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화장품 수출이 100억달러 시대를 개막했다. 새해 1월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4년 1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화장품은 102억달러(+20.6%)를 기록하며 ’21년(92억달러)을 추월하는 기염을 통했다. 화장품 수출은 2000년 1억달러를 시작으로 2013년 10억달러를 돌파(12..3억)했다. 이어 24년만에 1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무역수지도 2014년 흑자로 돌아선 이래 ‘23년 누적 439억달러를 기록, 국부 창출의 수출효자품목으로 부상했다. 단일 품목 100억달러는 수출 13위에 해당된다. 가전, 이차전지보다 더 많이 수출했다. 산통부는 “화장품 수출(102억 달러, +20.6%)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하였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소비재 품목은 글로벌 K-뷰티, K-푸드 선호 증가에 따라 ➊ 화장품은 사상 첫 100억 달러 돌파 ➋ 농수산식품은 4년 연속 100억 달러 달성 ➌ 생활용품도 90억 달러 이상 기록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은 ‘24년 12월 8.75억달러(+25.6%)를 달성하며 연간 20.6%를 기록했다. 이는 ’21년(+21.3%)에 이은 3년 만의 20%대
천연·유기농화장품의 인증이 폐지됐다. 이는 12월 31일 국회 본회의에서서 화장품법개정안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천연·유기농화장품은 화장품법 제2조에 규정되어 있다. 또한 시행규칙으로 ‘천연화장품 및 유기농화장품의 기준에 관한 규정’은 2019년 7월 29일 시행됐으며 불과 5년도 안 돼 폐기됐다. 앞서 유기농화장품은 2015년 시행됐다. 식약처는 천연화장품과 유기농화장품의 인증을 민간 인증체계로 전환하고 자율관리한다고 밝혔다. 다만 민간 인증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부당한 표시·광고를 집중 점검한다는 계획이다.(표시·광고 실증제에 따라 자료 제출 요청 가능) 국내 천연·유기농화장품 인증제도는 2009년 도입 논의가 시작됐고 유럽에 비해 10년 정도 늦어지면서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후 2022년 ‘점프 업 K-코스메틱’ 협의체를 통해 민간 전환이 논의됐다. 우리나라 기업이 정부 인증을 받았어도 수출을 하려면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ECOCRERT(프랑스), BDIH(독일) 등을 다시 받아야 해 이중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현재 국내 천연·유기농 인증 품목은 109건으로 국제 COSMOS 380건에 비해 28% 수준에 불과하다. 코스모스인증(COSMe
Signal ➎ 질환, 재생, in vivo가 광고 기준 화장품 기재사항은 마케팅의 최전선이자 법적 의무 범위의 제재를 받는다. 마케팅의 오묘한 언어력이 필요하면서도 오인(의약품 우려) 또는 거짓(소비자의 잘못 인식) 광고는 금지된다. 특히 오인광고의 경우 △ 질환(disease) △ 재생(rejuvenation) △ in vivo(체내) 등을 의미하는 표현은 금지된다. 화장품 표시·광고 위반의 판단기준은 “전문가가 아닌 보통의 주의력을 가진 일반 소비자가 해당 광고를 받아들이는 전체적·궁극적 인상을 기준으로 판단”(대법원 판단)한다는 점이다. 또 화장품의 정의(화장품법 제2조)를 벗어나선 안된다. 2024 적발된 광고 중 의약품 오인 99% 지난 24일 식약처는 ‘지방분해, 체중 감량’ 등을 광고한 화장품의 온라인 게시물 124건의 접속 차단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중 화장품책임판매업자가 직접 광고한 판매게시물 30건(13개사, 13품목)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청에 현장 점검 및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적발된 광고는 ▲ 지방분해, 체지방 감소 등 의약품 효능·효과를 표방하여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123건, 99.
