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기준 최근 한 달 새 11월 들어 화장품 상장사 중 52주 신고가 기록 종목이 9개로 나타났다. 27일 에이씨티가 19,900원, 네오팜이 39,600원을 기록함으로써 새롭게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전체 화장품 주 중 26%가 신고가를 기록한 셈이다.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대장주인 LG생활건강을 비롯 콜마비앤에이치·아모레G·리더스코스메틱·SK바이오랜드·한국화장품제조·코리아나 등이다. 이들 종목은 개별장에서도 저마다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유커 방한이 재개되는 12월 중 관심 종목으로 떠올랐다.
그동안 화장품주는 사드 보복으로 인한 3·3 한한령 이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게다가 2, 3분기 연속 실적 부진에 빠지면서 주가하락폭을 키웠다. 한때 대부분 종목이 반토막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10월 중국 제19차 당대회 이후 사드 갈등 해소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화장품주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이후 11월 들어 APEC 기간 중 한·중 정상회담 개최, 사드 관련 3불(不) 원칙 등 구두 합의가 이뤄지면서 유커 방한 관광객 모집 등의 소식이 언론을 타기 시작했다.
한편 유커의 귀환이 기대되는 가운데 10월 중국 관광객 입국자 수는 24만454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5% 감소했다.
유커는 3월 15일 한한령 이후 47.2%(3월)→73.6%(4월)→71.9%(5월)→73%(6월)→74.8%(7월)→69.8%(8월)→62.5%(9월)→58.5%(10월) 등 8개월째 감소해왔다. 7월을 정점으로 조금씩 줄더니 감소율이 10월엔 16.3%p 준 50%대를 기록했다. 누적 관광객 수는 263만1779명이다.
유커의 면세점 쇼핑 비중은 40%이며 화장품은 35%다. 메르스 사태나 센카쿠 제도 분쟁 시를 참고해보면 전년도 수준 아닌 성장 추세선으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2018년 유커의 방한 수를 2016년 수준인 409만명을 넘어서 최대 737만명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면세점>화장품ODM>부자재/원료>브랜드 순으로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 경우에 따라서 12월 배당과 실적 호전 등의 호재가 이어질 경우 화장품 관련 종목의 52주 신고가 행렬이 추가로 이어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