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업종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피부관리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29일 국세청은 최근 3년 간 업종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는 내놓았다.
2014~2017년의 업종 트렌드를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게 건강과 미용·스포츠 활동 관련 업종 증가였다. 피부관리업이 58.8% 증가했고 헬스클럽은 41.3% 늘었다. 증가율 1위는 스포츠 시설 운영업(140.3%)이었다.
트렌드는 생활업종 지도를 바꿨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는 법. 미용실이 14.3% 증가한 반면 이발소는 6.5% 감소했다. 펜션·게스트 하우스가 89.1% 증가했으나 여관·모텔은 4.8% 줄었다. 실내 스크린 골프점은 48.7% 늘었으나 실외 골프연습장은 24.1% 곤두박질했다.
온라인 구매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눈에 띄게 감소한 업종은 옷가게(-2.4%), 스포츠용품점(-1.9%), 건강보조식품 가게(-1.8%) 등이었으며 반면 온라인 통신판매업은 46.3% 급증했다.
100대 생활업종에서 피부관리업은 58.8% 급증함으로써 상위 6위에 랭크됐다. 1만7539곳(2014년)→1만9656곳(2015년)→2만3624곳(2016년)→2만7849곳(2017년)으로 100대 업종 평균증가율(11.4%)에 비해 5배 이상 급증했다.
화장품가게는 2014년 9월 3만5301곳에서 2017년 9월 3만6405곳으로 3.1% 증가에 그쳤다.
미용실은 2017년 9만4908곳, 이발소는 1만2184곳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생활업종 트렌드 변화 요인으로는 △온라인 구매 영향 △1인 가구 증가 △결혼 인구 감소 및 출산율 저조 현상 △바쁜 현대 생활 등으로 신경성 질환 증가 추세 △식생활·음주 습관 변화로 커피·일식점은 증가했으나 호프·간이주점은 하락 △기술·직업학원 선호세가 뚜렷한 교육 업종 △전문직은 모든 업종 증가 △기타 장난감 가게(45.3% ↑)와 당구장(24.8% ↑) 증가율이 높은 편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