식약처는 구강관리용품과 문신용 염료에 대한 ‘위생용품의 표시기준’과 ‘위생용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25년 1월 16일까지 의견을 받는다. 구강관리용품은 구강위생확보, 구강건강의 증진 및 유지 등의 목적으로 제조된 칫솔, 치실, 설태제거기(혀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을 말함)가 해당된다. 문신용 염료는 인체의 피부에 무늬 등을 새기기 위한 피부 착색물질이다. 미용 또는 예술표현을 목적으로 영구적 또는 반영구적으로 피부를 착색하기 위해 바늘 등을 사용하여 피부 속에 주입한다.(‘화장품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화장품은 제외) 먼저 구강관리용품인 치간칫솔, 치실 등에 위생용품임을 표시하고 사용방법과 사용연령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기준을 신설한다. 문신용 염료에도 위생용품이라는 문구와 사용방법, 유통기한 등을 표시하도록 하여 소비자의 안전과 선택권을 확보한다. 그간 위생용품은 정보표시면의 면적에 상관없이 표시사항을 모두 기재해야 했다. 이번 개정으로 ▲ 필수 표시사항은 정보표시면의 면적에 따라 7포인트 이상으로 표시 ▲ 나머지 사항은 첨부 문서에 표시할 수 있도록 개선하여 소비자의 가독성을 높였다. 정보표시면은 ① 50
‘25년 1분기 화장품을 포함한 생활용품 수출이 ’호조‘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의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에 따르면 생활용품(HS 30, 33, 94, 95류)은 137.9로 선박(146.4)에 이어 2위였다. EBSI 지수는 △ 매우호조(150이상) △ 호조(110~150미만) △ 보합(90~110미만) △ 부진(50~90미만) △ 매우부진(50미만)으로 구분한다. 생활용품 EBSI는 123.5(‘24.3Q) → 114.6('24.4Q) → 137.9('25.1Q)로 반등한 모양새다. 수출상담·계약은 긍정적 흐름이 예상되나 수입규제·통상마찰(88.9) 부담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원재료 가격 상승(14.6%)과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13.2%)이 주요 애로사항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2025년 1/4분기 수출경기전망은 96.1로 소폭 둔화로 분석된다. 지난 3분기 연속 100을 상회하였으나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4분기만에 100 이하로 하락했다. 월별 수출증가율도 감소세다. [ ('24.6) 5.6 → (7) 13.9 → (8) 10.9 → (9) 7.1 → (10) 4.6 → (11) 1.4 ] 수출단가(106.2)는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총 6196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4272억원에 비해 1924억원(+45%)이 증액됐다. 모두 12개 사업가운데 △ 중소기업 9개 △ 소상공인 3개 등이다. 온·오프라인 수출부터 현지 진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 수출자금을 장기, 저리로 제공하는 신시장진출지원자금과 ▲ 수출기업이 마케팅, 디자인, 인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출바우처의 지원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중소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국 다변화 성공기업에 수출바우처 한도를 20% 상향 지원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지속 운영한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서비스(전략수립, 시장조사, 법인설립 등)를 수출바우처 수행기관을 통해 지원한다. 또한 중소기업 해외진출 거점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도 확대한다. 올해 1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신규 개소하여 현재 14개국에 21개소가 운영 중이며, 내년에도 1개소를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해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의 ‘패스트트랙’ 대상 인증에서 미국 FDA 화장품 인증을 추가한다. 인증지원 신청건수 상한(현재 4
Signal ➍ K-화장품의 트렌디(trendy) 유지할 수 있을까? 글로벌 화장품시장이 ‘화장품 안전성 평가’라는 비관세장벽(TBT)으로 요동치고 있다. 자칫 수출 감소, 보호주의 심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슬기로운 대처가 요구된다. 수출주도형 K-화장품으로선 안전성 평가 규제로 인한 시장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국내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 시 주요 수출국과의 규제조화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2024 책판 부담 증가, 제조원 표기 글로벌 스탠다드로 변경 요구 국제적으로 화장품에 대한 안전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유럽(‘13년)이 첫 도입 이래 중국(‘21년) 미국(’23) 대만(‘25)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를 의무화했다. 이들 국가 모두 K-코스메틱 수출 순위 10위에 든다. 화장품은 중소기업 수출 품목 1위다. 화장품기업의 수출 비중(수출액/생산액)은 47%(‘19) → 76%(’23)에 달한다. 또 업체의 94%가 생산실적 10억 미만이며, 연구인력 없는 업체가 72%를 차지한다. 수출주도형 중소기업 산업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산업 특성상 해외 수출규제 장벽에 자체적으로 대
로레알그룹은 스위스 유통 그룹 미그로스(Migros)와 자회사인 고운세상코스메틱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03년 피부과 전문의 안건영 박사가 설립했으며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스위스 미그로스 그룹의 화장품 원료 자회사인 미벨AG가 지분 100%를 확보했었다. 로레알은 닥터지가 그룹 내 컨슈머 코스메틱 사업부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로레알그룹은 “증가하는 K-뷰티에 대한 수요와 과학적으로 개발되어 효과적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킨케어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포트폴리오에는 베스트셀러인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과 같이 타깃이 명확한 성분 중심의 스킨케어 솔루션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의 주요 온·오프라인 리테일 채널을 통해 다각화된 옴니채널 판매 믹스를 갖추고 있는 닥터지는 국내 매스(mass) 마켓 및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톱3에 꾸준히 랭크되고 있다. 알렉시 페라키스-발라(Alexis Perakis-Valat) 로레알 그룹 컨슈머 코스메틱 사업부 글로벌 대표는 “닥터지를 로레알 그룹의 가족으로