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소독용 에탄올에 변성제, ‘디네토니엄-벤조에이트’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22일자 칼럼에서 토론했습니다.(바로가기) 지난번 토론에서 언급했듯이 이 성분은 ‘제4급 암모늄염’이고 일반적으로 유해성에 대해 논란이 있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소독용 에탄올에 포함된 이 변성제는 제약회사 그리고 심지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식약처는 도리어 본인에게 이 변성제의 인체 유해성 자료를 식약처에 제시하면 한 번 고려해 본다고 했습니다. 식약처가 해야 할 일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인 저에게 요청한 꼴이 되지 않았나 판단됩니다. 어처구니가 없었죠. 그래서 식약처 대신 이 변성제의 인체 위해성을 또 조사했습니다. 그러던 중, 중요한 문서를 발견했습니다. 사실상 2012년, 식약처는 공업용 에탄올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을 적발하고 이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 놓았습니다.(별첨부 자료 참조). 그 보도자료를 보면, 먹지도 못하는 공업용 에탄올을 왜 건강기능식품에 불법으로 첨가하느냐? 그 공업용 에탄올에 포함된 변성제, ‘디네토니엄-벤조에이트’ 성분이 인체에 얼마나 나쁜지 아느냐? 뭐, 그런 것들이 보도 내용에 포
오늘은 우리가 사용하는 에탄올에 대해 한 번 더 토론해 보고자 합니다. 특히 '소독용 에탄올에 변성제가 포함되어 있는가?'입니다. 에탄올 변성제는 저희 블로그에서 여러 번 토론을 했군요(바로가기1, 바로가기2, 바로가기3).우선 소독용 에탄올에는 변성제가 포함되지 않았을 것이라 판단하고 그래서, 확인 차, 제약회사 두 곳에 전화해 문의했는데 금시초문의 반응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변성제가 무엇이며 왜 사용해야하는지 그래서 의약외품인 소독용 에탄올에도 포함되는 지를 여쭈었습니다. 이를 이해하였는지, 알아보고 다시 전화를 주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금 후, 두 곳 모두 답변을 주셨습니다. 그 제약회사들이 거래하는 원료 에탄올 대리점에서 그 변성제가 포함되어 제약회사로 온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추가 확인 차,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에탄올 공장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거기서 온 답변은, 우리나라의 경우, 마시는 것 이외의 에탄올에는 모두 섞는다고 하는군요. ‘비트렉스(Bitrex)’라고 하는 물질인데 ‘디네토니움-벤조에이트’입니다. 전자가, 사실상 전자 후자 합해서, ‘제4급 암모늄염’이고 일반적으로 논란이 있는 성분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에탄올을 전문으로 수입
한 재미언론인이 ‘한국 화장품이 성형과 레티놀 등 과잉 성분으로 포장된 신화’라고 비판했다. 한국산 달팽이크림 화장품을 쓴다고 고백한 유니 홍은 “한국은 세계 성형산업의 중심이며 한국 여성 42%가 보톡스나 필러 시술을 받았다는 통계도 있다. 레티놀과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 등 부작용 야기 가능성 있는 성분을 무차별적으로 처방한다. K-뷰티에 열광하는 미국과 유럽은 속고 있는 거다”라고 비판했다.(중앙일보 12월 19일자, http://news.joins.com/article/22215519) 그는 “K-뷰티에 진정 비법이 있다면 아주 많은 시간과 돈, 에너지를 피부에 쏟아 부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정도라며, “△한국의 12단계 스킨케어’와 ‘삼중 세안’ 등 과도한 화장습관 △사드 보복에 따른 새 시장으로 미국에 공세” 등도 거론했다. K-뷰티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을 아는 저널리스트의 글은 앞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K-뷰티가 감당하고 또 대비해야 할 논점을 지적하고 있다. 첫째 한국의 과도한 화장습관이 메이커의 광고 홍보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12단계 스킨케어’는 화장품 과잉 사용과 다름 아니다. 성분도 비슷
“안녕하십니까? 신대리입니다. 오늘 제가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사실 여러 분들이 이미 다 아시는 내용을 단지 보기 쉽게 정리한 것으로써, 우리회사가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주요 고객은 우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먼저 안테나 매장을 통해 입수한 고객의 소리부터 들어 보시겠습니다.” 슬라이드를 한 장 한 장 넘겨 갈수록 그는 점점 더 자신감이 생기고 목소리에 힘이 붙었다. 어느덧 안테나 매장에 대한 보고가 끝나고, 경쟁사 동향에 대한 설명으로 화면이 바뀌었을 때, 그의 심장의 두근거림은 여전했지만 더 이상 떨림은 없었으며, 그의 발표는 그 동안 안타까워 했던 회사의 문제점들을 확실하고 당당하게 이야기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가득찼다. “결국 우리회사의 문제점은 초저가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을 하고 있는 브랜드숍인 M사, M사를 벤치마크하였지만 자연주의를 표방하며 이미지를 굳혀나가는 F사의 놀라운 시장확대, 제주도의 청정 컨셉으로 이 시장에 뛰어든 A사 등에 비해 강력하고 뚜렷한 하나의 제품 컨셉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화장품전문점 시장에서도 시장의 리더인 A사와 비슷한
