 등의 방법으로 진행된다”며 “MOS가 동물실험 결과의 10×10=100≤일 때 안전역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3월 14일 맞춤형화장품판매업 시행을 앞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특히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관련 여러 곳에서 교육을 하고 있어 자칫 ‘안전’ 소홀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성신여대 김주덕 교수는 “맞춤형화장품판매업은 소비자 요구에 따라 맞춤형화장품 판매장에서 맞춤형화장품의 내용물, 원료 등을 혼합·소분하여 제품을 판매한다”며 “기성품이 아닌 개인의 피부특성·취향 등의 소비자 요구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화장품 판매라는 점에서 안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2의 K-뷰티 붐을 일으키자는 취지에서 세계 최초로 제도화 실험을 한다. 특히 자격증관리를 위해서라도 교육 내용에 깊이가 있어야 하며, 화장품 전반적인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장품법의 맞춤형화장품판매업은 ① 제조 또는 수입된 화장품의 내용물에 다른 화장품의 내용물이나 식약처장이 정하는 원료를 추가하여 혼합한 화장품을 판매하는 영업 ② 제조 또는 수입된 화장품의 내용물을 소분한 화장품을 판매하는 영업 등으로 범위를 정하고 있다.


현행 화장품법상 ‘소분금지’와의 충돌과 맞춤형화장품 판매업자만의 방식이 나와 ‘안전’ 우려가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


국내외 맞춤형화장품 미래는 △유전자 맞춤형화장품 △IT기술을 활용한 맞춤형화장품 등으로 추진된다. 화장품+유전자 분석 조합으로 LG생활건강+마크로젠, 아모레퍼시픽+테라젠이텍스, 한국화장품+더젠 바이오, 제니끄 등이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AI와 IoT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화장품은 AI안면인식+빅데이터 스킨 리딩(skin reading) 프로그램→모바일로 개인 피부분석 결과 확인→피부상태와 계절요소 반영한 skin code 부여→전성분과 텍스처 등의 커스터마이징 화장품 제조 과정을 거쳐 판매된다.


한편 한국화장품미용학회 김주덕 회장은 “추계학술대회는 업계 최대 이슈인 ‘맞춤형화장품판매업 제도’와 글로벌 화두로 대두된 ‘화장품 위해평가 및 국내외 동향’, 업계 전문가의 ‘코스메틱 브랜드의 진화’ 등의 특강으로 내실 있는 준비를 했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논문 가운데 ‘청소년 미용교육 프로그램의 버츄얼 뷰티 앱(김민경)’ 개발은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으로 확장할 것인지 관심을 모았다. 또 ‘다양한 계면활성제 기반 니오좀 형성 및 안정화 연구’(박영아)는 보다 안정하고 피부흡수율이 높은 최적의 니오좀(niosome) 형성 연구로 화장품 접목 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된다는 점이 부각됐다.


‘한방화장품에 대한 인식과 구매행동 연구(정혜일)’는 한방화장품은 △높은 연령대가 사용하는 화장품 △한방원료로 만들었다고 생각→한약재 안전 때문이라는 설문 조사가 발표됐다. 반면 한방화장품 구매자들은 높은 가격에 대해 불만족을 표시했다. 응답자의 73%가 사용의향이 있다는 점에 비춰 이들을 타깃 고객층으로 삼아 가격 메리트와 한방화장품 안전성을 강조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연구자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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