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색조화장품 발전이 눈부시다. 연평균 38%의 고성장에 외국 브랜드의 독점을 깨뜨리고 로컬의 2개 브랜드가 top10에 진출했다. 또한 해외 중소 화장품 브랜드가 SNS를 통해 중국 소비자를 파고들며 9.6%까지 시장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칭다오 무역관은 “선진국에 비해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은 잠재력이 크다. 소비자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미에 대한 추구가 강해져 색조화장품 발전 추세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딜로이트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은 연간 17.6%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 시장 규모가 1243억위안(21.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많은 브랜드들이 온라인 판매 경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표명하고, 라이브방송, 웨이신, 더우인 등 SNS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 브랜드사 관계자에 따르면 ▲피부관리에 좋은 기능이 있는 베이스 제품이 각 브랜드의 트렌드 ▲아로마, 한방, 미네랄 등 피부관리에 좋은 성분을 첨가 ▲파운데이션의 리퀴드 형태에 대한 연구 시도 등의 움직임을 전했다. 칭다오 무역관은 “향후 중국인들의 생활 리듬이 빨라지는 추세에 따라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되는 ‘화장품허가등록관리방법’은 신원료의 위험등급에 따라 허가+등록으로 구분한다. 이렇게 되면 사후 관리감독 하의 등록(비안) 신원료를 활용한 화장품의 신제품 출시가 늘어나리라는 기대가 크다. 코트라 광저우무역관은 “중국의 ‘방법’은 비안제도의 효율을 높여 방법령 시행 후에는 더욱 많은 신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며 “한국화장품 기업 또한 제품 안전과 합법적 유통에 관심을 기울여, 수출전략을 조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씨에이아이큐테스트(CAIQTEST Korea, 检科测试) 김주연 본부장으로부터 새롭게 바뀐 '방법' 개정내용을 정리 소개한다. #1 신원료의 허가제+등록제 병행 관리 신원료는 두 가지로 구분 절차가 진행된다. ①허가(注册)를 받아야 하는 원료(특수 화장품 및 안전성 리스크가 비교적 높은 신원료) : 허가 신청인이 법정 절차 및 요구에 따라 허가 신청 제출→약품감독관리부문에서 안전성 및 품질 통제 가능성 심사 진행→허가 신청 동의 여부 결정 ②등록(备案) 후 사용할 수 있는 신원료(일반화장품과 기타 신원료) ; 등록인이 화장품, 화장품 신원료의 안전성과 품질 통제 가능성 등을 나타내는 자료 제출→ 약
중국 화장품 소비 주류층은 연령대로 90허우·MZ세대다. 지역으로는 하침(下沉, 3~5선+농촌)과 비하침(非下沉, 1선, 신1선, 2선)으로 나뉜다. 최근 하침에서 화장품 소비의 급성장이 각종 데이터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코트라 톈진무역관은 “2020년에 이은 2021년 중국 소비 트렌드로 ▲온라인시장 고성장 ▲하침시장의 신소비층 성장 ▲애국(国潮, 궈차오) 소비와 신생 로컬 브랜드 부상을 꼽았다. 그중 하침시장의 소비가 확대되며 고가의 로컬 브랜드 제품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또 주요 플랫폼에서도 하침 소비자 비중이 절반을 넘거나 육박하고 있다.(타오바오 라이브 44.9%, 더우인 46.3%, 콰이쇼우 54.1%) 때문에 중국 현지 진출을 노리는 K-뷰티 기업들은 하침시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하침이란 중국 3선 이하의 도시와 향진(乡镇, 지방 소도시) 등 농촌지역을 아우르는 용어. 200개 시와 3000개 현성(县城), 그리고 4만 개의 향진이 해당된다. 3, 4, 5선 도시를 모두 합하면 총 228개 도시로 중국 전체 영토의 72%를 차지한다. 1, 2선 도시 48개와 비교했을 때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이다. 중국 정부의 소비진작책
팬데믹 하에서 K-뷰티는 내수 부진과 치열한 경쟁, 중국 시장 지각변동, 수출다변화 등 새로운 패턴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K-뷰티의 현실은 취약한 기업규모로 위기 탈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9년 화장품 생산실적을 보면 등록된 책임판매업자 1만 4547곳 중 매출 발생 기업은 7580곳. 이중 92%(6972곳)가 10억 미만이었다. 그렇다 보니 책임판매업자는 마케팅비에, 제조업자는 MOQ로 발목이 잡혀 성장판이 멈췄다. 이는 주요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장면1 K-뷰티의 3不 지난달 27일 발표된 ‘K-뷰티 혁신 종합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산업기반 취약 및 원천기술 부족’이라는 뼈아픈 지적이다. 잘 나가는 듯 보이는 K-뷰티의 신기루 속은 ▲기업의 영세성 ▲기초·원천기술의 부족 ▲전문인력 부족의 3대 과제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빅2가 전체 생산실적의 60%를 점유하고, 화장품 소재의 61%가 수입에 의존하며 그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들여온다. 게다가 현장 중심 교육의 부재와 과소교육·기술로 인해 직무 불일치 현상은 K-뷰티의 질적 성장을 저해한다는 게 정부의 진단이다. #장면2 미