신대리는 안테나 매장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경쟁사 동향을 함께 정리하는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이로서 회사는 고객의 의견과 경쟁사 현황을 정기적으로 보고 받을 수 있는 체계적인 마켓 인텔리전스 시스템(Market Intelligence System)을 부족하나마 가지게 되어,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12월 정책으로 실시하는 장려금, 할증, 판촉물, 신제품 출시 계획과 12월의 매출계획을 서로 비교함으로써 회사가 경쟁사 대비 어떤 위치에 있는지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도표화도 하였다. 그의 보고서를 보면 회사는 확실히 장려금이나 판촉물 지원이 경쟁사에 비해 별 차이가 없었지만, 전문점의 마진과 직결되는 할증정책은 후발업체보다 부족했고, 신제품 수나 제품의 차별점은 선두업체보다 부족한 것이 무엇 하나 뚜렷하게 잘하는 게 없는 것으로 보였다. 결국 그는 지금의 지독한 경쟁환경에서 회사가 생존할 수 있는 확실한 차별점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더욱이 브랜드숍을 운영하는 회사들의 엄청난 가격 경쟁력과 톡톡 튀는 제품들을 보면, 언젠가는 이 화장품시장이 모두 브랜드숍으로 변할 것만 같은 두려움도 앞섰다. 이런 신대리의 보고서
레스토랑은 요즘 새로 생기는 밝고 화사한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신대리가 대학 시절에 많이 다녔던 곳과 비슷하게 전체적으로 어둡고, 칸막이와 방으로 이루어진 곳이었다. 예전에 이런 곳은 주로 여학생들이 몰래 담배 피우려고 많이 모였지만, 요즘은 여자들도 숨어 피우지 않기 때문에 점차 없어지는 추세였다. 신대리는 하얀 눈 세상에서 갑자기 어두운 나라로 떨어져 들어온 것처럼, 한 순간 장소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디로 찾아가야할 지 모른 채 무작정 길이 나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그때 마침 신과장이 엉뚱한 곳으로 지나가는 신대리를 보고 부르자, 소리 나는 방향으로 급히 몸을 돌려 점차 익숙해지는 어둠 속에서 자리를 찾아 갈 수가 있었다. 좀 더 구석지고 밀폐된 방에는 다섯 명의 사람들이 이미 모여 있었다. 신대리는 다행히 자신보다 늦은 사람이 있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눈 때문에 사람들이 다소 늦어지고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신대리입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신대리의 인사에 모두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낯 설은 사람들 틈 속에서 지난 주에 만났던 입사동기였으나 1년 전 다른 회사에서 둥지를 새로 튼 송대리가 더욱 반가와 보였다. 각자의 통성명이 끝나자 신대
유럽 신부들이 결혼식 날 지니고 있으면 행복한 결혼을 할 수 있다는 축복의 물건이 'Something Four'다. 오래된 것(Old), 새로운 것(New), 푸른 것(Blue), 빌린 것(Burrow) 4가지 외 신발 속 은화 6펜스다. '피부가 웃는다'는 콘셉트의 스킨미소 정연광 대표는 "썸싱 포 외 신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고른다면 단연코 '모공케어 솔루션'을 권하고 싶다"고 말한다. 최근 스킨미소는 영국 프리미엄백화점인 셀프리지(Selfridge)에 입점, 화제를 모았다. 영국 제2위의 명품 백화점에서 '스킨미소'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정 대표는 "스킨미소는 모공을 위하는 방법을 잘아는 회사다. 11가지 모공케어 솔루션을 구축한 것"이라며 "유럽 신부, 여성은 피부 관리에서 모공케어를 그만큼 중시한다"고 했다. 그는 "얼굴에만 약 2만개 가량의 모공이 있다. 이마와 코로 연결되는 티존(T-zone)은 피지분비량이 많다. 이 피지가 각질이나 노폐물에 막혀 배출되지 못하면 블랙헤드와 여드름 등 다양한 피부질환으로 진행된다"며 "또한, 보통 모공이라고 하면 모공 수축, 모공 타이트닝만 떠올리기가 쉬운데 실제로는 피부결, 탄력, 주름과도 많은 연관이
오일(oil)에 가성가리(potassium hydroxide) 또는 가성소다(sodium hydroxide)를 첨가해 비누화하고 그래서 비누를 만든다. 이를 비누 전성분표에 어떻게 표기하는지 간단하게 알아보자. 다양하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예로, 올리브 오일(olive oil)과 코코넛 오일(coconut oil)을 가성가리로 비누화 했을 경우, 전성분표에 다음과 같이 관찰될 수 있다.경우 1: 올리브 오일, 코코넛 오일, 가성가리(영문; olive oil, coconut oil, potassium hydroxide): 이 경우는 비누화에 사용된 성분 하나하나를 분리해 그대로 적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로, 보습 및 유연성 기능으로 장미오일을 사용하였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전성분을 올리브 오일, 코코넛 오일, 장미 오일, 가성가리로 표기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어느 오일을 비누화했는지 판단할 수 없다.경우 2: 포타슘 올리베이트, 포타슘 코코에이트(영문; potassium olivate, potassium cocoate): 이 경우는 1번처럼 가성가리가 전성분표에 있을 경우, 소비자가 유해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