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한국콜마, 국산 자생식물에서 ’노화방지‘ 소재 개발

어리연꽃, 낙지다리 피부효능 연구로 특허 취득, SCI저널 논문 등재
나고야의정서 대비 국산 자생식물 자원화에 앞장


한국콜마는 4월 22일 국내 자생식물인 어리연꽃과 낙지다리가 피부노화와 염증완화, 그리고 미백 등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만나CEA와 성균관대와 공동으로 3년여 진행한 결과다.


특히 어리연꽃에서 ‘어리연꽃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신규 항노화 소재’개발 기술로 국내 특허 3건을 등록하고 해외특허(PCT)를 출원했으며, 재배기술 연구를 통한 산업화에도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Molecules”과 “Oxidative Medicine and Cellular Longevity“ 에 게재되는 성과도 올렸다.


어리연꽃은 항산화, 주름개선, 항염, 보습 등 다양한 피부 효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어리연꽃에만 함유되어 있는 특이한 플라보노이드 글리코사이드가 피부장벽을 강화하고 수분을 유지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어 항염 작용과 피부보습에 효과적이다.


수택란(水澤蘭)이라 불리는 낙지다리는 세포 스스로 분해되어 에너지를 얻는 자가포식(Autophage) 효과가 확인돼 산화균형이 무너지거나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세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콜라겐 분해를 억제해 노화방지에도 탁월하며 항염 작용, 보습, 미백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 소재를 활용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국내 화장품·의약품 산업이 사용하는 원료의 54%가 해외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국산 자생식물 자원을 이용한 연구개발이 업계의 필수 과제. 최근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제3세계 국가, 특히 중국이 엄청난 이익을 요구하는 데 앞장선다는 국제회의 보고도 있어, 발등의 불이라 할 수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소재개발은 산업적 활용을 위해 연구가 미미했던 소재에 초점을 맞추고 연구를 진행했다"며 "아직까지 효능이 밝혀지지 않은 여러 자생식물을 토대로 다양한 화장품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 유래 화장품소재의 세계시장 규모는 58억달러(‘13년)→639억달러(’17년)로 연평균 82%의 급격한 성장세다. 국내 시장은 20조 9000억원(‘17년)으로 파악되며 연평균 1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바이오화학산업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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