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2분기 실적 호조로 LG생활건강 목표가 170만원↑

화장품 5개사 중국 사업 호조, 매출 성장세 지속

화장품 대표기업 5인방의 2분기 실적 예상에서 목표가 상향 2개사(LG생활건강, 코스맥스) 유지 3개사(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연우)로 전망됐다.



유진증권 이선화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목표가를 150만원→170만원으로 13.3% 올렸다. 중국인의 화장품 소비 트렌드가 업그레이드 성향을 띄는 가운데 럭셔리 화장품 후와 숨을 필두로 성장세가 기대된다.


특히 후의 중국 현지매출의 20%가 온라인에서 발생하는데,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고급백화점이 없는 2~3선 도시에서 후의 온라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은 고가 제품 위주의 제품 믹스와 유연한 구매수량제한 정책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대했다.


코스맥스는 목표주가를 19만원→20만5천원으로 7.9% 상향 조정했다. 중국법인에서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 3건을 진행중이며, 연내 체결 예상됨에 따라 30% 이상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 국내 법인은 업황 회복에 따라 두 자릿수 매출성장세 회복을 기대했다. 미국법인은 연결 계상된 누월드의 매출이 추가되면서 미주지역 적자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부터 기저효과에 따른 면세점 채널의 성장과 중국 현지에서 설화수의 윤조마스크 신제품 출시 효과를 기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면세품의 구매수량제한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면세점 매출 증가율이 다소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41만원을 유지했다. 중국 현지에서 설화수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해 연간 20% 이상 성장세를 예상하고, 유럽과 미국의 적자폭 축소로 실적개선세가 유지된다고 전망했다.


한국콜마는 2분기부터 CJ헬스케어 실적이 연결 계상되고 원리금 상환이 예정돼 있다. 국내 사업은 제이엠솔루션의 물량 증가로 안정적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수출 역시 30% 성장이 기대된다. 북경콜마는 색조 화장품 성장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 목표주가는 8만3500원을 유지.


연우는 업황이 개선되면서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빅2의 수주가 꾸준히 늘고 있고, 고객사 간 리드타임 줄이기 경쟁으로 공급자 우위의 단가 인상이 진행 중인 점도 호재다. 중국 영업법인도 5월부터 수주량이 크게 증가하고, 웨이상이 유통채널로 자리잡으면서 로컬 온라인브랜드의 주문도 늘어나고 있다.


다만 물류 자동화시스템의 풀가동이 지연되면서 외주생산이 불가피해 외주가공비 부담이 있다고 전했다.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한다.


5사의 업황을 비교해보면 목표주가만 보면 2개사 상향, 3개사 유지다. 5사 모두 중국 현지 매출 증가세는 20%대 이상으로 호조다. 다만 각사별 사정에 따라 전체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린다.


코스맥스는 투자회수기에 진입, 한국콜마는 투자 관련 지출 증가, 연우는 9월 중국 공장 완공 등의 차이가 엿보였다. LG생활건강은 럭셔리 2인방 후와 숨이 중국 소비자의 소득 수준 향상 수혜를 입고 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기저효과와 신제품 출시로 매출 상승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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