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일본 수출통제, 화장품원료 '미해당' 확인

대한화장품협회 공식 설명...자외선차단제 ‘이산화티타늄 분말’은 비전략물자
3개 성분은 비민감 품목이지만 일본산 수입은 없어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와 관련, 화장품은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의 경우 선크림에 들어가는 이산화티타늄 분말과 세안제용 부틸렌글라이콜, 마스크팩 시트, 향료 등이 일본산 원료 수입비중이 크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하지만 전략물자관리원은 화장품에 사용되는 ‘고순도 이산화티타늄 분말’은 전략물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19일 대한화장품협회는 공식 설명을 통해 화장품 분야에서 3개 성분(트리에탄올아민, 알루미늄분말, 철분말)을 제외한 다른 원료는 전략물자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3개 성분조차도 최근 3년간 일본에서 수입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명규 부회장은 “화장품 원료는 범용 원료라서 세계 각국에서 생산되는 원료로 대체가 용이하기 때문에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은 없다”고 확인했다.


실제 트레에탄올아민은 독일·미국 등에서, 알루미늄분말은 미국에서 수입되며, 철분말은 국내에서 생산된다는 것.


앞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작년 한국이 일본에서 수입한 화장품 원료는 1억 3489만달러(약 1636억원)로 전체 수입 물량 중 23.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한때 일본산 원료 수입 비중이 절반에 달했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소비자의 원료 불안감이 커지면서 의존도가 크게 낮아졌다.



한편 일본정부는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백색국가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을 지난 2일 의결했다. 이에 대응해 정부는 비민감품목 857개 중 수출규제 영향이 적은 물질을 제외하고 159개를 중점관리 리스트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있다.


언론에서 거론된 3개 원료는 비민감품목에 해당한다는 게 대한화장품협회의 최종 확인이다. 일본 수출통제 조치와 관련해 화장품업계 영향은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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