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글로벌 타오바오 입점 위한 왕홍 마케팅 열풍

첸위에, C2C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제안...200여개 업체 참석, 대표 왕홍 ‘장카이’ 사례 발표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시행과 더불어 콰징(국경간 전자상거래) 설명회에 기업들의 문의와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업계에 왕홍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왕홍 마케팅도 △왕홍 초청행사+생방송→△쇼핑몰+중국 MCN채널 제휴→△왕홍 브랜드 육성+타오바오 판매+물류 등을 포함한 플랫폼 형태 등으로 진화 중이다. 특히 B2B2C 플랫폼을 표방한 첸위에(千悅)가 진출하면서 업계에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18일 중국 항저우 첸위에 네트워크(Hangzhou Qianyue Network)+한국 파인드미(FINDME)가 공동 주최한 ‘크로스 보더 뉴 리테일 컨퍼런스’가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열렸다. 전자상거래법 시행 후 위생허가가 없는 제품의 판매채널이 막히고 있는 상황에서 합법적이면서 저비용으로 중국에 진출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설명회였다.


행사에는 한국 기업 200여 개와 타오바오 점포 관계자 200여 명, 대표 왕홍 장카이 등 왕홍 2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행사를 주최한 첸위에는 타오바오 왕홍 브랜드 육성(마케팅 솔루션 제시)→타오바오 펀샤오(3000여 개 점포에 원스톱 서비스 제공)→티몰 플래그숍 스토어의 채널 확장 등의 플랫폼 기업임을 표방하고 있다. 


이날 행사의 핵심은 전자상거래법, 통관정책 해설 및 한국 브랜드가 당면하게 될 문제를 짚어보고, 한국 브랜드의 대응방안으로 ‘위생 허가 없이 합법적이고 저비용으로 TOP 타오바오와 거래방법’이었다.


첸위에 대표인 장밍슈엔(Zhang Mingxuan)은 “중국 전자상거래법은 ①사업자는 법인 혹은 개인사업자 ②사업자 등록 및 납세 의무 이행 ③중국 외 지역에서 거래 완료 ④전자상거래 화주는 중국 외 지역에 존재 ⑤중국 내 사업자등록자는 경영 범위가 한정. 타오바오 점포는 중국 내 주체로 거래 알선 및 일반무역제품 판매만 가능 ⑥수입통관 완료 된 상품의 2차 판매 금지 ⑦허위 거래 금지, 실제 발생한 거래만 기록 가능 등”의 관리감독규범 내용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생허가 받기가 어려운 한국 기업의 상황을 이해하며, 가능한 한 저렴한 비용으로 중국 수출을 가능케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음”을 밝혔다.


장 대표는 “수출입 우편 배송은 개인 사용 목적인 수입 물품으로 B2C와 C2C 모두 세관에서 인정받은 통관 루트”라며 “다만 C2C와 B2C 통관의 다른 점은 ①발송자의 데이터가 다르며 C2C발송인은 개인 신분증 사본을 제출해야 하고 ②세율 및 혜택이 다르며 ③B2C는 지불 데이터를 제출해야 하나 C2C는 세관 요구에 따라 완세 가격으로 신고하고 따라서 연도 구매한도가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C2C 루트는 ‘해관총서공고 2010년 제43호’에 따라 면세 혜택이 주어지며, ‘50위안 미만 시 면세’ 규정을 활용하면 중국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첸위에의 비즈니스 모델은 C2C루트를 통해 한국 기업의 중국 활로 모색 및 왕홍 마케팅으로 브랜드 육성 등의 청사진이라고 볼 수 있다.


첸위에 관계자는 “제품선정-시장 조사-마케팅 플랜 작성-실행-펀샤오 시작-제품기획 조정-트래픽 유지-채널 확장 등의 브랜드 마케팅 협력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신제품 육성기간은 6~10개월이며, 300개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억 단위 회수 브랜드 노출이 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행사 중간의 ‘뷰티 탑 왕홍 소개 및 시상’ 순서에서 대표 왕홍인 장카이(张凯毅)는 “웨이보에 600만명의 팔로우가 있다. 감정 표현이 적나라해서 팬들이 좋아해주는 것 같다. 화장법을 소개하며 인기를 끌었고 페이스 뷰티 미디어와 컬래버를 진행하며 팬들이 편지, 연애상담, 재미있는 동영상 시리즈를 제작하고 있다. 처음엔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으나 다양한 팬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려고 한다. 현재 팬과 브랜드를 엮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중국의 왕홍 비즈니스는 “웨이보 중심에서 도우인(抖音) 동영상 매체로 옮겼으며, 지금은 모구지에로 이동 중”이라는 게 현지 진출 업체의 얘기다. 또 최근 ‘왕홍초대전’이라고 해서 왕홍 연결 업체들의 광고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왕홍 마케팅은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테스트로 운영해보고 ROI와 가성비를 확인하고 계약하는 게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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