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K-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배우들의 메이크업이 주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 클라쓰’, ‘사랑의 불시착’ 등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K-뷰티의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간하는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4호(태국·베트남편)’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전통적인 홍보 마케팅이, 태국에서는 SNS채널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전자상거래에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팔로워 수 1~10만명) 마케팅이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로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등장했다. 이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올리는 게시물마다 팬과의 상호작용이 활발해 브랜드 및 제품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인다는 것. 현지 베트남 전문가는 “유명 인플루언서는 여러 브랜드를 홍보해 신뢰성이 떨어지지만,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팔로워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팔로워와의 댓글과 질문으로 간밀하게 소통하여 소비자와 친밀도가 높고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태국 소비자는 소셜미디어에서 제품을 추천받거나 검색, 공유하며 판매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구매하는 것을 선호했다. 이 때문에 SNS 채널을 통한 판매가
왕홍 구어징(郭婧, Jenny)은 안동 하회마을이 시가인 종가며느리다. 한국 남편과 종가 문화를 겪으며, K-뷰티에 담긴 정성과 혼을 중국 소비자에게 알리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다고 말한다. 그가 들려주는 중국 화장품시장 트렌드와 K-뷰티에 대한 조언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1 코로나사태가 앞당긴 중국 소비 트렌드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중국 소비자와 K-뷰티로 수다 떠는 왕홍 구어징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죠. 저도 매일 뉴스를 보며 실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라이브 커머스 활성화로 충격을 줄이고 오히려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艾媒咨询)에 따르면 라이브 커머스는 2020년 ‘19년보다 111% 성장한 9610억위안(165조원)이 될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중국 유통업계도 ’라이브 커머스‘로 신유통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중국 소비자 구매 트렌드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먼저 격리기간 중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모바일 활용시간이 증가했죠. 대표적인 SNS 플랫폼인 더우인(抖音)과 콰이쇼우(快手)가 트래픽을 대거 흡수하면서 플랫폼 내 라이브 커머스 카테고리가 급성장 했습니다. 그래서 중
5월 화장품 수출액이 5.72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 감소에 그쳤다. 2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다.(3월 –0.1%)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수출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다. 화장품이 비내구성 소비재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게다가 1~25일까지의 관세청 신고액이어서 감소폭은 더 줄어들 여지가 있다. 산업통상부는 “①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안용품·목욕용 제품 등 호조에도 불구하고 ②아세안·EU·인도 지역 중심으로 두발용 제품·향수 등이 부진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체 화장품 수출은 ‘19년 5월의 5.8억달러(△2.8%)에 비해 1.6%p 감소하며 오히려 소폭 증가한 셈이다. 이로써 1~5월 누적 화장품 수출액은 29억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아직 국가별 수치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영향에도 1~4월 화장품 누적 수출액은 23.4억달러(+11.8%) 증가하며 순항 중이다. 그 원인은 역시 화장품 수출의 63%(3월)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온라인 소비 회복세 때문이다. 실제 중국의 1~4월 온라인판매는 1.7% 증가하여 1~3월(△0.8%)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특히 화장품은 △11.6% → 3.
중국과 유럽의 해외규격 인증 서류를 통일, 동시에 등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렇게 되면 화장품 기업은 통일된 서식의 서류(영문+중문)로 중국+유럽의 해외인증을 동시에 진행, 시간 절약과 이중 절차를 거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중국 국가기관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 산하 CAIQTEST와 CPNP인증 국내 1위 YJN파트너스는 27일 업무 협약식을 맺고, 한국 화장품 기업의 원활한 중국+유럽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두 회사는 파트너사와의 상담을 통해 중국과 유라시아 동시 진출 시 관련된 서비스를 일괄 제공하게 된다. 이날 CAIQTEST 최석환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어려움 없이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CAIQTEST는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RMA) 산하 중국검험검역과학연구원(CAIQ)이 설립한 국가연구기관이다. 중국합격평정 국가인가위원회 실험실인가증서인 CNAS 및 CMA 자격을 가지고 있으며, 화장품·식품 관련 모든 국가인증 및 연구시설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CAIQTEST 는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설립됐다. 현재 ①NMPA 인증(위생