1월 화장품 수출액이 월간 증가율 신기록을 세우며 순항했다. 2월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출동향에 따르면 1월 화장품수출액은 7.5억달러로 전년 대비 62.6% 증가했다. 2020년 월간 평균 증가율 +16.1%에 비하면 급증세다. 산업통상부는 ①K-뷰티에 대한 평가 및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②메이크업・기초화장품 등 주력품목 수출이 지속 증가했으며 ③중국으로 향하는 수출이 두 배 이상 규모로 성장하는 등 주요 시장 수출이 동반 성장 결과 8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전년도 1월의 기저효과도 이유다. 품목별로는 ▲메이크업·기초화장품 5.1억달러(+61.9%) ▲기타화장품 0.6억달러(+69.1%) ▲세안용품 0.2억달러(+50.8%) 등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3.5억달러(+127%) △아세안 0.6억달러(+14.2%) △일본 0.4억달러(+30.1%) △미국 0.4억달러(+46.9%) 순이었다.(1~25일 수출액, 억달러, %) 중국 유통 관계자는 “기초 위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인데다 춘절 물량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현지에서는 90년대생(구링허우), MZ세대 등 주요 소비층이 기존 브랜드와 배송을 중시하면
화장품 기업의 중국 유통은 ▲오프라인은 중국 총대리상 등 유통상에 위임하고 ▲인터넷 전자상거래는 직접 운영하는 투트랙 구축으로 전환 중이다. 지난해 연말 업계 A대표는 “3년여 운영했던 중국 지사를 폐쇄하고 믿을만한 총대리상에게 맡기기로 했다. 대신 타오바오와 핀둬둬 등 대표적인 채널 3~4개에서 콘텐츠를 올려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경제가 등장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시스템인 유통업자를 통한 ‘중국 수출→지역대리상→소매상→소비자 구조’의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다. 대신 소셜미디어, 개인방송, 숏클립 동영상 등의 보편화로 중국 소비자와 직접 교류를 통한 중국시장 개척이 일반화되고 있다. 최근 무역협회는 중국 소비자의 행동 및 의사결정 단계별로 플랫폼마다 차별화된 제품 콘텐츠의 최적화 활용 6대 전략을 제시했다.(한국무역협회 ’중국의 디지털 마케팅 유형과 우리기업의 활용전략‘) 복잡한 중국 디지털 마케팅 채널에 대한 유형별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즉 ①가격대와 연령대, 제품 특성에 맞는 지역을 타깃팅 ②MCN의 역할과 전문성을 체크 ③라이브커머스 ‘왕홍 마케팅’에 대한 환상은 버려라 ④플랫폼 알고리즘 ‘인·화·장·상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인 스킨케어가 중국시장에서 로컬브랜드에 밀려 점유율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K-드라마와 4차 한류붐으로 프랑스의 점유율을 거의 따라잡았다. 무역협회의 ‘유망품목 AI리포트-스킨케어’에 따르면 스킨케어제품의 수출액은 57억달러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2020년 4~5월을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기간 마스크 착용 장기화 및 셀프케어 트렌드 확산으로 에센스·세럼·앰플, 트러블 케어제품, 진정·재생크림 등의 해외 수요 증가에 힘입었다는 분석이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시장(점유율 51.6%)인 중국에 29억달러(+24.4%)를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일본은 47억달러(+78.5%)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미국 3.8억달러(+14.7%) 베트남 2억달러(+20.0%) 등 호조를 보이며 3, 4, 5위 수출국가로 올랐다. 2위인 홍콩은 22.1%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강성은 연구원은 “일본,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우리나라 스킨케어 제품의 점유율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나 세계 최대 스킨케어 제품 시장인 중국에서는 점유율 하락세를 보였다”며 “중국은 향후 매년 10%
중국의 수입 화장품시장 규모가 1천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까지 화장품 및 세면용품 수입액은 1142억위안 2천만위안(19.5조원)으로 전년 대비 28.4% 증가했다. 수입량은 37만 9300톤이며 4.3% 증가했다. 이는 역대 사상 최고치라고 해관총서는 밝혔다. 중국 매체 C2CC는 최근 기사에서 “중국은 옌즈경제(颜值经济, 외모 중시) 사회를 배경으로 화장품 소비 습관이 늘고 라이브 커머스 등 비즈니스 모델이 화장품 산업 회복을 촉진,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2021년 화장품감독관리조례 시행은 화장품산업의 새로운 분위기를 가져올 것이며, 계속해서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세분화된 발전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2020년 화장품 판매량은 3164억위안(+6%)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1~3월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후 4월부터 회복하기 시작했으며 11월 32.3%로 월별 정점을 찍었다. 코로나19를 겪은 후 화장품산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시장 판매가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줬다. 티몰에 따르면 솽스이 기간 동안 화장품 부문은 매출 순위 4위를 차지했으며 상위 10개 브랜드 중 9개가 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