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파인트리파트너스에 2000억원에 매각, 계약체결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회생법원 제3파산부는 지난 5월 2일 파인트리파트너스(주관사 EY한영)의 스킨푸드 인수 관련 본 계약 체결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스킨푸드 1776억원, 아이피어리스 224억원으로 총 2000억원이다. 당초 1천억원 내외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진 상태에서 이를 훨씬 뛰어넘는 금액에 M&A가 최종 완결 된 것이다.
스킨푸드는 파인트리파트너스의 투자(안)을 토대로 내달 중순까지 변제와 경영정상화 계획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를 결정할 회의는 오는 8월 23일로 예정됐다.
사모펀드의 화장품사 인수는 그동안 여러 차례 있었다. 대표적인 게 에이블씨앤씨다. 아직 반전이라고 할만한 성과는 나오지 않고 M&A를 통해 체질 변화와 덩치 불리기에 나선 상태다.
이렇듯 브랜드숍이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예상보다 2배나 되는 인수가격에 업계는 놀랍다는 반응이다. 스킨푸드의 미래는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전문 경영인의 역량에 달려 있다는 게 중론이다. 사모펀드의 웃돈 얹어 팔기까지 구조조정과 투자를 통해 어떻게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