코로나19로 인해 비접촉·비대면 라이프가 확산되면서 ‘라이브 커머스’가 중국의 새로운 쇼핑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는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eaming)’과 전자상거래(e-commerce)의 합성어로 실시간 중계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고판다는 점에서 홈쇼핑과 비슷하다. KOTRA 선양무역관 동흔 주재원은 “판매자가 시청자와 실시간 채팅으로 소통하면서 자유롭게 묻고 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홈쇼핑보다 사용자 참여도가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1 중국의 새로운 쇼핑 문화, 라이브 커머스 알리바바의 경우 코로나19로 온라인 소비가 늘자 2월 타오바오 라이브 스트리밍 매출액이 2배로 증가했다. 특히 타오바오는 어려움을 겪는 브랜드를 위해 이용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캠페인을 벌인 결과 한 달간 타오바오 라이브를 이용한 신규 판매자 수가 719%나 늘었다. 시장조사기관 iiMedia Research는 2020년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9610억위안(165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라이브 커머스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되는 상품도 일상 소비재에서 자동차, 부동산 등 고가 제품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은
올해 1~4월 화장품 수출 10대국의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대한화장품협회가 집계한 화장품 월별 수출입추이를 보면 1~4월 누적 수출액 상위 10대국은 중국-홍콩-일본-미국-베트남-러시아-대만-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 순이었다. 2019년에 비해 3위는 일본과 미국이, 8위는 싱가포르와 태국이 자리를 맞바꿨다. 특히 일본의 상승세가 놀랍다. ‘20년 1월부터 미국을 추월하더니 4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하며, 2위 홍콩을 제치는 기염을 통했다. 1~4월 누적 수출액으로는 일본(1억 9703만달러)이 홍콩(2억 7705만 달러)에 밀렸으나 그 차이는 불과 7천여만 달러로 좁혀졌다. 주목할 것은 일본의 수출증가율이 전년 대비 58.5%로 급증세인데 비해 홍콩은 –17.7%로 하락세다. 올해 연말에는 순위가 바뀔 것이 확실시 된다. 미국 수출액은 1~4월 누적 증가율이 1.2%에 그치며 여전히 고전 중이다. K-뷰티의 북미시장 진출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5위 자리를 놓고 베트남과 러시아의 앞서거니 뒤서거니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4월 싱가포르가 93%나 증가하며, 일약 8위에서 5위로 뛰어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향후 5위를 놓고
글로벌 뷰티 시장은 온라인 판매가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판매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 뷰티 브랜드들의 매출 확대+재고정리를 위한 프로모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킨지의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뷰티산업의 변화’ 보고서(무역협회 워싱턴지부)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업계는 1분기 매출 감소와 함께 점포 폐쇄 등 광범위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 30%의 뷰티 매장이 문을 닫았으며, 이중 일부는 재개 여부가 불투명하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뷰티 매장의 구매율이 85%, 온라인을 이용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오프라인 매장 구매율도 60%에 육박했었다. 반면 업계 다수 브랜드들은 제조업을 전환, 손 세정제를 생산하고 의료진 대상의 무료서비스 제공 등 피해 감소 노력을 경주 중이다. 일단 매킨지는 “2008년 금융위기 등 경제 여파가 상당하더라도 뷰티산업은 상대적으로 회복력이 강한 산업으로 금융위기 때 주춤했지만 2010년 완전 회복됐다”며 “중국의 경우 2월 매출이 전년비 최대 80% 하락했지만 3월 하락폭은 20%에 그치면서 상황이 급전환됐다”고 변화를 전했다. 즉 경제위기 시 소비자들은 단기적으로 뷰티제품 지출을 줄이지만 신발과 의류 등의 지출 감소에
30여 년만에 중국 화장품산업 기본법인 ‘화장품감독관리조례’이 곧 정식 제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3일 리커창 총리가 참석한 국무회의 집행위에서 초안이 통과된 이후 업계의 의견 수렴을 거쳤다. 신규 조례안은 중국 국무원 홈페이지에 공개되며 이 조례는 지난 1989년 제정된 ‘화장품위생감독조례’를 대체하게 된다. 해당 조례 발표 후 관련 시행세칙이나 하부규정들이 후속적으로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 보도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5189 참조) 공개된 초안을 살펴보면 기존 조례가 35개조항이었으나 신규 조례는 72개 조항으로 증가했다. 다방면에서 더욱 명확하고 세밀한 규정이 신설됐으며, 주로 화장품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항목의 개정, 추가가 주를 이룬다. 주요 내용은 ▲화장품 및 원료 등록 및 제출 관리 제공 ▲절차 단순화 ▲감독조치 개선 ▲화장품의 품질 및 안전에 대한 회사의 주요 책임 명확화 ▲법률 위반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이다. 북경매리스 김선화 과장은 “세부적으로 화장품의 상품과 원료의 위험 정도에 따라 등록 및 관리를 시행하고 각종 절차를 간소화한 것은 수입 화장품에 대한 유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