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국립생물자원관, 7개국 유용생물자원 650종 확보

미백, 주름개선 효과 있는 캄보디아 식물 원료로 작년에 화장품 출시
나고야의정서 대응, 해외 생물자원 발굴 확보해 산업화에 활용

국립생물자원관이 캄보디아 등 7개국의 유용생물자원 650종을 선정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열린 ‘해외 생물자원을 활용한 신약 개발 지원 설명회’에서 발표된 내용이다.


그동안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 부국 7개국과 협력 연구 수행 및 산업화를 진행해 왔다. (7개국: 라오스, 몽골, 미얀마, 베트남, 미크로네시아, 캄보디아, 탄자니아)



그 가운데에는 캄보디아의 식물을 원료로 화장품이 출시된 사례도 있다. 디프테로카푸스 인트리카투스(Dipterocarpus intricatus Dyer)는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태국 등에 분포하는 식물로 높이 15~30미터, 지름 60~80센티미터까지 자라는 교목이다. 피부미백, 피부 주름개선에 관한 공동특허가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출원되었으며, 한솔생명과학과 한솔바이오텍에 기술 이전한 바 있다. 시제품은 2017년 출시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조사한 유용생물자원 중에는 베트남 크호족이 콜레라 치료에 사용하던 차나무과 식물, 캄보디아 원주민이 차로 우려내어 기침 치료에 사용하던 콩과 식물, 탄자니아 하드자베족이 뱀독치료제로 활용한 카파리스과 식물 등이 있다.


이중 효능이 우수한 미얀마 야생식물 코르누스 오브롱가(Cornus oblonga) 등 식물 5종을 선정, 23건의 특허를 출원해 올해까지 10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나머지 4종은 캄보디아 야생식물로 디프테로카푸스 인트리카투스, 클라우세나 엑스카바타, 글리코스미스 펜타필라, 크로톤 포일라네이 등이다.


그동안 국립생물자원관은 나고야의정서 대응, 자원제공국의 관련 법률을 준수하며, 해외 생물자원을 발굴, 확보해 왔다. 자원제공국 오지의 원주민들과 만나 이들이 활용하는 생물자원을 조사하고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유용생물자원 650종을 선정해 확보한 상태다.


황계영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다른 나라에서 합법적으로 유용 생물자원을 확보하는 일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이라며, “이렇게 확보한 생물자원이 국내 산업계에서 다양하게 실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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