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참당귀·일천궁 ‘천연물지도’ 완성

국립산림과학원, 국산 약용소재 우수성 확인 및 고기능성 자원 발굴
독활·산수유·작약·산겨릅나무 등 5년간 모니터링 예정


참당귀와 일천궁의 유용성분 함량을 분석한 결과 자생지가 재배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27일 국립산림과학원은 참당귀와 일천궁의 표준데이터 ‘천연물지도’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산 약용소재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고기능성 약용소재 자원 발굴을 목적으로 2017년부터 수행 중인 ‘천연물지도’ 사업의 결과다.


참당귀는 봉화, 평창 등 전국 13곳의 재배지와 자생지를 대상으로 항산화와 항암 등 약효를 포함한 지표성분인 3종(노다케틴, 데쿠르신, 데쿠르시놀 안겔레이트)의 총함량 분석 결과 3.54~8.42%임을 밝혀냈다. 재배지역에 따라 2.3배 이상 차이를 보였으며, 자생지의 야생 참당귀는 재배지보다 평균 1.5배 이상의 높은 함량을 보였다.


일천궁은 영양과 봉화를 비롯한 6개 재배지를 조사했으며, 주요성분인 3종(리구스틸라이드, 클로로겐산, 페롤산)의 총함량을 분석한 결과 0.13~0.51%로 크게는 3.9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이러한 차이는 기상요인, 토양특성 등 재배환경이 유용 성분의 함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며, “향후 고품질의 우수한 약용소재 생산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천연물지도 작성 연구는 원료소재 단계부터 유용성분의 표준화 기준을 제시해 국내 약용자원의 품질 우수성을 입증함으로써 원료 소재 수입 대체 및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계획이다. 특히 잦은 기상이변과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 약용자원의 재배, 생산 및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배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방안 활용이 기대된다.


천연물지도 작성 대상 품목은 시장수요, 생산량, 시급성, 산업화 가능성을 고려해 선정된다. 앞으로 독활, 산수유, 작약, 산겨릅나무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천연물지도를 작성해 나갈 예정이다. 기후변화를 고려 5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보완한다.


산림약용자원연구소 김만조 소장은 “국내산 약용소재 품질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함으로써 고부가 산림약용자원의 발굴 및 산업화 활용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성분·환경요인·기능성 구명 등 체계적인 연구수행를 통해 산림약용자원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공급을 위한 국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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