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월 27일 열린 한국화장품수출협회(회장 곽태일)의 ‘일본시장 대해부’ 세미나는 현재 활약 중인 유통사 및 전문가들이 생생한 일본 화장품시장의 풍경을 생생하게 전해 열기가 뜨거웠다. 이들이 전한 일본 화장품시장은 한마디로 K-뷰티 이슈로 가득하다. 과포화에 한국 기업간 과열로, 자칫 돌발 변수로 인해 중국시장에서 고전한 전례가 재현될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발표를 맡은 코스메랩(Cosmelab), 비지티컴퍼니(BGT Company), NUGU, Yesbee는 4색의 전투력으로 시장을 개척 중임을 알렸다. 코스메랩은 스킨가든 등 3개 현지 매장과 4개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며 유통채널 6100여 매장에 입점 중이다. 아시아영업부 김민정 과장은 “일본 시장의 특징으로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심 △구매 결정까지 상당한 시간 소요 △유통단계 중간에 화장품 도매상이 반드시 껴야 하는 구조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①템포가 빠른 한국 브랜드에 비해 신제품 개발이 활발하지 않으므로 고품질과 MZ 겨냥 트렌디 제품으로 공략 ②구매 결정을 도와줄 파우치 샘플 판매, 제품의 스타터 키트 등 활용 ③수익구조가 타이트하다보니 화장품 도매상과의 소통과 릴레이션
2월 화장품 수출이 9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액은 6억 5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최근 4년간 2월 화장품 수출액은 5.25억달러(+13%, ‘20)→6.18억달러(+17.8%, ’21)→5.74억달러(-7.1%)→6.53억달러(+13.8%, ‘23)였다. 올해 2월 수출실적은 역대 2월 최고액이다. 수출 증가 요인은 중국발 영향이 단연 꼽힌다. 중국 유통 관계자에 따르면 “전년도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국 수요(유통기한 만료, 공급 체인 상황에 따른 한국산 화장품 주문 증가, 펜트 업 효과 기대에 따른 선주문 물량 등)에 따른 증가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실제 중국의 리오프닝, 한국 단기 비자 발급 재개, 중국 관광객의 한국 유입 등 소식에 업계의 기대가 크다. 최근 중국 경제는 대면서비스업(여행·문화·교통 등) 소비가 반등하는 가운데 휴대폰·화장품 등 관련 상품 판매도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즉 ‘23. 2월 중 지하철 이용객수 및 교통체증지수는 2019년 수준을 상회, 일평균 국제선 항공편 운항수가 전년 동기 대비
지난해 코트라(KOTRA, 사장 유정열)는 해외무역관을 통해 접수한 무역사기 125건 중 40건을 현지 정보를 통해 예방했다고 밝혔다.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유형의 사기 시도가 있었으나 해외무역관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 신뢰도 조사 등을 통해 거래의 진위여부를 확인함으로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코트라는 27일 ‘2022 무역사기 발생 현황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7가지 주요 사기 유형으로 분류한 바에 따르면 ①서류위조 43건 ②선적불량 38건 ③금품사기 13건 ④이메일사기 10건 ⑤결제사기 9건 ⑥불법체류 6건 ⑦기타 6건 순으로 많이 접수됐다. 최근에는 악성코드를 보내거나 가짜 홈페이지를 그럴듯하게 만들어 사기에 이용하는 등 수법이 고도화된 사례도 접수되고 있다. 계약에 앞서 2중, 3중의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것은 물론, KOTRA 해외무역관 등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의 진위성을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KOTRA 김태호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무역사기는 한번 발생하고 나면 자금회수 등의 문제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KOTRA에서는 2022년 한 해 동안 경찰
보건복지부가 ‘23년 화장품 수출 목표액을 98억달러, 전년 대비 23.1% 성장을 내세웠다. 이 수치는 2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제시됐다. ’21년 92억달러→‘22년 79억달러로 13% 역성장했고, 주변 환경도 여의치 않음에도 목표치를 높게 잡았다. 이를 위해 복지부·산업부·식약처는 ‘인·허가 규제 대응 및 마케팅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중국 인·허가 규제 강화에 대응하여 국내 제품 원료의 안전성 평가 및 중국 원료 등록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에 나선다. 참고로 중국은 신규 등록 화장품 원료 안전성 평가자료 제출 의무화를 시행 중이며 작년 중화권 수출은 21.9% 감소했다. 둘째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일상회복이 되면서 한류 확산 지역 중심으로 홍보판매장, 팝업 부스 운영, 수출컨설팅, 특별판촉전 등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보판매장 지역은 베트남,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 4개 도시다. 한편 정부는 ‘2023년 수출 흑자 전환’을 위한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을 발표하며,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내걸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전부처의 산업부화·영업사원화’를 범정부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범부처 수
미국의 MoCRA 법 관련 질문(2. 14일 대한화장품협회 주최 웨비나)에 대해 엠톰(MTOM) 존권(John Kwon) 대표가 최신 정보를 담은 답변을 보내왔다.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관련기사 ’22년 美 수입거부 한국산 화장품 118건... 미국 MoCRA에 ‘촉각’ (cncnews.co.kr) Q1 기존 판매 일반화장품은 VCRP처럼 사이트에 올해 말까지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가? 일반화장품은 MoCRA로 가고 기존 OTC는 OTC대로 진행되는가? A1 시설 및 제품등록은 오는 2023년 12월 29일까지 책임자 (제조사, 포장업체 또는 유통업자)가 등록해야 한다. 기존 VCRP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한 시스템을 사용할지 새로운 MoCRA전용시스템이 구축될지는 아직 FDA 측에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아 추후 알려드릴 예정이다. Q2 MoCRA 가 시작되기 전에 이번 달 안으로 제품을 미국에서 론칭하려고 하는데 일단 일반화장품인지 검토만 하고 미국에 다른 인증 없이 판매하다가 후에 MoCRA 하면 되는 건가? A2 MoCRA 제정일 이후 처음으로 시판되는 화장품의 경우 해당 제품을 미국 내 주 간 상거래에서 시판한 날부터 120일 이내 제품 리스팅(prod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일 ‘2023년 의료기기·화장품 기업 지원사업 공고 계획’(사전 공고)를 발표했다. 올해는 의료기기 분야 11개, 화장품 분야 2개 등 총 13개 사업에 신규 과제 67억원 포함 총 267억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화장품 분야는 ▲해외 화장품 팝업부스 운영 ▲해외 화장품 판매장 운영 지원 등에 총 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진흥원은 중소 화장품기업의 참여 기회를 늘리고, 현지 수출 지원 기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팝업 부스 운영사업’은 수출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4개국에 각 5천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운영기업으로 유통사가 참여하되 중소·중견 화장품 기업 최소 7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지원 대상이다. 지역으로는 유럽·중동·중남미·아프리카 대상 수요 조사 결과를 매칭하여 대상국 선정 및 공고가 3월 초에 있을 예정이다. ‘판매장 운영 지원사업’은 전략국가를 대상으로 국내 화장품기업의 현지 인·허가, 물류 및 통관,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 등 현지 수출지원을 위한 판매장을 개관하게 된다. 3월 초 공고를 통해 북미, 중동, 아시아, 유럽 권역 대상 중 2개국을 선정해 각 2억원을 지원한다. 연차 평가를 통해 최대 3년간 운
LG생활건강이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3’(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현지시각 2월 27일이다. LG생활건강이 야심차게 준비한 글로벌 뷰티테크 기술은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IMPRINTU)다. 즉흥적(impromptu)와 인쇄(print)를 결합한 브랜드 명인 ’IMPRINTU‘는 자신의 개성을 즉흥적으로 표현하기를 즐기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에서 언제, 어디서, 누구나 안전하게 실제 타투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특징. 어플(IMPRINTU앱)을 다운받아 타투 디자인을 선택하거나 원하는 사진 또는 그림을 올리면, 최대 600dpi의 고화질 이미지를 피부 및 적합한 소재의 의류에 쉽게 그려 넣을 수 있다. 프린터 전원을 켜고 인쇄 준비까지 2, 3초면 충분하다. 작동이 쉽고 한 손에 쥘 만큼 작은 크기(95x61x78㎜)로 휴대도 간편하다. LG생활건강 색조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피부 화장용 ‘비건 잉크’를 사용하며, 인식 센서의 감도를 높이고 피부와 기기 노즐 간격을 최적화해 속도에 관계없이 원본 그대로의 이미지 인쇄가 가능하다. 피부에 새긴 타투는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IBITA, 회장 윤주택)과 일본 JCC(Japan Cosmetic Center, 회장 야마사키)는 17일 한·일 양국 간 투자 및 R&D 연구 공동개발, 상호 무역 및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뷰티와 J-뷰티의 대표적인 협회가 무역교류를 통해 협·단체 회원사를 지원하는 MOU를 맺은 건 사상 처음이다. JCC(일본 코스메틱 센터)는 일본의 화장품 제조 유통 및 원료사, 30여개 대학교와 연구원 등 130개사를 회원사로 둔 관내 수출·입 통관 등을 책임지는 정부협력단체이다. 이날 일본 측 야마사키 회장은 “한국IBITA와 일본 JCC는 서로 각국 대표부로 인정하며 각각 지역 경제의 발전과 무역·투자 정책·기술 이전 및 경제 협력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속적이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시켜 양국 화장품·뷰티뿐만 아니라 다분야 협력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측 IBITA 윤주택 회장은 “양 단체는 무역과 투자 기회를 서로 추천하고 소개할 뿐 아니라 JCC와 IBITA의 경제 무역 관계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양국 회원사와 관련 당사자들이 다양한 형태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특히, I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